紅海, 船舶 잇단 被襲에 物流大亂憂慮… 美 “多國籍艦隊投入”

東亞日報
入力 2023年 12月 20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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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支持’ 예멘 후티叛軍攻擊
글로벌 10代海運業體中 9곳… 紅海運航中斷하거나 멀리 迂廻
美 “民間船舶攻擊背後에 이란”
中東戰 불길 번져… 油價 다시 上昇

日선적 화물선 습격한 후티 반군 예멘 후티 반군이 지난달 19일 홍해에서 항해 중인 일본 해운사 소속 선박 ‘갤럭시
리더’호를 습격해 나포하고 있다. 후티 반군이 지난달부터 한 달간 홍해를 지나는 선박 최소 12척을 공격하면서 글로벌 물류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후티미디어센터 AP 뉴시스 — **日船積貨物船襲擊한 후티 叛軍** 예멘 후티 叛軍이 지난달 19日紅海에서 航海中인 日本海運社所屬船舶 ‘갤럭시 리더’號를 襲擊해 拿捕하고 있다. 후티 叛軍이 지난달부터 한 달間紅海를 지나는 船舶最小 12隻을 攻擊하면서 글로벌 物流大亂憂慮가 커지고 있다. 후티미디어센터 AP 뉴시스

親(親)이란 시아派武裝團體이자 하마스를 支持하는 예멘의 후티 叛軍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最短航路인 紅海에서 民間船舶을 잇달아 攻擊하면서 글로벌 物流大亂의 憂慮가 커지고 있다. 原油輸送에도 蹉跌이 不可避할 것으로 보여 한동안 주춤했던 國際油價가 다시 오름勢를 보이는 等 인플레이션 再點火可能性도 提起된다. 이에 美國이 18日多國籍艦隊를 紅海에 投入하기로 하는 等安保强化에 나서자 후티 叛軍은 “물러서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中東戰爭의 불씨가 紅海로 옮겨붙는 形局이다.

● 美, 紅海서 多國籍安保作戰突入

美國은 이날 多國籍安保構想인 ‘繁榮의 守護者作戰(Operation Prosperity Guardian)’ 開始를 發表하고 紅海巡察强化에 突入했다. 美國, 英國, 바레인,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等 10個國이 優先的으로 紅海安保問題에 共同對應하기로 한 것이다. 美 CNBC 放送에 따르면 후티 叛軍은 지난달부터 12隻以上의 船舶을 向해 彈道미사일을 發射하고 無人機(드론) 攻擊을 했다.

中동을 巡訪中인 로이드 오스틴 美國防長官은 聲明에서 “最近 후티 叛軍의 無分別한 攻擊은 交易을 威脅하고 無辜한 船員들을 危險에 빠뜨리는 等國際法을 違反하는 것”이라며 “이는 集團行動을 要求하는 國際的挑戰”이라고 批判했다. 후티 叛軍最高政治委員會의 一圓 무함마드 알部下이티는 이날 中東媒體 알자지라에 “美國이 構成해 紅海에 派遣할 어떠한 聯合體에도 맞설 準備가 돼 있다”고 말했다.

후티 叛軍은 “이스라엘 關聯船舶만 攻擊한다”고 主張하지만 實際攻擊은 無差別的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海運社들은 컨테이너船을 紅海隣近에 碇泊시킨 채 輸送을 中斷하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喜望峯을 돌아가는 길을 擇하고 있다.

英國最大石油會社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이날 紅海航路運航을 暫定中斷했다. 앞서 世界 2位海運社인 머스크 亦是 같은 決定을 내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 等外信에 따르면 韓國 HMM(8位)을 비롯해 프랑스 CMA CGM(3位), 코스코(4位), 夏播그로이드(5位),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6位), 에버그린(7位), 양밍海運(9位) 等世界 10位圈船社 가운데 9곳이 紅海通過를 中斷하거나 迂廻路를 擇하고 있다.

全世界 컨테이너船物動量의 約 30%, 原油·天然가스 等 벌크船物動量의 10∼15%가 紅海를 通해 移動한다. 希望峯으로 迂廻할 境遇運送期間은 15日에서 한 달假量 늘어난다. CNBC는 “燃料費用上昇과 配送遲延이 不可避할 것”이라며 “流通期限에 따른 廢棄物量도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國際油價亦是不安定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最近 배럴當 60달러 線까지 밀렸던 國際油價는 다시 70달러 線으로 올라섰다.

● “후티 叛軍의 船舶攻擊背後에 이란”

후티 叛軍은 예멘의 多數인 수니派에 對抗해 1992年 북예멘에서 擡頭했다. 예멘 政府의 彈壓이 거세지면서 같은 시아派인 이란의 支援을 받기 始作했고, 反(反)美·反이스라엘 旗幟를 내걸고 活動했다.

이 때문에 美國은 후티 叛軍의 船舶攻擊背後에 이란革命守備隊가 있다고 보고 있다. 오스틴 長官은 이날 記者會見에서 “이란은 테러團體를 繼續支援함으로써 緊張을 高調시키고 있다”고 批判했다. 이란이 存在感을 誇示하고 이스라엘-하마스 戰爭에서 影響力을 擴大하기 위해 후티 叛軍을 利用하고 있다는 趣旨다.

후티 叛軍이 팔레스타인 支持輿論이 强한 예멘에서 人氣를 얻기 위해 이 같은 攻擊을 敢行하고 있다는 分析도 나온다. 후티 叛軍은 이스라엘에 宣戰布告를 한 뒤 지난달 20日부터 이스라엘 南部國境地域에 미사일과 드론 攻擊을 퍼붓고 있다. 하지만 1600km 以上 떨어져 있는 이스라엘을 直接打擊할 수 있는 미사일이 거의 없어 드론 攻擊만으로도 致命打를 입힐 수 있는 紅海船舶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효목 記者 tree624@donga.com
김보라 記者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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