演藝人, 中堅企業會長, 財閥家까지… 株價造作核心指目 라덕연의 ‘文魚발 人脈’

週刊東亞
入力 2023年 5月 6日 10時 4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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投資勸誘疑惑 임창정, 巨額投資論難 이중명 前會長·윤성태 會長, 李在賢 CJ 會長 동생도

?‘SG證券發(發) 株價暴落事態’에서 株價造作을 主導했다는 疑惑을 받는 라덕연 H投資컨설팅 業體代表의 投資에는 有名演藝人과 中堅企業會長, 財閥一家人事까지 얽혀 있다. 라 代表가 連累된 株價造作疑惑의 特徵은 時勢操縱과 一名 ‘폰지詐欺’(多段階金融詐欺)가 結合됐을 蓋然性이 있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手法이라는 點과 그를 中心으로 한 投資人脈이 複雜해 同調者와 被害者를 가리기가 쉽지 않다는 點이다. 한 前職金融監督院幹部는 “時勢操縱과 多段階詐欺가 結合된 前例 없는 新種金融犯罪로 보인다”며 “株價造作疑惑의 中心에 선 라 代表는 勿論, 被害者를 自處한 이들 中一部도 共犯嫌疑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規制와 法網을 避한 株價造作의 正確한 메커니즘은 勿論, 主犯과 共犯, 被害者의 正確한 關係까지 模糊한 妙한 事件”이라는 것이다.

라덕연과 事業人脈으로 얽히고설킨 임창정

라 代表는 投資諮問業體를 運營하면서 ‘株式, 先物, 옵션 證券放送經歷 10年’ 履歷과 ‘投資資産運用社’ ‘펀드매니저 資格證保有’ 等을 내세웠다. 2018年 2月 한 證券社의 招請으로 ‘債券보다 安全한 株式 찾기 價値株發掘法’ ‘美國經濟政策에 따른 海外先物投資技法’ 等을 主題로 投資說明會를 갖기도 했다. 온오프라인 投資說明會로 얼굴을 알린 라 代表는 同時에 投資諮問·經營컨설팅 業體, 콘텐츠 製作社等을 設立해 代表職을 맡았다가 다른 이에게 넘기는 行態를 反復했다. 이 業體들이 株價造作 ‘作戰’ 過程에서 投資를 誘致하거나 投資金을 現金化하는 手段으로 쓰였을 것이라는 疑心을 받는 狀況이다.

라 代表側에 巨額을 投資하고 株價造作에도 關與한 것 아니냐는 疑惑을 사는 代表的인 演藝人은 歌手兼俳優 임창정이다. 林氏는 自身이 設立한 演藝奇劃社의 持分一部를 라 代表側에 50億 원에 팔고 이 中 30億 원을 再投資한 것으로 알려졌다. 林氏側은 株價暴落으로 큰 損失을 입었다며 本人도 被害者라고 主張한다. 하지만 株價造作疑心勢力이 主催한 이른바 ‘1兆達成 파티’와 投資者 모임에 參席해 投資를 勸誘하는 듯한 發言을 한 것으로 드러나 疑惑의 視線을 받고 있다. 林氏側은 “모임 雰圍氣를 위해 一部誤解를 살 만한 發言은 했지만 投資를 부추긴 것은 아니다”라고 抑鬱함을 呼訴한다.

林氏는 라 代表와 事業上人脈으로 얽히고설킨 사이로 보인다. 林氏가 設立한 엔터테인먼트 企業의 登記簿謄本에 社內理事로 이름을 올린 便某氏와 安某氏는 라 代表의 最側近으로 알려졌다. 投資者募集過程에서 募集責으로 活動했다는 疑心을 받는 이들이다. 卞氏는 라 代表가 設立한 投資諮問社의 登記上代表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株價造作過程을 總括管理하면서 醫師들을 相對로 投資를 誘導했다는 疑惑을 사고 있다. 프로골프選手出身인 安氏는 서울 江南區에서 골프演習場을 運營하며 演藝人, 財力家를 相對로 投資者를 募集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 代表가 實所由한 것으로 알려진 케이블放送社代表이기도 하다. 被害者側은 라 代表와 卞氏, 安氏, 言論社代表 조 某氏, 또 다른 關係者張某氏, 金某氏等 6名을 이番株價造作의 核心人物로 보고 있다. 다만 라 代表는 自身의 골프 講師인 安氏가 投資被害者일 뿐이라고 解明하는 等株價造作一黨으로 몰린 이들의 潔白을 主張하고 있다.

