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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曜經濟]牛乳만 팔던 時代는 끝났다… ‘牛乳 테마파크’의 꿈|東亞日報

[土曜經濟]牛乳만 팔던 時代는 끝났다… ‘牛乳 테마파크’의 꿈

  • 東亞日報
  • 入力 2015年 12月 1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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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北 高敞 上下農園 ‘6次産業 프로젝트’

전북 고창의 ‘상하농원’에서 한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밀크빵 만들기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여기서 사용되는 우유와 버터, 크림 등의 재료는 농원 바로 옆 유기농 유제품 공장인 ‘상하목장’에서 가져온 것들이다(가장 위 사진). 상하농원 내 ‘파머스 마켓’에서는 농원은 물론이고 인근 농가에서 재배한 채소와 농산품을 살 수 있다(중간 사진). 한옥 디자인으로 설계한 발효공방. 전통 된장과 고추장 간장 등을 숙성하고 판매하는 공간이다. 고창=이정은 기자 lightlee@donga.com·상하농원 제공
全北 高敞의 ‘上下農園’에서 한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밀크빵 만들기 體驗學習을 하고 있다. 여기서 使用되는 牛乳와 버터, 크림 等의 材料는 農園 바로 옆 有機農 乳製品 工場인 ‘上下牧場’에서 가져온 것들이다(가장 위 寫眞). 上下農園 內 ‘파머스 마켓’에서는 農園은 勿論이고 隣近 農家에서 栽培한 菜蔬와 農産品을 살 수 있다(중간 寫眞). 韓屋 디자인으로 設計한 發效攻防. 傳統 된醬과 고추醬 간醬 等을 熟成하고 販賣하는 空間이다. 高敞=이정은 記者 lightlee@donga.com·上下農園 提供
“밀가루 반죽이 다 됐나요? 그럼 이제 앞에 놓인 버터를 넣어 볼까요. 비닐 끝까지 쭉 짜서 버터를 넣고 반죽이랑 섞어 주세요. 손이 미끌미끌해져도 괜찮아요.”

고소한 버터 냄새가 振動하는 커다란 廚房. ‘밀크빵 만들기 體驗敎室’에 參加 中인 아이들이 精神없이 밀가루 반죽을 주물러 대고 있었다. 料理臺 위에서 치대면 좀 더 쫄깃하고 맛있는 빵이 된다는 進行者의 說明에 곧 탁 탁 반죽을 쳐대는 소리가 競爭的으로 울려 퍼졌다. 밀가루 반죽을 넓게 펴서 딸기잼에 잘게 쪼갠 堅果類까지 넣고 돌돌 말아 빵 模樣을 만들기까지 걸린 時間은 約 40分.

이곳은 全北 高敞郡 상하면의 ‘上下農園’ 內 밀크빵 攻防. 牛乳 및 酪農業과 聯關된 農園 內의 各種 體驗敎室 가운데 아이들에게 가장 人氣를 끄는 곳이다. 手製 소시지 만들기와 송아지 牛乳 먹이기, 텃밭 가꾸기 같은 다른 體驗活動과 과일攻防 見學을 끝내고 돌아올 때쯤에는 오븐 속에서 소복하게 부풀어 오른 밀크롤빵이 完成된다.



키우고 만들고 해보고


上下農園은 乳製品 生産業體인 매일유업이 처음으로 試圖하는 大規模 酪農體驗 마을이다. 이른바 ‘6次産業’을 제대로 實現해 보자는 構想으로 이 會社가 2009年부터 試圖해 온 프로젝트. 9月 部分 開場을 한 이 農園은 來年 4月 正式 開館을 앞두고 現在 示範運營에 들어간 狀態다.

6次産業은 1次産業(農業 生産)과 2次産業(加工業), 3次産業(서비스 流通 觀光 等)을 모두 합친 것이다. 이 3段階를 單純히 더하는 水準을 넘어 有機的으로 結合하는 方式으로 高附加價値를 生産하자는 게 6次産業의 核心이다. 卽, 酪農과 畜産 分野의 製品을 生産해 加工, 流通시키는 것은 勿論이고 이를 活用한 觀光産業을 키워 地域經濟 活性化와 일자리 創出 效果를 끌어낸다는 것이다.

