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革新 人事시스템 稼動
“더 透明하게… 더 自由롭게…”
企業들 人事에 市場原理 導入
人力 需給이 힘들어서, 그동안 쌓아온 人間關係 때문에, 部長 눈치가 보여서….
部署 한番 옮기려면 마치 會社라도 옮기는 것처럼 힘들었던 人事移動. 하지만 漸次 옛날 얘기로 變해가고 있다. 企業들이 人事 시스템에 市場 原理를 導入하면서 職員들의 自由로운 人事異動을 促進하고 있기 때문이다.
○ 特許까지 出願한 KT의 人事시스템
KT는 最近 새 人事시스템인 ‘HR 마켓플레이스’의 運營을 始作했다. 常務級 以下 모든 職員에게 本人이 일하고 싶은 部署에 支援하도록 하는 制度다.
이 制度를 利用하면 人力이 必要한 部署는 사내 電算網에 人力 所要를 밝히고, 個別 職員은 이를 본 뒤 該當 部署에 支援할 수 있다. 모든 過程이 透明하게 公開되고 自動으로 處理되므로 志願者가 所屬 部署長의 許諾을 받을 必要도 없다. 새 시스템의 이름 그대로 KT 內部에 巨大한 ‘人力 市場(마켓플레이스)’이 열리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을 위해서는 複雜한 論理 構造와 數學的 計算이 必須다. KT는 이를 情報技術(IT)로 解決했다. ‘알고리즘’(컴퓨터 演算法)을 開發해 모든 情報를 計量化하고 自動으로 人事 配置가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KT는 該當 技術의 特許도 出願했다.
이 方式에 따르면 于先 各 部署가 選拔하려는 職員의 要件을 電算시스템에 登錄해야 한다. 以後 個別 職員이 이 要件을 보고 配置希望 部署 順位를 定한다. 시스템은 部署別 要件에 어울리는 志願者를 自動으로 把握해 各 部署에 割當한다. 1志望 志願者부터 該當 部署에 配置하고, 必要 人員이 채워지지 않으면 次順位 志願者를 充員한다. 簡單해 보이지만 KT의 境遇 職員이 數萬 名에 이르기 때문에 決코 쉬운 일이 아니다.
○ 늘어나는 人事 實驗
KT 外에도 이런 ‘人事 實驗’을 하는 企業들이 있다. LG CNS에는 每年 1, 2回 열리는 ‘커리어 디벨롭먼트 페어’라는 人事 制度가 있다. 個別 職員이 選好 部署를 적어내면 人材開發팀이 保安을 維持한 채 該當 部署로의 移動을 支援하는 制度다. 支援 希望 部署에서 最終 承認하기 前에는 志願者의 所屬 部署에 徹底한 保安이 維持되기 때문에 志願者가 每年 늘고 있다.
현대카드도 2007年부터 ‘커리어마켓’이라는 獨特한 人事 制度를 運營한다. 職員 個個人이 自身의 經歷을 사내 電算網에 올려 스스로를 ‘마케팅’하고, 各 部署도 必要한 職員의 要件을 電算網에 올려 個別 職員의 支援을 받는 方式이다. 프로 스포츠의 ‘드래프트’ 制度와 類似하다.
○ 企業의 競爭力은 內部 職員
企業들이 이처럼 革新的인 人事 實驗을 벌이는 理由는 職員의 滿足度가 企業의 競爭力을 左右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LG CNS의 人事시스템은 職員의 競爭力을 높이려는 趣旨에서 始作됐다. 有能한 內部 職員을 選好 部署에 配置해 力量을 極大化하는 것이 外部 經歷職 採用보다 重要하다는 判斷에서다.
KT는 새 시스템을 통해 自發的인 競爭을 期待하고 있다. 李錫采 KT 會長은 KTF와의 合倂 後 “人爲的인 構造調整을 하지 않겠다”고 公言하는 한便 “能力이 不足한 職員은 스스로 賢明한 判斷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金相勳 記者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