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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靑바지에 늘어진 셔츠… 自由로운 패션 어때요|동아일보

찢어진 靑바지에 늘어진 셔츠… 自由로운 패션 어때요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1月 15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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抵抗의 象徵, ‘힙’韓 패션으로
가을겨울 ‘그런지코어 룩’ 洑물
찢어진 데님에 시스루 材質 連結해… 빛바랜 色相, 果敢한 믹스매치度
端整한 ‘올드머니룩’과 對備… 자유로움 追求 MZ世代 注目

주요 패션 브랜드들이 올 가을겨울 컬렉션에 찢어진 청바지와 플란넬 셔츠, 헐렁한 스타일의 상의 등을 핵심으로 한 ‘그런지코어 
룩’을 선보였다. 왼쪽부터 디젤, 디스퀘어드2, 지방시, 돌체앤가바나의 2023 가을겨울 컬렉션. 각 사 제공
主要 패션 브랜드들이 올 가을겨울 컬렉션에 찢어진 靑바지와 플란넬 셔츠, 헐렁한 스타일의 商議 等을 核心으로 한 ‘그런지코어 룩’을 선보였다. 왼쪽부터 디젤, 디스퀘어드2, 地方時, 돌체앤가바나의 2023 가을겨울 컬렉션. 各 社 提供
아무렇게나 찢어진 靑바지와 낡고 해진 스웨터, 오래된 플란넬 셔츠…. 傳說的인 록 밴드 너바나의 보컬리스트 커트 코베인의 스타일을 說明할 때 빠질 수 없는 것들이다. 1989年 彗星처럼 登場한 그는 物質萬能主義에 抵抗하는 젊은이들을 代辯하는 音樂을 통해 美國 얼터너티브 文化의 大衆化에 앞장섰다.

音樂과 함께 두고두고 膾炙되는 그의 너저분한 길거리 패션은 엘리트主義의 産物인 여피 스타일에 反旗를 든 X世代의 追從을 받으며 ‘그런지 룩’이라는 새로운 패션 장르를 탄생시켰다. 그런지(Grunge)는 本디 ‘지저분한’ ‘不潔한’ ‘質이 떨어지는’이란 뜻. 中古 衣類 賣場에서 購買한 것같이 너무 크거나 작은, 或은 낡아 보이는 衣裳을 着用하는 패션 스타일을 말한다.

下位文化를 代表하던 그런지 룩을 하이패션에서 試圖한 건 血氣旺盛한 29歲의 젊은 디자이너 마크 제이컵스에 依해서다. 平素 그런지 音樂과 뮤지션들의 自由奔放한 패션에 心醉했던 그는 1993年 커트 코베인에게서 靈感을 받은 ‘페리 엘리스’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이며 도마에 오른다. 큼직한 플란넬 체크 셔츠에 프린트 티셔츠, 듬성듬성 짠 스웨터, 軍用 長靴 等을 믹스 매치한 커트 코베인 스타일의 그런지 컬렉션은 패션界에 큰 反響을 일으켰다. 너무 앞서 나갔던 걸까. 批評家들로부터 酷評을 받으며 마크 제이컵스는 페리 엘리스에서 해고당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해 美國패션디자이너協會가 選定한 1992年 올해의 女性服 디자이너 賞을 受賞하며 全 世界에 마크 제이컵스라는 이름을 단단히 刻印시켰다. 以後 그런지 패션은 라프 시몬스, 에디 瑟理먼 等 有名 하이패션 디자이너들의 손에 依해 再解釋되며 漸次 非主流에서 主流로 옮겨와 1990年代를 代表하는 主要 스타일로 자리매김했다.

Y2K(1990年代 末부터 2000年代 初)의 巨大한 氣流와 함께 暫時 주춤했던 그런지 패션은 그런지코어 룩(Grungecore Look)이라는 이름을 달고 이番 가을겨울 시즌 다시 照明받고 있다. 디자이너들이 談合이라도 한 듯 그런지 룩을 復棋하고 나선 것. 커트 코베인이 살아 돌아오기라도 한 것처럼 그런지 룩을 생생하게 再現한 디스퀘어드2街 代表的이다. 찢고 깁고 덧대는 方式으로 表現된 多彩로운 데님 피스들이 洑물처럼 쏟아져 나오며 强力한 存在感을 드러냈다. 럭셔리 데님을 標榜하는 디젤 亦是 마찬가지. 디스트로이드 데님 재킷과 팬츠에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시스루 素材를 덧댄 破格的인 行步로 한 次元 더 水準 높은 그런지 룩을 完成했다. 드리스 반 노튼度 注目할 만하다. 빛바랜 色感의 프린팅 팬츠에 限껏 늘어진 餘裕로운 티셔츠와 재킷 또는 카디건을 더해 以前의 整頓된 컬렉션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짜릿한 逸脫과 解放感을 膳賜했다. 그런가 하면 地方市는 그런지 룩의 代名詞로 불리는 플란넬 織物로 짠 체크무늬 셔츠, 팬츠 等의 아이템을 適材適所에 活用하며 그런지 무드를 오롯이 느낄 수 있게 했다. 그 밖에 워싱 디테일의 빈티지韓 블랙 데님으로 壓倒的인 카리스마를 드러낸 루이비통과 돌체앤가바나, 各其 다른 패턴의 티셔츠와 셔츠를 겹쳐 입고 하이 웨이스트 데님 팬츠로 허리춤을 限껏 추켜세워 演出한 에곤 랩, 터틀넥, 스웨터, 카디건 等의 니트類를 大擧 선보인 에트로 等이 그런지코어 룩 트렌드를 如實히 보여준 例다.

그런지코어 룩 演出의 核心은 손에 집히는 대로 입고 나온 듯한 쿨한 애티튜드에 있다. 各其 다른 素材와 길이의 톱을 겹쳐 입거나 豫測 不可能한 컬러와 패턴의 果敢한 믹스매치度 한 番쯤 挑戰해볼 만하다. 여기에 커트 코베인의 시그니처인 오벌 선글라스와 스니커즈를 더해 마무리하면 끝. 社會에서 通用되는 美의 基準이 아닌 不完全의 美學을 追求하는 그런지 패션은 自信感 있게 밀어붙일 때 좋은 結果를 얻을 수 있다. “다른 누군가가 되어 사랑받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미움받는 것이 낫다”는 커트 코베인의 말을 되새기며 옷欌 門을 힘껏 열어보자.

안미은 패션칼럼니스트
#힙 #그런지코어 룩 #올드머니룩 #mz世代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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