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經濟]證券社任員會議에서 美容師가 마이크 잡은 까닭은…

東亞日報
入力 2014年 3月 13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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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賣場은 全國에 直營地點만 90個나 됩니다. 이 中에 億臺年俸을 받는 職員數가 얼마인지 아세요? 200名이 넘습니다.”

올해 1月 한화투자증권 任員 150餘名이 參席한 戰略會議에서 강윤선 준오헤어 代表는 이렇게 自己會社 자랑을 했습니다. 證券社의 1月任員戰略會議는 한 해 會社運營의 틀을 짜는 매우 重要한 자리입니다. 通常 리서치센터長이 巨視經濟展望等을 發表하는 이 자리에서 왜 헤어디자이너 經歷 37年의 姜代表가 講壇에 섰을까요.

한화증권은 不況期인 證券業界에서 酷毒한 構造調整을 겪고 있는 代表的인 會社입니다. 지난해 證券業界의 實績이 곤두박질치면서 一部證券社가 構造調整을 벌였지만 大企業系列社인 한화증권이 350名을 내보내고 賃金을 10% 削減하자 證券業界의 衝擊이 컸습니다.

무너진 會社雰圍氣를 추스를 方法을 苦悶하던 이 會社의 주진형 代表理事는 偶然히 姜代表에 對해 알게 됐습니다. 全國에 ‘리테일 組織’을 갖고 있고, ‘맨 파워’와 疏通能力이 重視된다는 點에서 證券社와 類似한 點이 많은 준오헤어가 잘나가는 祕訣을 들어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한화증권 關係者는 “證券業界의 業況이 살아난다고 해도 根本的으로 會社가 變하지 않으면 問題가 解決되지 않을 것이라는 苦悶에서 姜代表를 招聘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姜代表講演의 核心은 ‘冊 읽는 職員을 키워라’ ‘補償을 제대로 하라’였습니다. 職員들이 冊을 읽기 始作하면서 마음의 餘裕가 생기자 顧客과 더 便安하게 疏通하게 됐고, 顧客이 제 발로 찾아오게 됐다는 겁니다. 力量 있는 職員에게는 인센티브를 强化했다는 것도 說明했습니다.

講演以後 한화증권은 當場變化를 始作했습니다. 敎育方式부터 바꿨습니다. 本社에 職員들을 모아놓고 進行하는 千篇一律的職員力量强化敎育을 없애고 올해부터는 個人이 必要한 講義를 골라서 듣게 했습니다. 會社事情이 어렵지만 敎育費支援額數는 前年보다 4倍以上으로 늘렸습니다. 또 리더가 願하는 職員을 直接 뽑아 팀을 꾸리게 했습니다. 成果給도 個人別이 아닌 팀別로 支給하기로 했습니다.

億臺年俸者 200名을 輩出한 美容會社도 坪犯하진 않고, 이를 證券社經營에 椄木하겠다는 證券社도 놀랍습니다. 한화증권의 變身試圖가 열매를 잘 맺을까요.

정지영·經濟部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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