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日 보라매병원 앞에서 病院 勞組가 天幕 籠城을 하고 있다. 이진한 記者 likeday@donga.com
이진한 醫學專門記者·醫師
서울 銅雀區 보라매병원은 서울市가 세웠지만 運營은 서울大病院이 맡고 있다. 金炳官 보라매병원腸(52)은 2016年 病院長이 됐다. 公共醫療院長으로는 破格的인 나이였다. 게다가 보기 드물게 올해까지 3連任 中이다. 그가 病院長을 맡은 뒤 보라매병원은 눈에 띄게 成長했다는 게 醫療界 안팎의 評價다.
그가 病院長으로 있을 때 보라매병원은 健康保險審査評價院 適正性 評價에서 14個 全 項目 1等級을 獲得했다. 한 해 硏究費 受注 規模도 100億 원을 突破했다. 臨床科 硏究가 함께 뿌리내리는 病院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李 急增했던 올 2月 公共病院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에 對應하기 위해 드라이브스루에 버금가는 워크스루를 國內 처음 導入해 코로나19 擴散을 막는 데 寄與했다. 4次 産業革命이 醫療界 곳곳에 導入되는 가운데 最近 보라매病院은 最初로 모바일 問診시스템을 實施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라매병원 成長의 祕訣이 궁금해 最近 金 病院長에게 인터뷰를 要請했다. 公共醫療機關의 役割이 어느 때보다 重要한 狀況이라 欣快히 許諾할 것으로 期待했다. 하지만 그는 婉曲하게 拒絶했다. ‘훌륭한 病院長의 資格이 없다’는 說明이었다. 그 理由는 다름 아니라 올해 보라매병원의 勞使 問題였다. 勞使 問題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 狀況에서 直接 病院 成果를 弘報할 수 없다는 뜻이었다.
金 病院長 就任 後 只今까지 勞使 關係에서 큰 葛藤은 없었다고 한다. 可及的 對話를 이어가면서 서로의 意見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해 末부터 非正規職 勤勞者의 正規職 轉換을 둘러싸고 勞使關係가 삐걱대기 始作했다. 最近 筆者가 訪問한 보라매病院에선 勞組가 天幕을 치고 80日 가까이 籠城 中이었다.
勞組는 事實上 모든 非正規職을 正規職으로 轉換해 달라고 要求하고 있다. 約 250名이다. 처음에 正規職 轉換을 위해 보라매病院 勞使가 合意한 人員은 181名. 勞組 側은 여기에 60餘 名을 追加로 轉換해야 한다는 主張이다. 하지만 病院 側은 勞組의 要求가 받아들일 수 없는 無理한 要求라고 主張한다.
兩側이 팽팽하게 맞서는 決定的 理由는 正規職 轉換의 基準으로 삼고 있는 서울대病院 勞使合意 內容이다. 지난해 11月 政府의 公共部門 正規職 轉換 政策에 따라 서울대病院은 非正規職 勤勞者 614名을 勞使 合意에 따라 모두 正規職으로 轉換했다. 德分에 每年 勞使 葛藤으로 시끄러웠던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의 餘波 속에서도 큰 雜音이 나지 않았다. 勞使 間의 和合을 통해 훌륭한 相生 關係를 이루게 됐다는 評價가 나올 程度였다.
서울대병원의 正規職 轉換은 보라매병원에도 影響을 미쳤다. 보라매병원은 勞組가 旣存 서울대병원의 勞使合意書에 明示되지 않은 職種까지 正規職 轉換을 追加 要求하고 있다는 것이다. 反面 勞組 側은 서울大病院 勞使가 昨年에 作成한 派遣用役 正規職 轉換 勞使合意書에 追加 職種이 包含돼 있다고 主張한다.
다른 公共機關과 마찬가지로 서울대병원이나 보라매病院 等의 公共醫療機關 行政職에 들어가려면 높은 競爭率을 뚫어야 한다. 앞서 仁川國際空港 事例에서도 봤지만 公共機關 非正規職 勤勞者의 正規職 轉換이 늘 뜨거운 감자인 理由다. 病院의 境遇 普通 人件費 比重이 賣出의 50∼60%를 차지한다. 大部分의 病院은 效率性 및 專門性 提高와 市民 便宜 增進을 위해 每番 必須人力을 除外한 一部 業務를 外部 人力에 맡기고 있다. 特히 公共醫療機關의 境遇 大部分 政府와 地方自治團體의 豫算이 投入된다. 지난해 보라매병원에도 140億 원의 豫算이 支援됐다. 그렇다 보니 公共醫療機關에서 일하는 모든 非正規職 勤勞者를 正規職으로 轉換하는 건 쉽지 않은 實情이다. 그러나 兩側의 主張이 워낙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劇的 妥結이 빠른 時日 內에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코로나19의 餘波로 醫療界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時期를 보내고 있다. 보라매병원 勞使 兩側이 相生을 위한 妥協點을 찾기를 바란다.
이진한 醫學專門記者·醫師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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