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발묶인 黃金遺物, 10年만에 우크라로

東亞日報
入力 2023年 11月 30日 03時 00分

이청아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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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倂合 1年前 크림半島서 빌려줘
우크라 “歷史一部도 돌려받은 것”

고대 스키타이족의 유물인 황금 투구(위쪽 사진) 및 장신구의 모습. 우크라이나는 2013년 크림반도 박물관에 있던 이 유물들을 네덜란드에 대여했다가 최근 돌려받았다. 암스테르담=AP 뉴시스 — 古代 스키타이族의 遺物인 黃金投球(위쪽 寫眞) 및 裝身具의 모습. 우크라이나는 2013年 크림半島博物館에 있던 이 遺物들을 네덜란드에 貸與했다가 最近 돌려받았다. 암스테르담=AP 뉴시스

2014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半島를 强制倂合하면서 유럽에서 戰時中에 발이 묶인 크림半島遺物들이 우크라이나에 返還됐다. 지난해 2月 러시아의 侵攻으로 힘겨운 戰爭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遺物所有權戰爭’에서는 勝利했다.

우크라이나 國立歷史博物館은 28日 돌아온 크림半島遺物一部를 一般에 公開했다고 英國日刊 가디언 等이 傳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公開된 것들을 비롯한 遺物 500餘點은 2013年 크림半島所在 4個博物館이 ‘스키타이 遺物展示會’를 위해 네덜란드 알라르트 피르손 博物館에 貸與한 것이다. 古代遊牧民族인 스키타이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等 슬라브족 共同祖上으로 여겨지며 黃金工藝로 有名하다.

問題는 네덜란드에서 展示會가 열리던 2014年 크림半島를 러시아가 强制倂合하면서 發生했다. 크림半島 4個博物館이 遺物들의 法的所有權을 主張하며 네덜란드 法院에 返還請求訴訟을 提起한 것이다.

그러나 2016年 암스테르담 法院은 1審에서 러시아의 크림半島倂合이 國際法上認定되지 않은 만큼 遺物은 우크라이나 所有라고 判決했다. 抗訴審에서도 敗한 博物館들은 上告했고 올 6月 네덜란드 大法院은 우크라이나의 遺物所有權을 認定하는 最終判決을 내렸다. 遺物은 이달 27日 우크라이나로 돌아왔다.

이番訴訟을 主管한 바실 말리우크 우크라이나 保安局(SBU) 局長은 “(우리) 寶物뿐 아니라 歷史一部도 돌려받은 것”이라고 强調했다. 反面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宮代辯人은 “遺物은 크림半島 것으로 크림半島에 있어야 한다”고 反撥했다.

이청아 記者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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