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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곤의 實錄韓醫學]文宗의 죽음, 相剋의 飮食 宮合 때문일까|동아일보

[이상곤의 實錄韓醫學]文宗의 죽음, 相剋의 飮食 宮合 때문일까

  • 東亞日報
  • 入力 2017年 6月 5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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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食同源(醫食同源)이란 말이 있다. ‘醫藥과 飮食의 根本은 같다’는 意味로, 쉽게 말하면 疾病을 治療하는 데 飮食과 藥의 區別이 없다는 뜻이다. 略式動員(藥食同源)과 같은 말이다. 하지만 韓醫學에선 아무리 좋은 飮食과 藥이라도 내 몸의 狀態에 안 맞으면 毒이 될 수 있다. 絶對 같이 먹어서는 안 되는 相剋의 飮食과 疾病의 宮合이 있다는 말이다.

朝鮮王朝實錄은 文宗의 죽음이 相剋의 飮食 宮合과 聯關돼 있는 것으로 疑心한다. 文宗은 腫氣 때문에 苦生하다 在位 2年 만에 급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 當時 文宗의 腫氣를 治療한 語의 전순의는 ‘식료찬요’ ‘醫方類聚’를 編纂한 當代 最高의 名醫다. 그는 식료찬요 序文에서 ‘世上을 사는 데 飮食이 으뜸이고 藥물이 그 다음이다. 옛 先祖들은 먼저 飮食으로 治療하고 飮食으로 治療하지 못하면 藥으로 治療한다’며 式치(食治)를 强調했다.

이처럼 醫食同源의 操縱으로 推仰받는 그가 腫氣와는 相剋 飮食인 꿩고기를 文宗의 水剌에 올렸다는 點을 들어 ‘暗殺설’을 提起하는 이들이 있다. 꿩은 닭과 비슷해 野界(野鷄)라고 불리지만 닭고기보다 熱이 더 많은 飮食이다. 甚至於 쪄서 料理하면 色깔이 붉게 變해 ‘불(火)의 飮食’으로 불린다.

腫氣는 本來 穴에 熱이 甚해 생기는 ‘火(火)의 疾病’이다. 特히 꿩고기를 봄에 먹으면 痔疾과 부스럼, 濕疹을 악화시킨다. 文宗이 죽기 前 허리와 等에 생긴 甚한 腫氣뿐 아니라 痔疾로도 苦生하고 있었던 點을 勘案하면 불난 데 부채질한 셈이다.

結局 文宗이 꿩고기를 먹고 급작스럽게 死亡하자 大小臣僚들은 임금의 病을 더욱 악화시킬 危險이 있는 飮食을 올린 責任을 물어 전순의를 語義에서 典醫監 廳지기로 降等시켰다. 가까스로 處刑을 면하고 暫時 官職에서 물러난 그가 世祖의 卽位와 함께 功臣이 돼 華麗하게 復活한 事實도 文宗의 暗殺 疑惑을 부추기는 根據가 되고 있다.

이 外에도 醫食同源의 延長線上에서 보면 韓藥과 함께 먹으면 안 되는 飮食이 많다. 代表的인 飮食으로는 닭고기, 돼지고기, 술, 밀가루 飮食과 生鮮膾, 개고기 等이다. 警鐘의 毒殺說로 有名한 게醬과 生감은 둘 다 찬 飮食으로 함께 먹으면 腹痛이나 泄瀉를 일으키는 冷性 相剋 飮食이다. 枸杞子와 乳製品도 相剋의 飮食이다. 車路度 마시는 枸杞子의 別名은 地選(地仙)으로, 韓方에선 疲勞를 解消하고 正氣를 補充하며 머리를 검게 하고 눈을 밝히는 藥材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牛乳나 乳製品이 貴한 飮食이라 枸杞子와 같이 먹을 일이 없었지만 牛乳 마시는 일이 흔한 요즘은 特히 操心해야 한다.

妊娠婦에게 금기시되는 麝香이나 麝香이 들어간 韓藥을 먹을 때는 마늘을 먹지 말아야 한다. 요즘 補藥으로 脚光받고 있는 孔津短刀 마늘과 함께 먹으면 藥效가 거의 없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供辰丹의 主成分 中 하나가 麝香이기 때문이다.
 
이상곤 甲山韓醫院 院長
#飮食 宮合 #文宗 #게醬과 生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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