中堅그룹 前現職會長, 財閥家人士等 ‘큰손’

라 代表의 投資人脈에서 눈에 띄는 人物은 ‘큰손’들이다. 中堅企業前現職會長들로, 라 代表側에 相當한 金額을 投資했거나 周邊에 投資를 勸했다는 疑惑을 사고 있다. 이중명 前 아난티그룹 會長은 이들에게 巨額의 投資金을 맡겼다가 損害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 代表는 이 前會長이 理事長을 맡은 學校法人의 理事職을 맡고 있다. 李前會長側은 自身이 投資被害者라는 立場이지만, 一角에서는 그의 勸誘로 라 代表에게 돈을 맡겼다가 損害를 입었다는 證言도 나온다. 아난티그룹 側은 이 會長의 投資를 둘러싼 疑惑에 對해 “李前會長의 個人 이슈로, 아난티와는 一切關聯이 없다”고 線을 그었다. 李前會長의 아들인 이만규 아난티 代表는 “父親은 이番事件과 關聯해 그동안 모았던 資産을 모두 잃고 杜門不出하며 울고 있다”고 呼訴했다. 또 다른 中堅企業休온스그룹의 윤성태 會長도 라 代表와 關聯 있는 高額投資者라는 論難에 휩싸였다. 尹會長이 投資收益에 對한 手數料를 라 代表側이 運營하는 케이블채널 廣告費로 代身支給했다는 疑惑이다. 尹會長側은 “周邊推薦으로 적은 金額을 投資한 건 맞지만 몇 달 만에 回收했고, 廣告執行도 收益에 對한 手數料와 全혀 無關하다”고 解明했다.

財閥家人士가 라 代表와 함께 投資에 나선 情況도 불거졌다. 李在賢 CJ그룹 會長의 동생인 이재환 前 CJ파워캐스트 代表가 라 代表와 손잡고 코스닥에 上場된 바이오 會社에 投資했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라 代表와 李前代表가 造成한 펀드는 2021年該當 바이오 會社의 最大株主가 됐다가 企業創業者側의 經營權防禦에 가로막혀 最大株主 자리를 다시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환 前代表와 함께 投資한 건 맞지만 手數料問題等으로 意見이 맞지 않아 우리 側持分을 整理했고 現在特別한 關係는 없다”는 게 라 代表의 立場이다. CJ그룹 側은 “李前代表는 그룹 經營에 參與하지 않고 있으며, 個人投資에 集中하고 있다”면서 關聯性을 否認했다.

私的因緣, 비즈니스 關係等으로 얽힌 人士들에 對해 “그들도 被害者”라고 辯護하고 있는 라 代表. 그는 類달리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會長에 對해선 “金會長이 나를 죽였다”면서 “(지난달 20日) 金會長이 (다우데이타 株式) 140萬株를 팔아 株價가 暴落했는데 이게 市場攪亂行爲”라며 날을 세우고 있다. “上位 0.1% 富者들이 上場株式株價를 떨어뜨리면 相續稅나 贈與稅가 낮아지니, 子息들에게 주려고 株價를 눌러놓았다”는 主張이다. 金會長은 暴落事態直前인 4月 20日時間外大量賣買(블록딜)로 그룹 持株社格인 다우데이타 株式 140萬株를 處分해 605億4300萬 원을 現金化했다. 라 代表는 株價暴落前 김영민 서울都市가스 會長의 서울가스 株式罵倒도 의심스럽다고 主張한다. 김영민 會長은 4月 17日 서울가스 株式 10萬株를 팔아 藥 457億 원을 確保했다.

株價造作連累疑惑人士들 “나도 被害者”

김익래 會長의 株式賣渡時點에 對해 다우키움그룹 系列社 키움證券의 황현순 社長은 “偶然의 一致”라면서 라 代表側疑惑을 全面否認했다. 金會長과 키움證券側은 5月 2日 라 代表를 名譽毁損嫌疑로 警察에 告訴했다. 라 代表는 金會長이 株價暴落事態의 빌미를 提供했다고 主張하면서도 “以前까지 金會長과 直間接的으로 全혀 一面識이 없다”고 말한다. 라 代表와 金會長이 서로 알지도 못한다는 다우키움그룹 側說明과 相通하는 대목이다. 다만 라 代表가 自身이 投資한 會社의 經營權承繼가 臨迫했을 때 오너 側과 協商해 投資金數百億 원을 回收하는 構想을 周邊에 내비쳤다는 疑惑도 提起됐다.

이番株價造作疑惑이 불거지면서 이름이 擧論된 人事는 하나같이 “나도 被害者”라고 말한다. 라 代表側으로부터 詐欺被害를 입었다는 이들은 投資募集段階부터 不法性이 있었다고 主張한다. 差額決濟去來(CFD) 計座를 통한 레버리지 去來構造를 認識하지 못한 채 投資했다가 큰 損失을 봤다는 것이다. 다만 結果的으로 投資金을 잃었다 해도 時勢操縱行爲에 故意的으로 同參했거나 他人에게 投資를 勸誘해 被害를 끼쳤다면 株價造作共犯이 될 수 있다는 게 法曹界視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