上下農園은 有機農 牛乳를 生産하는 ‘上下牧場’ 바로 옆에 位置해 있다. 高敞 地域의 畜産 農家들이 生産하는 原油를 제공받아 牛乳는 勿論이고 버터와 치즈, 요구르트 같은 加工品을 生産해 販賣한다. 上下農園의 레스토랑과 體驗工房에서 쓰이는 各種 材料는 모두 여기서 가져오는 것이다.

밀크빵 攻防을 나서자 넓게 펼쳐진 靑보리밭이 눈에 들어왔다. “來年 봄이 되면 靑보리와 함께 여기서 各種 菜蔬를 키우게 될 겁니다. 사람들이 農業 體驗을 할 수 있는 텃밭도 따로 만들 생각이고요. 農藥을 쓰지 않고 키우는 토마토와 상추, 오이, 배추 같은 菜蔬들이 農園 內 레스토랑의 材料가 되지요.” 上下農園의 박재범 代表가 靑보리밭 옆의 空터를 가리키며 說明했다.

總規模가 9萬 m²에 이르는 農園은 牛乳를 素材로 하는 밀크빵 및 젤라토(아이스크림) 攻防 外에 과일로 잼이나 퓌레를 만드는 과일攻防, 된醬 간醬 고추醬 等을 熟成시키는 發效攻防, 소시지와 햄을 만드는 소시지攻防, 高敞 特産品인 覆盆子를 主題로 한 覆盆子攻防 等을 갖추고 있다.

工房이 몰려 있는 中心部 뒤쪽의 祝辭에서는 젖소들에게 여물을 주고 直接 젖을 짜볼 수 있었다. 파란色 지붕에 붉은 페인트를 漆한 雅淡한 祝辭는 體驗活動을 위해 따로 만들어진 곳. 牛乳를 받아먹는 송아지를 만지며 아이들이 까르르 웃어대는 소리가 귀에 들어왔다. 初等學校 4年生인 아들과 함께 온 全珠惠 氏는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코스”라며 “地域 農家에 收益이 돌아간다는 말을 듣고 農園 안에 있는 ‘마켓’에서 파는 나물이랑 穀物도 많이 샀다”고 말했다.

일본 ‘모쿠모쿠 농장’ 전경. 연간 50만 명이 찾는 일본의 대표적인 체험농장인 이곳은 상하농원을 비롯해 6차 산업을 꿈꾸는 한국의 체험농장들이 벤치마킹하는 대상이다. 상하농원 제공
日本 ‘모쿠모쿠 農場’ 前景. 年間 50萬 名이 찾는 日本의 代表的인 體驗農莊人 이곳은 上下農園을 비롯해 6次 産業을 꿈꾸는 韓國의 體驗農莊들이 벤치마킹하는 對象이다. 上下農園 提供
우리도 ‘모쿠모쿠 農場’처럼

上下農園의 벤치마킹 相對는 日本의 모쿠모쿠 農場. 美에(三重) 現 이가(伊賀) 時에 位置한 이곳은 年間 600億 원의 賣出을 올리는 體驗農莊이다. 1987年 소시지를 팔기 위해 始作한 작은 體驗敎室은 以後 아기돼지 慶州와 祝辭 見學을 비롯한 各種 볼거리를 늘리며 擴張을 거듭했다. 直接 만들어 볼 수 있는 各種 日本 菓子와 記念品 等 아기자기한 製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제는 日本式 溫泉에 39室의 宿所까지 갖추고 每年 全國에서 50萬 名의 觀光客을 맞는 테마파크로 거듭났다.

農場 內 ‘파머스 마켓’에서는 地域 農民들이 키운 菜蔬와 과일들이 去來된다. ‘모쿠모쿠’가 健康하고 新鮮한 食材料의 象徵처럼 받아들여지면서 農場 內 食堂에는 늘 손님들이 북적거린다. 經營陣은 같은 이름의 레스토랑 地點들을 다른 地域으로 擴張해 또 다른 시너지 效果를 내고 있다.

