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빛’ 손목時計着用하고 말레이시아 入國하면 懲役 3年…왜?

뉴스1
入力 2023年 8月 12日 08時 19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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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시계 제조업체 스와치그룹이 세계 성소수자 인권의 달(6월)을 기념해 선보인 ‘프라이드 컬렉션’의 모습 (스와치그룹 페이스북 갈무리) 2023.8.11. — 스위스 時計製造業體 스와치그룹이 世界性小數者人權의 달(6月)을 記念해 선보인 ‘프라이드 컬렉션’의 모습 (스와치그룹 페이스북 갈무리) 2023.8.11.

앞으로 말레이시아에서 무지개빛 손목時計를 單純히 着用하기만 해도 最大懲役 3年에 處할 수 있다. 同性愛助長을 理由로 스위스 時計製造業體 스와치그룹을 겨냥한 措置로 이슬람 國家인 말레이시아가 自國市場에 流通된 時計를 全量回收한 데 이어 消費者를 對象으로 處罰에 나선 것이다.

CNN 放送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政府는 10日(現地時間) 官報를 내고 스와치그룹이 生産한 무지개 色相 손목時計를 着用하거나 輸入·販賣한 嫌疑로 有罪判決을 받을 境遇 3年以下의 懲役과 2萬링깃(藥 570萬원) 以下의 罰金刑을 받게 된다고 告示했다.

말레이시아 內務部도 이날 聲明을 통해 “스와치 製品은 性小數者의 社會運動을 弘報하고 同性愛를 正常化함으로써 公益과 國益에 해롭기 때문에 禁止됐다”며 “말레이시아 國民들은 性小數者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說明했다. 아울러 內務部는 政府의 이番行政命令이 印刷 및 出版에 關한 自國法律에 依據한다고 敷衍했다.

앞서 內務部는 지난 5月全國 스와치 賣場 16곳을 急襲해 ‘프라이드 컬렉션’ 172個를 全量回收했다. 프라이드 컬렉션은 世界性小數者人權의 달(6月)을 記念해 스와치그룹이 선보인 製品으로 時計 줄 한켠에 性小數者의 象徵인 무지개色이 입혀져 있다. 當局이 押收한 時計總額은 6萬5000링깃(藥 1800萬원)에 達했다.

이에 스와치그룹은 卽刻反撥했다. 닉 하이에크 스와치그룹 最高經營者(CEO)는 聲明을 내고 “平和와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時計 컬렉션이 누군가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主張에 强力한 異議를 提起한다”고 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政府가 果然 하늘에 핀 수많은 아름다운 무지개도 어떻게 押收할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지난달에는 自社製品의 不法押留로 企業 이미지가 毁損됐다며 말레이시아 政府를 相對로 訴訟을 提起하기도 했다. 스와치그룹 側은 말레이시아 政府의 이番行政命令에 對해선 法的節次가 進行中이기 때문에 公式立場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政府는 지난달 22日에도 英國有名밴드 ‘더 1975’가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音樂페스티벌에서 自國의 同性愛規制를 批判했다는 理由로 남은 公演日程을 모두 中斷시키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