消費財서 重厚長대 産業 移動

고인 물은 썩는 法이다. 企業도 마찬가지다. 現實에 安住했던 많은 企業이 歷史의 뒤便으로 사라지거나 옛 位相을 잃었다. 企業의 競爭力은 ‘變化와 革新’李 左右하는 셈이다. ‘100年 企業’ 두산그룹이 如前히 國內 屈指의 企業으로 우뚝 서 있을 수 있는 것도 ‘100年을 1年처럼’ 끊임없이 움직여 왔기 때문이다.

두산그룹의 持株會社인 ㈜두산은 ‘認證 받은’ 韓國 最高(最古)의 企業이다. 韓國기네스協會는 1995年 두산그룹을 韓國 最高의 企業으로 認證했다. 두산그룹의 母胎는 1896年 門을 연 ‘박승직 商店’이다. 現在 두산그룹의 事業을 아우르는 ㈜두산이 出帆한 것은 1998年이다. ㈜두산이 事業型 持株會社로 轉換한 것은 올해다.

○ 기네스協會가 認證한 ‘가장 오래된 企業’

現在 鍾路4價인 배오개에서 韓國 最初의 近代的 商店인 박승직 商店이 門을 열었다. 布木業을 主로 하던 商店이다. 113年 前의 일이다. 以後 1951年 박승직의 아들 박두병이 박승직 商店의 이름을 ‘두산商會’로 바꿔 再開業하면서 비로소 두산이라는 이름이 登場했다. 두산은 朴斗秉 會長을 初代 會長으로 꼽는다. 두산그룹은 現在 ‘3世代’인 박용현 會長이 이끌고 있다. 朴 會長은 박두병 初代 會長의 4남이다. 맏兄인 박용곤 名譽會長을 始作으로 아우들로 會長職을 ‘내림’하는 두산그룹의 獨特한 ‘兄弟經營’ 傳統은 3世代에 始作됐다.

두산그룹은 以後 東洋麥酒, 두산산업, 동산土建(現 斗山建設), 漢陽食品 等을 設立하며 消費財, 建設 企業으로 자리를 確固히 했다. 한동안 ‘오비麥酒’는 두산그룹의 象徵이기도 했다.

創業 100周年 즈음이 되는 1990年代 中盤, 두산그룹의 소리 없는 變身이 始作됐다. 消費財 産業만으로는 글로벌 競爭力을 確保하기 어렵다고 判斷한 經營陣은 그룹의 體質을 消費財에서 重工業으로 바꾸기로 했다. 두산그룹의 行動은 迅速했다. 消費財 爲主의 事業포트폴리오를 再構成하기로 한 두산그룹은 于先 現金 確保에 注力했다. 그룹이 保有하고 있던 韓國 네슬레, 韓國3M, 한국코닥 持分을 處分하고 오비麥酒 永登浦 工場을 賣却해 現金 흐름改善에 注力했다. 1997年에는 飮料事業 部門을 賣却했다. 이처럼 다른 企業보다 한발 앞선 構造調整으로 두산그룹은 外換危機를 슬기롭게 벗어날 수 있었다. 오히려 넉넉한 現金으로 새로운 機會를 맞이할 수 있었다. 1998年 出帆한 ㈜두산이 體質改善을 指揮했다. 주머니가 넉넉해진 ㈜두산은 2000年 末부터 事業 포트폴리오 變化를 위한 本格的인 引受合倂(M&A)에 나섰다.

○ 글로벌 ‘인프라 支援’ 企業으로 變身

인프라 支援 事業(ISB·Infrastructure Support Business)에 注力한다. 인프라 支援 事業은 道路, 港灣 等 社會間接施設뿐 아니라 에너지, 國防, 生産設備까지 包含하는 廣範圍한 事業이다.

‘블루오션’을 向한 첫발은 ㈜두산이 系列社로 韓國重工業(現 斗山重工業)을 引受하면서 始作됐다. ㈜두산은 子會社인 두산중공업의 제철, 化工 事業을 整理하고 發展과 淡水 事業에 集中해 競爭力을 키웠다. 2000年 賣出 2兆4000億 원에 純損失 248億 원이었던 두산중공업은 2008年 賣出 5兆7097億 원, 營業利益 4744億 원의 優良企業이 됐다. 두산그룹은 2005年 斗山인프라코어(옛 대우중공업 機械部門)를 引受하며 인프라 支援 事業의 領域을 넓혀갔다.

㈜두산은 以後에도 끊임없는 構造調整과 새 事業 引受로 體質 改善 作業을 이어 갔다. 2006年 宗家집김치 事業部門을 整理했고 지난해에는 테크팩 事業部門과 主流 事業部門을 賣却했다. 賣却 作業이 進行되는 途中에도 2005年 美國 두산 하이드로 테크놀로지, 2006年 루마니아 두산 IMGB와 斗山밥콕, 2007年 美國 밥캣, 2008年 노르웨이 목시 等이 續續 그룹에 編入됐다. 지난해 6月에는 油壓器 專門 製造企業人 東明모트롤(現 斗山모트롤)을 引受하기도 했다.

서울 鍾路에서 門을 연 布木店은 麥酒會社와 貿易會社, 建設會社를 거쳐 世界 屈指의 인프라 支援 企業으로 成長했다. 이런 끊임없는 革新이 ㈜두산의 長壽祕訣이자 成長戰略인 셈이다.

주성원 記者 swon@donga.com

㈜두산 藥師

-1896 박승직 商店 開店

-1951 두산商會(現 ㈜두산) 設立

-1952 동양맥주 設立

-1953 두산산업 設立

-1996 새 CI 宣布, 創業 100周年 記念式

-1998 ㈜두산 出帆

-1998 두산타워 竣工

-2001 한국중공업(現 斗山重工業) 引受

-2009 ㈜두산 事業型 持株會社로 轉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