모쿠모쿠 農場의 成功은 地域 社會에도 活力을 불어넣었다. 20代 靑年들이 農場 職員으로 就職해 農業에 뛰어들면서 平均年齡이 확 낮아졌다. 일자리가 생기고 生産品의 流通이 늘어나면서 農家의 所得도 많아졌다. 成功 노하우를 배우러 全國은 勿論이고 海外에서도 視察團이 끊이지 않고 찾아온다.

매일유업도 2009年 모쿠모쿠 農場과 컨설팅 契約을 맺고 事業 內容과 시스템을 硏究해 왔다. 長期的으로 農園 안에 스파 리조트와 호텔을 짓겠다는 構想도 某쿠모쿠에서 따온 것이다. 每日乳業 김선희 代表는 “모쿠모쿠 農場이 成功한 것처럼 우리도 韓國을 代表할 體驗農莊을 만들어 보자는 目標로 建築 資材나 디자인에도 神經을 많이 썼다”며 “앞으로 5年 程度는 收益을 낼 생각은 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정착시키는 데 集中할 計劃”이라고 말했다.

上下農園의 ‘6次産業’ 프로젝트가 國內 첫 試圖는 아니다. 앞서 全北 任實의 치즈마을은 乳製品 生産과 함께 치즈와 피자 만들기, 動物農場 等의 體驗敎室을 運營하며 年間 150億 원臺 賣出을 올렸다. 大關嶺牧場 等 酪農業이 中心인 地域에서도 牛乳 짜기를 비롯한 各種 體驗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幼稚園이나 初等學校에서 現場學習 對象 1順位로 꼽는 코스들이다.

그러나 이 中 相當數는 零細한 規模로 運營돼 大規模 施設投資를 하거나 事業을 擴張하는 데 限界가 있었다. 브랜드 파워가 크지 않다 보니 全國的으로 製品을 流通, 販賣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業體도 많다. 初盤에 百貨店 等에 納品하며 事業을 擴張하다가 높은 手數料率, 傷하기 쉬운 乳製品의 質 維持 等의 問題로 去來를 中斷한 事例도 있었다.

牛乳로 할 수 있는 모든 것


上下農園의 境遇 乳製品 生産 인프라와 流通網을 갖춘 大企業이 뛰어든다는 點에서 向後 事業 擴張 可能性이 相對的으로 높다는 評價를 받는다. 政府도 衰退해 가는 農業 經濟를 活性化시키자는 次元에서 支援 意思를 밝히고 있다. 上下農園의 境遇 政府와 地自體가 全體 370億 원의 設立 費用 中 27%에 이르는 100億 원을 負擔했다.

酪農業界는 매일유업의 이런 試圖를 注目하고 있다. 最近 牛乳 生産量은 크게 늘었는데도 消費가 줄면서 乳製品의 값은 크게 떨어진 狀態. 2012年 口蹄疫 波動 以後 不足해진 젖소를 늘리는 政策을 쓴 結果 需要보다 供給이 많아졌다. 그런데도 原乳가 聯動制에 묶여 價格을 調整할 수 없는 탓에 酪農業者들은 牛乳를 길바닥에 버리거나 젖소를 大量 屠畜해야 할 판이다.

더구나 最近 乳製品 市場의 危機는 글로벌 現象이라는 點에서 短期間에 解決이 쉽지 않다. 乳製品의 過剩供給, 市場의 需要 減少 等으로 國際 牛乳價格은 50%假量 下落했다. 乳製品은 保管과 流通期限의 問題 等으로 輸出도 쉽지 않다.

김선희 代表는 요즘 週末마다 上下農園을 찾아 攻防 곳곳을 살펴보고 다닌다. 來年 봄 本格的인 觀光철 開場을 앞두고 막바지 손질할 곳이 많다고 했다. 그는 “牛乳만 팔던 時代는 끝났다”며 “未來의 새로운 價値創出 모델을 찾기 위해 牛乳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試圖할 것”이라고 말했다.

高敞=이정은 記者 lightee@donga.com
#上下農園 #밀크빵 #모쿠모쿠 農場 #牛乳 #6次 産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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