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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朝鮮王陵] <1>自然과 人工의 完璧한 調和|東亞日報 </1>

[숨쉬는 朝鮮王陵] <1>自然과 人工의 完璧한 調和

  • 東亞日報
  • 入力 2008年 7月 23日 02時 57分


自然 위에 내려앉은 듯…
유럽도 놀란 ‘神의 庭園’


《朝鮮 王陵은 單純히 王의 주검이 묻혀 있는 무덤이 아니다. 朝鮮의 歷史부터 當代의 建築樣式과
美意識, 生態館과 哲學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文化의 結晶體다. 서울 隣近에 있는 朝鮮 王陵은
40餘 基. 얼핏 비슷하게 보이지만 各 王陵은 저마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오랜 歲月 오롯이 숨쉬고 있는 朝鮮 王陵의 文化를 10回에 걸쳐 들여다본다.》

人爲的 區劃 없이 숲이 곧 담牆
封墳도 地形毁損 最大限 被害
聖과 俗 어우러진 神祕의 空間


“이곳이 바로 神(神)의 庭園이군요!”
最近 景氣 南楊州市 광릉(世祖의 陵) 等 朝鮮의 王陵을 둘러본 유럽 庭園建築家들은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들은 “유럽의 ‘風景式 庭園(landscape garden)’의 以上인 ‘自然과 人工의 調和’가 朝鮮 王陵에 이미 實現돼 있다”며 놀라워했다.
‘風景式 庭園’은 華麗하나 人工的인 느낌이 짙은 ‘정형식 庭園(formal garden)’ 以後 登場한 유럽의 庭園 樣式이다. 프랑스 베르사유宮殿의 庭園처럼 精巧하지만 自然과 分離된 정형식 庭園에 질린 유럽人들은 人工美를 最大限 감추고 自然美를 加味한 風景式 庭園으로 눈을 돌렸다. 庭園 中心의 邸宅이나 敎會, 잔디와 수풀이 펼쳐지는 庭園, 山과 江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風光….
유럽人들은 建築物 庭園 風光 等 三拍子를 갖춘 ‘統合된 時計(視界) 救助’를 以上으로 꼽았다. 하지만 風景式 庭園에도 建築物과 定員을 區分하는 담牆, 곧게 닦인 길과 區劃된 花壇 等 人工的인 느낌은 가시지 않는다.
朝鮮의 王陵은 ‘統合된 時計 構造’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自然 地形을 最大限 活用해 人工的 要素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게 特徵이다. 최종희(造景學) 배재대 敎授는 이를 두고 “自然 위에 定員이 살짝 내려앉은 것 같다”고 表現했다.
이런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王陵으로는 朝鮮 17代 王 孝宗의 영릉(京畿 驪州郡)이 꼽힌다.
英陵의 封墳 뒤에는 珠算(主山)이라 부르는 山이 있다. 이 山비탈 中허리에 封墳이 자리 잡고 있다. 영릉뿐 아니라 朝鮮 王陵 封墳의 平均 높이는 海拔 53m다. 왜 封墳을 이렇게 山비탈에 만든 걸까? 風水地理에 따라 山의 기운이 封墳 자리에 머무르게 하려는 理由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理由는 封墳 周邊 風景에 있다.
封墳은 유럽으로 치면 風景式 定員의 中心인 邸宅이나 敎會에 該當한다. 하지만 유럽의 庭園과 달리 王陵 區域을 區分하는 담牆 따위는 없다. 그 代身 封墳 左右로 겹겹이 에워싼 山林이 王陵을 護衛하듯 山등성이를 따라 뻗어간다. ‘自然 담’이다. 멀리서 보면 마치 綠色 波濤가 출렁거리는 듯해 ‘鹿醢(綠海)’라 부른다.
封墳 뒤에서 보면 이 自然 담은 封墳 앞 王陵 區域에 있는 丁字閣, 紅살門까지 兩팔로 감싸 안 듯 뻗어나간다. 뒤에 珠算 外에도 封墳 앞으로는 自然 담 사이로 먼 山이 탁 트인 視野에 들어온다. 風水地理의 早産(朝山·名當 터를 護衛하는 여러 겹의 먼 山)이다. 普通 封墳에서 早産까지의 平均 距離는 2.6km나 된다. 유럽人들이 꿈꿨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風光이다. ‘統合된 時計 救助’의 完結版人 셈.
그러면 왜 ‘新’의 庭園일까. 이창환(造景學) 상지영서대 敎授는 “自然 담 속 定員(王陵 區域)은 속(俗), 性(聖)+속, 城으로 나뉜다”고 말했다. 祭祀를 準備하는 齋室에서 王陵 入口인 紅살門에 이르는 空間은 속이다. 紅살門에서 丁字閣까지는 性+속이다. 祭享空間이다. 丁字閣부터 封墳까지는 죽은 自慢의 庭園, 誠意 空間이다.
想像해보자. 18代 朝鮮 王 현종이 先大王 孝宗의 祭享을 지내러 왔다. 齋室을 떠나는 玄宗의 곁을 孝宗의 靈魂이 함께한다. 齋室에서 紅살門에 이르는 길에 風景式 庭園처럼 잘 닦인 直線은 없다. ‘갈 지(之 )’, ‘검을 現(玄)’ 字 模樣으로 구불구불하다. 樹木이 우거져 王陵이 보이지 않는다. 庭園에 이르는 신비롭고 성스러운 雰圍氣가 高調된다. 그리고 祭享. 先大王의 靈魂만이 丁字閣을 넘어 封墳 周圍를 노닌다.
王과 王妃의 陵을 나란히 만드는 雙陵이 朝鮮 王陵의 基本. 그런데 孝宗의 英陵은 孝宗 陵 밑에 王妃 仁宣王后의 陵을 만들었다. 이창환 敎授는 “封墳을 만들 面積이 좁았지만 구태여 自然 地形을 변화시키지 않고 언덕 줄기를 따라 내려온 또 다른 明堂에 王妃의 무덤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王陵 造成을 위해 自然을 改造하는 代身 王陵에 맞는 곳을 찾아 王陵을 ‘揷入’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朝鮮 王陵은 本來 風光을 해치지 않고 自然 地形을 最大限 活用해 自然과 人間의 合一을 追求했던 朝鮮의 自然觀을 壓縮的으로 보여주는 文化遺産이다.
東洋的 自然觀을 共有하고 있다는 中國 皇陵과 比較하면 朝鮮 特有의 自然親和的 生態觀이 더 두드러진다. 中國 明, 靑 時代의 皇陵은 平地에 雄壯한 建築物을 强調했고 建築物마다 높은 담牆을 쌓았다. 人工的인 威容을 자랑하지만 自然美를 엿볼 수 없다.
윤완준 記者 zeitung@donga.com

※이 記事의 取材에는 本報 大學生 인턴記者 송찬욱(高麗大 英語英文學科 4年) 氏가 參與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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