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1L에 2000원인 高級 揮發油만 파는 注油所가 있단다. 普通 揮發油도 輕油도, 液化石油가스(LPG)도 안 파는 곳. 普通 注油所보다 600∼700원이나 비싼데도 손님은 꾸준히 늘고 있다.

기름에 金을 발랐나?

大韓民國 럭셔리 注油所와 그곳을 利用하는 사람들 살짝 엿보기. 그리고 기름값에 關한 이야기.

○ 職員들 모두 서비스經歷 지녀

車를 몰고 들어가면 번쩍번쩍 宇宙船 內部 같은 外觀. 바닥은 滑走路처럼 車를 引導하는 誘導燈이 깔려있고 特級 호텔 도어맨 같은 차림의 職員들이 飛行機를 引導하듯 手信號로 方向을 指示한다.

현대 오일뱅크가 지난해 11月 서울 江南區 新沙洞에 門을 연 ‘카젠’ 注油所.

여기서 파는 것은 옥탄가 98 以上의 高級 揮發油.

勿論 옥탄가 98 以上의 高級 揮發油를 파는 곳은 다른 곳에도 있다. 현대 오일뱅크 以外에도 各 精油社가 供給하는데 一部 注油所에서 注油器 하나 程度는 高級揮發油를 取扱한다. 價格은 카젠보다 400원假量 싼 1600원臺. 普通揮發油, 輕油 等과 함께 팔다보니 賣出額은 微微한 水準.

그렇다면 똑같은 高級揮發油가 카젠에서는 더 비싼 理由는 무엇일까? 말이 400원이지, 한 番에 50L를 넣을 境遇 普通 揮發油보다는 最高 3萬 원, 똑같은 高級 揮發油보다는 2萬 원을 더 내는 셈이다.

“그야 저희 注油所에서 提供하는 서비스 값이죠. 快適한 雰圍氣에서 質 좋은 揮發油를 넣을 수 있도록 最善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注油所 강태안 社長(38·女)의 말이다. 唯獨 ‘서비스’를 强調하는 그의 말대로 이 注油所 職員 25名은 大部分 호텔 레스토랑 等에서 經歷을 쌓은 ‘서비스맨’들. 姜 社長 亦是 스위스 호텔學校를 卒業하고 國內外 有數의 호텔에서 經歷을 쌓은 ‘호텔桶’이다.

○ 高級揮發油 顧客들

그렇다면 어떤 顧客이, 왜 이곳을 찾는가.

“所得이 높은 顧客들이 大部分이지만 單純히 잘사는 사람이라기보다는 自動車 愛好家들이 더 많죠. 自己는 굶어도 車에 모든 것을 投資하는 분들요.”

記者는 이 注油所에서 이틀 동안 벤츠, 재규어, BMW 等 이름을 아는 外製車부터 ‘머리털 나고’ 처음 보는 것 까지 다양한 車種을 만날 수 있었다. 車들이 몰리는 退勤 時間 무렵에는 ‘高級車 展示場’을 彷彿케 했다.

그렇다고 ‘猝富’만을 떠올리면 곤란하다. 손님 中에는 意外로 티코 運轉者도, 퀵 서비스 오토바이 運轉者도 있다.

“얼마 前 퀵 서비스 아저씨가 기름을 넣으러 오셨어요. 잘못 오신 줄 알고 ‘여기는 2000원 짜리 高級 揮發油만 파는 곳’이라고 알려드렸죠. 힐끔 쳐다본 아저씨가 ‘그래요? 한 番 넣어봐요’ 하시더니 그 後 2, 3日 間隔으로 繼續 오시더라고요. 달리는 맛이 다르다나요.”

顧客軍이 아무래도 特定 階層에 集中되다보니 그들만의 特性이 없는 것은 아니다.

大體로 窓門을 잘 열지 않는 것이 그것. 기름을 넣어달라고 말할 때도, 카드 決濟를 할 때도 아주 조금만 窓門을 연다고 한다.

“理由야 잘 모르죠. 얼굴이 알려지는 것이 싫은지도 모르고. 근데 아무리 봐도 演藝人은 아닌 것 같은데…. 하하하.”

또 돈이 많아도 車가 워낙 高級이다 보니 손님 中에는 ‘누가 내차를 긁고 가면 어떻게 하나’ 神經을 곤두세우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 비싼 기름 & 싼 기름

이곳 建物 내 事務室은 相當히 춥다. 火災 危險 때문에 暖房을 할 수 없기 때문. 溫風器가 있기는 하지만 特別할 때가 아니면 잘 稼動하지 않는다.

“여기서는 高級 揮發油 以外에는 팔지 않아요. 溫風器에 넣을 燈油를 求하려면 隣近 다른 一般 注油所까지 가서 사와야 하니까 좀 추워도 참아야죠. 注油所에 기름이 없다니… 좀 아이러니하죠.”

參考로 말하면 石油事業法上 揮發油는 普通과 高級 두 種類로 나뉜다. 兩者의 差異는 옥탄가와 色相. 普通 揮發油는 옥탄가 91∼93으로 노란色을 띠는 反面 高級 揮發油는 옥탄가 98 以上으로 綠色을 띤다.

揮發油는 옥탄가가 높을수록 始動을 걸 때 쿨렁거리지 않고 부드럽게 出發하며 엔진을 保護해 준다. 分秒를 다투는 競走用 車輛 等이 高옥탄가 高級揮發油를 主로 使用한다.

그러나 一般 車輛의 境遇에는 普通 揮發油 水準이면 充分하다는 것이 精油業界 關係者들의 말. 美國에서는 普通 揮發油의 옥탄가가 88 程度밖에 안 된다. 우리나라 普通 揮發油의 옥탄가가 世界的으로도 높은 水準인 셈이다.

또 廣告를 보면 精油社別로 揮發油 品質에 差異가 클 것 같지만 實際로는 添加劑의 差異에 不過하다.

精油工場이 SK가 蔚山, LG가 麗水, 現代家 忠南 대산, 쌍용이 慶南 온산 等으로 나뉘어 있는데 쌍용을 除外하면 各 社가 그 地域 貯油所에서 揮發油를 供給받아 自社 브랜드를 붙여 판다. 揮發油 輸送費가 많이 들기 때문에 貯油所를 共同으로 利用하는 시스템이다. 基本的으로 같은 揮發油를 나누어 받으면서 出庫 直前 各社가 指定한 添加劑를 追加하는 方式.

例를 들면 蔚山에서는 各 社가 SK 기름을, 忠南에서는 現代 기름을 利用하는 式이다. 勿論 서울의 境遇에는 各社가 自體 注油所를 確保하고 있기는 하다.

揮發油 價格이 千差萬別인 것은 注油所의 競爭 要因이 훨씬 크다. 大部分 精油社는 L當 1300원 안팎에서 供給을 하지만 여기에 個別 注油所가 마진을 얼마나 붙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勿論 서울보다는 地方이 싸고 서울에서도 시내나 江南 等地에서는 賃貸料, 附帶施設, 서비스 差異 等 때문에 比較的 비싸다.

李珍求 記者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