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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의 香氣]메스 位 希望과 絶望… 어느 醫師의 手術室 이야기|東亞日報

[冊의 香氣]메스 位 希望과 絶望… 어느 醫師의 手術室 이야기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2月 17日 01時 4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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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患者 手術하고 治療한
腦腫瘍 專門 神經外科의 著者
人間-生命에 對한 斷想 풀어내
◇칼날 위의 삶: 腦腫瘍 專門 神經外科 醫師가 手術室에서 마주한 죽음과 希望의 間隙/라훌 잔디얼 지음·정지호 옮김/296쪽·1만8000원·심심

2024年 現在 大韓民國의 醫療 現實은 慘澹하다. 成形外科, 皮膚科가 櫛比한 서울 압구정동과 달리 地方은 醫師를 求할 수 없는 곳이 不知其數이고 父母들은 小兒靑少年科 診療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선다. 醫大 志望生은 謎語 터지는데, 必須醫療 分野는 枯死 直前. 苦肉策으로 政府가 醫大 定員을 늘리겠다고 하자, 醫師들은 總罷業을 벌이겠다고 나섰다. 그들이 醫師가 되고 싶었던 理由는 무엇일까.

한 腦腫瘍 專門 神經外科醫가 수많은 患者를 手術하고 治療하며 깨달은 經驗을 淡淡히 풀어냈다. 序頭에 言及한 醫師의 社會的 使命이나 잘못된 醫療 問題의 改善 같은 嚴肅한 이야기는 없다. 하지만 手術室에 들어가기 直前, 또는 手術을 마치고 安堵의 한숨을 내쉬며 떠올리는 人間과 生命, 그리고 醫師라는 存在에 對한 壇上 같은 獨白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著者가 意圖한 것은 아니겠지만) 醫師라는 存在의 무거움을 느낄 수 있다. 아무튼 그들은 우리가 自身의 腦와 배를 가르도록 許諾한 唯一한 存在이니 말이다.

‘“未安해요”라는 내 謝過에 그는 “왜요”라고 答했다. 舊式 打字機를 利用해 한 番에 한 키씩 누르는 速度로 1時間 동안 對話하며 우리는 疏通했다. 患者는 그런 複雜한 手術을 나에게 付託해서 未安하다고 謝過했다. 마치 내가 슬픔을 整理하고, 自身의 決斷을 理解해주기를 기다린다는 듯했다.’(10장 ‘삶―患者들이 가르쳐준 人生의 態度’ 中)

읽다 보면 有名 美國 드라마로 2005年부터 始作해 現在 시즌 20이 放映 中인 ‘그레이 아나토미’를 보는 느낌도 든다.

드라마 內容과 一致하는 事例도 꽤 있다. 冊 題目은 20年 넘게 1萬5000名의 患者, 4000件이 넘는 手術을 해온 著者의 삶을 象徵한 것. 著者는 全혀 생각조차 안 했겠지만, 힘들고 돈 안 되는 分野를 外面하는 大韓民國 醫療 現實을 諷刺하는 것 같아 섬뜩하기도 하다. 原題는 ‘Life on a Knife’s Edge’.


李珍求 記者 sys1201@donga.com
#칼날 위의 삶 #手術室 #醫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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