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雙和湯은 普通 感氣藥이 아니었다[이상곤의 實錄韓醫學]〈85〉|東亞日報

雙和湯은 普通 感氣藥이 아니었다[이상곤의 實錄韓醫學]〈85〉

  • 東亞日報
  • 入力 2019年 12月 9日 03時 00分


코멘트
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
이상곤 甲山韓醫院 院長
갑작스러운 零下의 날씨에 感氣에 걸리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 朝鮮 임금들의 感氣는 점잖게 減耗(感冒)라 했다. 感氣는 꾀病으로 쓰이기도 했다. 朝鮮의 ‘模範生 賃金’ 世宗은 꾀病으로 感氣를 앓았다. 中國 使臣들 무리에 熱病이 돈다는 所聞을 듣고는 臣下들과 거짓으로 病을 만들어냈다. “文昭殿 別除 뒤에 風寒感氣(風寒感氣)에 걸렸다 하고 回避함이 어떨까.” 文昭殿은 太祖의 神位를 모신 곳으로 꾀病의 眞情性을 더하기 위해 할아버지의 祭祀까지 판 셈이다. 하지만 世宗은 “妄靈되게 꾀病을 앓아 속으로는 미안스러운 마음이 든다”며 反省하는 모습도 보인다.

燕山君은 幅軍답게 感氣를 핑계로 賃金 工夫를 게을리했다. 20代 初盤이던 卽位 1年 “近日 感氣가 낫지 않아 오래도록 競演을 廢하였다. 그러나 어진 士大夫를 接하는 날이 적었기 때문에 只今 힘써 나온 것이다”라고 했다. 表現은 ‘힘써’라고 했지만 속뜻은 ‘억지로’였다. 以後에도 感氣를 핑계로 競演에 나오지 않았다.

反面 燕山君을 廢位시키고 反正으로 임금 자리에 오른 中宗은 朝鮮時代 感氣 對應의 模範을 보여준다. “어제는 기침이 그치지 않고 머리가 아픈 症勢가 있었다. 그런데 어제 藥을 마신 뒤부터 症勢는 가벼워졌고 기침이 그치지 않을 뿐이다.” 臣下들이 中宗에게 말하기를 “이 症勢에는 찬 것을 가장 꺼리는 法이니 찬 것을 드시면 낫기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 祖上들은 따뜻한 飮食을 먹고 난 뒤 땀을 냄으로써 感氣를 물리치는 걸 常識으로 여겼다. 추위를 避하는 게 感氣를 물리치는 첫 단추라 본 것이다. 實際 韓醫學에서는 感氣를 ‘추위로 입은 傷處’라는 뜻의 上限(傷寒)이라 부른다. 西洋에서도 感氣를 ‘cold’나 ‘catch a cold’라고 하는 걸 보면 感氣의 元兇이 추위임에는 東西洋의 立場差가 없는 듯하다. 다만 感氣에 對한 韓醫學的 治療法은 매우 多樣하다. 韓醫師協會가 體質과 症狀을 考慮해 個別 맞춤用으로, 그것도 가장 簡單하게 만든 感氣 處方 매뉴얼만 19가지에 達할 程度.

그렇다면 흔히 感氣藥으로 가장 잘 알려진 雙和湯은 모든 感氣에 다 잘 듣는 處方일까. 事實 雙和湯은 예로부터 지나친 性關係(방사)로 인해 發生하는 房老兄 感氣를 治療하는 데 主로 쓰인 處方이었다. 中宗實錄에는 “明나라 世宗의 感氣는 많은 後宮과의 房事로 인해 생긴 病이라 治療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대목도 나온다. 雙和湯은 찬 기운이나 細菌 바이러스에 依해 생긴 콧물, 咽喉痛, 기침과 같은 感氣 症狀을 治療하는 藥이 아니라 人體의 全般的 生理機能을 增進시켜 感氣 治療를 돕는 補助劑다.

굳이 感氣 治療에 쓴다면 筋肉痛을 同伴하는 몸살感氣에 도움이 된다. 雙和湯의 主材料인 芍藥은 陰曆 10月에 싹이 나고 正月에 자라 3∼4月에 꽃을 피운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자라는 만큼 차갑게 凝結하거나 딱딱하고 굳어진 곳에 生氣를 불어넣어 悠然하게 만든다. 現代醫學의 基準으로 보면 筋肉을 풀어주는 機能을 한다. 單, 泄瀉가 잦거나 消化力이 弱한 사람은 芍藥이 들어간 處方은 避하는 게 좋다. 感氣 症狀別로 보면 기침감기에는 도라지, 목感氣에는 木瓜, 콧물感氣에는 大破 生薑 柚子茶, 몸살感氣에는 칡茶나 生薑이 크게 도움이 된다.

이상곤 甲山韓醫院 院長
#雙和湯 #感氣 #韓醫學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