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단대, 燕行錄-조천기 出版 計劃
影印本 出刊 大東文化硏과 協約
朝鮮時代 中國을 다녀온 使臣이나 그 隨行員이 쓴 紀行文인 燕行錄(燕行錄·淸나라 때 紀行文)과 조천기(朝天記·明나라 때 紀行文)가 中國에서 出版된다. 中國이 事大關係에 있던 朝鮮의 記錄을 活用해 自國의 歷史를 再照明하는 것은 異例的이다.
9日 성균관대 東아시아學術院에 따르면 이 學術院은 올해 5月 中國 푸단(復旦)大 文士硏究院과 ‘燕行錄 選集 出版’ 協約을 맺었다. 東아시아學術院 傘下 大東文化硏究院이 發刊한 燕行錄 選集 影印本(影印本)을 中國에서 出版하기 위한 協約이다. 푸단대 側이 發刊에 必要한 費用 全額을 負擔하고 大東文化硏究院은 資料 提供과 諮問에 應하는 條件이다.
푸단대는 성균관대를 訪問해 中國 內 出版을 提議했고, 當時 大東文化硏究院이 發刊한 燕行錄 選集 中 中國과 關聯이 깊은 部分을 미리 拔萃해 올 程度로 事前 調査도 忠實했다. 大東文化硏究院 신승운 院長(文獻情報學科 敎授)은 “中國 歷史學界에서 ‘周邊國의 視線으로 본 中國 硏究’에 對한 關心이 높아져 다른 國家에 비해 相對的으로 記錄이 充實한 朝鮮의 燕行錄을 擇했다고 中國 側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燕行錄에는 使臣과 隨行員들이 中國을 오가며 만난 사람들과의 對話뿐만 아니라 中國을 통해 接했던 先進文物에 對한 感懷, 外交 交涉 關係에 對한 뒷얘기 等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大東文化硏究院은 硏究院이 設立된 지 2年 뒤인 1960年에 ‘燕行錄 選集’을 發刊했고 2008年에는 當時 選集 中 빠진 것을 補完해 ‘燕行錄 選集 保有(補遺)’를 發刊했다. 選集과 選集 保有에는 조천기 一部를 包含해 各各 30種과 20種 等 總 50種의 記錄이 담겨 있다. 只今까지 傳해져 오는 燕行錄은 500餘 種에 이른다.
大東文化硏究院은 첫 共同編輯委員 會議를 위해 28日 3日 日程으로 푸단대를 訪問할 豫定이다. 兩側은 燕行錄 中 28種을 選別해 10月쯤 20冊으로 發刊할 計劃이다. 影印本에 있는 解除(著者 內容 滯在 出版일 等에 對한 說明)는 中國語로 飜譯된다.
申 院長은 “燕行錄이 中國 內에서 出版되면 中國 歷史學者뿐만 아니라 아시아 歷史에 關心 있는 西洋學者들에게도 朝鮮의 記錄 文化를 알리는 契機가 될 것으로 期待된다”고 말했다.
허진석 記者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