視聽率 8.5% 低調
KBS 드라마 ‘結婚 못 하는 男子’(寫眞)는 지진희 엄정화 等 톱스타가 出演하고 같은 이름의 人氣 日本 드라마를 原作으로 해 放映 前부터 話題를 모았다. 日本 原作은 現地에서 平均 視聽率 17%를 記錄했고 主人公을 맡은 아베 히로시는 남을 配慮하지 않는 까칠한 獨身남 캐릭터로 女性 視聽者들의 視線을 모았다.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現在 10回까지 放映된 ‘結婚 못 하는 男子’의 平均 視聽率은 8.5%. 視聽者 揭示板에는 ‘視聽率은 數字에 不過하다. 드라마를 質로 評價하자’ ‘잔잔하게 사람을 빠져들게 한다’ 等 稱讚 글이 적지 않지만 視聽率은 톱스타의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視聽率이 오르지 못하는 理由에 對해 드라마 評論家들은 다양한 分析을 내놓는다. 윤석진 충남대 國文科 敎授는 “典型的인 日本 드라마 스타일이어서 韓國 視聽者들이 興味를 느끼지 못한다”며 “오히려 一部 마니아層만 빠져들 드라마인 듯하다”고 말했다. 日本 드라마는 小小한 日常이나 主人公들의 感情 變化를 細密하게 描寫하고 劇的 反轉을 圖謀하지 않는 게 特徵이다. 하지만 韓國 視聽者들은 反轉이 거듭되고 感情 表現이 豐盛한 드라마를 選好하는 傾向이 짙다. 日本 漫畫를 原作으로 한 드라마 ‘꽃보다 男子’의 人氣도 登場人物의 섬세한 心理 描寫, 財閥家 男子와 庶民層 女性 等이 자아내는 階層 葛藤이라는 劇的 要素가 더해진 德分이다. 主人公들의 華麗한 패션 等 볼거리도 豐富했다.
文化評論家 이영미 氏는 “이제 ‘結婚 못 하는 男子’처럼 單純한 戀愛 드라마가 큰 人氣를 끌 수 있는 時代는 지났다”고 말했다. 드라마를 많이 보는 女性의 社會 活動이 活潑해지고 社會 問題에 對한 關心이 늘어나면서 犯罪 政治 成功 等을 素材로 하는 드라마가 人氣를 끌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犯罪搜査물 ‘CSI 科學搜査隊’, 醫學드라마 ‘그레이亞나토美’처럼 다양한 素材를 지닌 美國 드라마들이 國內에 放映되면서 視聽者들의 눈높이를 올려놓은 것도 單純 戀愛 드라마의 退潮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지연 記者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