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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50回 베니스 비엔날레 決算]"캔버스로"…회화작품 늘어|동아일보

[第50回 베니스 비엔날레 決算]"캔버스로"…회화작품 늘어

  • 入力 2003年 6月 22日 17時 31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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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의 時間은 느리게 흐른다. 아무리 急해도 배를 기다려야 다음 場所로 移動할 수 있고 中世때 지어진 建物들 사이의 좁은 골목 길을 걷다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過去로 온 듯한 느낌이 든다.

19世紀 初까지 유럽의 知性人과 文化 藝術人들이 몰려 들었던 이곳은 이미 16世紀에 近代의 關門이었다. 世界 文化의 中心임을 自負하던 베네치아人들은 19世紀 末, 近代 國際 大型 美術行事인 비엔날레를 最初로 出帆시켰다. 그리하여 지난 100年間 世界 美術界에서 國際主義 樣式을 主導하면서 많은 스타 作家들을 輩出해 왔다.

只今은 꼬박 100歲가 되었지만 全 世界 70餘個國에서 作家, 큐레이터, 美術 評論家 1萬餘名을 불러 들일 수 있는 底力은 亦是 傳統의 힘이었다. 이제 베니스 비엔날레가 人的交流와 情報交換이 主로 이뤄지는 社交場으로 變質되었다 하더라도 世界 各國이 展示에 드는 總經費를 스스로 負擔하면서 이곳까지 찾아오는 것은 바로 歷史가 주는 힘인 것이다.

第50回 行事(15日∼11月2日)가 열린 자르데니아 公園은 이탈리아語로 ‘定員’이라는 뜻에 걸맞게 안으로 들어서면 나무와 숲이 우거져 있다. 公園 여기저기에 全 世界 25個國이 各其 自國의 建築 樣式을 살려 지은 國家觀들에서 展示를 始作하면서 本格的인 行事가 幕을 올린다. 國家觀 設立은 1907年부터 本格化했으며 韓國은 아시아 國家로는 日本(1956年)에 이어 두 番째, 國家觀 設立으로는 마지막으로 1995年 門을 열었다. 國家觀이 없는 國家들은 베네치아 여기저기에 分散되어 있는 美術館들이나 建物들을 賃貸해 展示한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初期에 最近 美術 動向을 槪括하는 데 置重했으나 1980年代 들어서 테마 中心의 展示와 受賞 制度를 두었으며 이어 世界化에 걸맞게 西歐 유럽 中心의 美術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썼다. 現 時點에서 여러 世代 作家들의 最近 作品을 한 자리에 모은다는 意味가 强해져 특정한 表現媒體나 傾向이 主流를 이루지 않고 繪畫, 彫刻, 設置, 비디오 아트 等이 골고루 紹介되는 樣相을 보였다. 이 같은 傾向은 올 行事에도 그대로 適用됐다.

올 비엔날레의 特徵은 寫眞을 비롯한 映像 미디어, 設置 作品들이 大幅 줄고 繪畫가 늘었다는 點. 84年부터 每回 行事에 參與했다는 이용우 光州비엔날레 總監督은 “지난番 行事에 映像作品들이 너무 많아 어두컴컴한 房에서 作品을 봐야 하는 ‘어둠의 祝祭’라는 批判이 强했다”면서 “이런 것을 의식한 듯 意圖的으로 繪畫를 많이 등장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다하게 눈에 띄는 作品들이 없어 全般的으로 모든 作品들에서 緊張感이 떨어졌다는 評이 支配的이었다. 여기에 ‘꿈과 葛藤’이라는 行事 全體의 主題를 살리기보다 各國의 多樣性에 置重한 面이 많아 統一性이 不足했다는 評을 들었다. 이탈리아 美國 英國 프랑스 이스라엘館 等이 注目을 받았으며 特히 美國官은 繪畫, 彫刻, 設置, 비디오 아트 等 4分野에서 黑白 葛藤을 表現해 話題가 되었다.

韓國館은 ‘差異들의 風景’을 主題로 황인기 정서영 박이소의 作品들을 出品했으나 受賞作을 내지 못했다. 한 美術系 關係者는 “세 사람의 作品이 緊張感이 不足한데다 空間的 特性을 살리지 못했다”고 評했다. 오히려 젊은 作家들이 參加한 아르세날레展에 첫 參加한 김소영 김홍석의 設置作品 ‘慢性歷史解釋 症候群’李 好評을 받았다.


베네치아=허문명記者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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