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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곤의 實錄韓醫學]소현세자 죽음의 祕密|東亞日報

[이상곤의 實錄韓醫學]소현세자 죽음의 祕密

  • 東亞日報
  • 入力 2017年 8月 2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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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세자의 탕약에 쓰인 스태미나 약재 지모.
소현世子의 湯藥에 쓰인 스태미나 藥材 知母.
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
이상곤 甲山韓醫院 院長
“世子가 病이 난 지 數日 만에 죽었는데, 온몸이 全部 검은빛이었고 耳目口鼻의 일곱 구멍에서 모두 鮮血이 흘러나오므로 검은 幎目으로 그 얼굴 半쪽만 덮어 놓았다. 하지만 곁에 있는 사람도 그 얼굴빛을 分辨할 수 없어 마치 藥물에 中毒돼 죽은 사람과 같았다.”

1645年 6月 27日 朝鮮王朝實錄에 실린 記事 中 一部다. 仁祖의 맏아들인 소현세자(1612∼1645)의 殮襲에 參與했던 宗親이 한 말로, 以後 ‘소현세자 毒殺說’의 醫學的 根據가 된다. 소현世子는 아우 봉림大君(後날의 孝宗)과 함께 1637年 淸나라에 볼모로 끌려간 後 선양에서 7年餘 동안 온갖 疾病에 시달렸는데 1644年 11月 歸國 過程에서 瘧疾에 걸렸고 漢陽으로 돌아와 議官의 鍼을 맞은 後 숨졌다.

毒殺論者들은 소현世子가 歸國한 1645年 2月 18日부터 4月 26日까지의 實錄 記錄들을 根據로 그의 죽음을 他殺로 認識하고 있다. 하지만 世子의 疾病과 治療에 對한 記錄은 實錄보다 承政院日記가 훨씬 仔細하다. 그 內容을 살펴보면 오히려 毒殺說에 對한 疑心만 커진다.


承政院日記에 描寫된 소현世子는 본디 深刻한 虛弱體質이다. 1637年 2月 8日 仁祖는 병든 世子가 선양으로 갈 때 溫突房에 잘 수 있도록 해달라며 淸나라 舊王에게 付託했고 4月 10日 中國에 到着한 後에도 한 달 넘게 아파 누웠다. 以後 1644年까지 世子의 病勢는 好戰果 惡化를 反復했다. 甚至於 선양에 朝鮮의 御衣가 1638, 1640, 1644年 세 次例나 派遣됐다.

1644年 3月 淸의 名 遠征軍을 따라 베이징까지 갔다가 선양으로 돌아온 소현世子는 11月 1日에는 皇帝 卽位 祝賀次 베이징으로 다시 갔고 11月 20日 永久 歸國을 위해 漢陽으로 出發했다. 엄청난 旅毒으로 瘧疾이라는 病을 얻은 世子는 歸國길에 調攝을 하느라 이듬해 2月 18日이 돼서야 漢陽에 到着했다. 當時의 瘧疾은 現在의 말라리아가 아니라 極度의 體力 低下로 인해 생기는 極端的 惡寒發熱 症狀을 가리킨다.

1645年 2月 20日 기침과 喘息, 가래, 高熱이 甚해져 內醫院의 名義 유후성이 直接 診療에 나서지만 差度가 없자 2月 26日 毒殺說의 主犯으로 指目된 議官 이형익이 小柴胡湯을 處方했다. 以後 世子의 症勢는 繼續 好轉돼 3月 10日에는 語義들이 ‘症狀이 거의 나았다’고 했고 4月 16日에는 世子 自身이 ‘거의 나았다’고 말할 程度였다. 하지만 世子의 惡寒發熱 增稅는 5日 後인 4月 21日 再發해 極度로 惡化됐고 26日 이형익의 番침(燔鍼)을 맞은 世子는 다음 날 結局 世上을 떠났다.

이처럼 記錄을 살펴보면 毒殺說에 懷疑를 품게 하는 두 가지 事實이 있다. 먼저 世子가 病을 달고 사는 慢性的 弱骨이었다는 點과 이형익마저 世子를 살리려 애를 쓰고 實際 治療에 差度가 있었다는 點. 다시 말해 인조나 이형익이 世子를 毒殺할 마음을 먹었다면 歸國 後 얼마든지 機會가 많았다는 얘기다.

이와 關聯해 玄宗 卽位年 9月 5日의 實錄을 보면 世子의 死亡 原因에 對한 孝宗의 內密한 告白이 나온다. “아버지(仁祖)가 哀痛해하면서 世子의 죽음에 對해 姜嬪(世子嬪)을 責望하기를 ‘이는 밤에 잠자리를 삼가지 않은 所致’라 하셨다.” 仁祖가 世子의 사인을 강빈의 지나친 性慾에서 찾았다는 얘기다. 歸國 後 衣冠들이 世子에게 處方한 靑肺탕, 이모영髓湯, 시호地모탕 等을 處方한 것도 이와 無關치 않다. 이 湯藥들에 共通的으로 들어간 智謀는 스태미나가 枯渴돼 虛熱(虛熱)李 올라오는 ‘陰虛火動(陰虛火動)’ 症狀을 治療하는 代表的 藥材이기 때문이다.
 
이상곤 甲山韓醫院 院長
#소현세자 #스태미나 藥材 #藥材 知母 #소현세자 毒殺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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