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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大한 波濤가 덮치는 신선대…울산바위 즐기는 4가지 方法[전승훈의 아트로드]|東亞日報

巨大한 波濤가 덮치는 신선대…울산바위 즐기는 4가지 方法[전승훈의 아트로드]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2月 18日 14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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氣韻生動하는 힘, 설악과 錦江 사이에 솟아오른 壯快한 波濤
신선대에서 바라본 雪嶽山 울산바위



江原道 束草에서 彌矢嶺 고개를 넘어갈 때 堂堂하게 서 있는 울산바위는 外雪嶽의 象徵이다. 恐龍의 등줄기를 닮은 巨大한 설악의 봉우리들이 어깨를 맞대고 늘어서 있는 가운데 山줄기에서 불끈 솟아 있는 울산바위는 壯快하기 그지없다. 北部 이탈리아 알프스 돌로미티 地域의 雄壯한 바위山脈이 부럽지 않은 韓國의 名所다. 요즘 MZ世代들이 熱狂하는 蔚山바위 찍기 좋은 핫플레이스 4곳을 찾아 江原道로 떠났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신선대 낙타바위 앞에서 바라본 울산바위의 웅장한 모습. 왼편으로 설악산 달마봉이 보이고, 오른편으로 미시령 옛길과 신선봉이 이어진다. 설악에서 금강으로 이어지는 산맥 위로 장쾌하게 솟은 겨울의 울산바위는 거대한 파도를 연상시킨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江原 高城郡 토성면 신선대 駱駝바위 앞에서 바라본 울산바위의 雄壯한 모습. 왼便으로 雪嶽山 達磨峯이 보이고, 오른便으로 彌矢嶺 옛길과 新鮮鳳이 이어진다. 설악에서 錦江으로 이어지는 山脈 위로 壯快하게 솟은 겨울의 울산바위는 巨大한 波濤를 聯想시킨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巨大한 波濤가 나를 덮치는 신선대


講院 麟蹄郡에서 束草市를 잇는 彌矢嶺터널을 빠져나가면 오른便으로 蔚山바위(海拔 873m)가 雄壯하게 서 있다. 高城郡 토성면 원암리에 있는 울산바위는 둘레만 4km에 이르고, 6個의 奇巖怪石 봉우리로 이뤄진 돌山이다. 넷플릭스 藝能 ‘피지컬: 100’에서 볼 수 있는 울퉁불퉁한 筋肉質 몸매가 屛風처럼 둘러싸고 있다. 우람한 봉우리 위에 작은 바위들이 華麗하게 繡놓여 있어서 王冠을 聯想케 하기도 한다. 壯快한 男性美뿐 아니라 바위 틈에서 자라는 소나무까지 어우러져서 藝術的 感動까지 느끼게 하는 自然의 偉大한 作品이다.

울산바위를 鑑賞하는 첫 番째 方法은 울산바위를 直接 올라가보는 것이다. 束草의 雪嶽山 小公園에서 始作해 神興寺, 흔들바위를 지나 蔚山바위 頂上 展望臺까지 오를 수 있다. 흔들바위부터 蔚山바위까지는 鐵製 階段으로 片道 1㎞ 距離임에도 1時間 程度 걸리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펼쳐진다.

울산바위 同封 頂上에서 보면 大淸, 中靑峰과 千佛洞溪谷, 花菜稜線이 펼쳐져 선경이 따로 없다. 울산바위를 오르면 周邊 설악과 東海의 風景을 볼 수 있지만, 막상 蔚山바위 全體를 眺望하긴 힘들다. 울산바위를 鑑賞하기보다는 體驗하는 것에 가까운 코스다. 프랑스 파리 에펠塔을 제대로 보려면 에펠塔에 오르기보다는, 맞은便 언덕인 트로카데로 廣場이나 몽파트나스 타워 展望대로 가야 하듯이 말이다.

울산바위의 전체 모습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신선대 낙타바위 위에 한 등산객이 올라서 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울산바위의 全體 모습을 가장 잘 眺望할 수 있는 신선대 駱駝바위 위에 한 登山客이 올라서 있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그래서 요즘 MZ世代들이 울산바위를 背景으로 人生샷을 찍으려 오르는 봉우리는 따로 있다. 바로 金剛山 화암사에서 올라가는 신선대(成人對)다. 지난 週末 束草에 살고 있는 知人과 함께 ‘金剛山 화암사 숲길’을 찾았다. 그는 “화암사에서 올라갈 수 있는 신선대는 海拔 645m로 雪嶽山에서는 낮은 봉우리에 屬하지만 蔚山바위 眺望에는 이만한 곳이 없다”고 귀띔해주었다.

화암사 入口 茶집 앞에서 登山靴에 아이젠을 신는다. 이곳에서 신선대(1.2km)까지는 천천히 걸어도 1時間이면 充分하지만, 눈이 녹지 않은 山길은 登山 裝備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 숲길을 오르다 보니 中間 즈음에 ‘水癌(穗巖)’이라는 바위를 만난다. 바위 模樣이 벼 낟가리를 쌓아놓은 모습이라 ‘쌀바위’라고 불리는 바위다. 바위를 두드리면 쌀을 布施한다는 쌀바위 德分에 이 절의 이름이 ‘화암사(禾巖寺)’가 됐다고 한다. 以後 한참을 오르다 보니 신선대(成人對)에 到着한다. 헬기場을 지나 조금 더 가면 展望이 탁 트이는 널찍한 巖盤이 나타난다. 駱駝바위가 있는 이곳이 울산바위를 眺望하는 最高의 포인트다. 雪嶽山 達磨峯부터 彌矢嶺 옛길, 神仙峯, 東海바다와 束草 市內까지 360度의 展望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신선대 암반의 바위 끝에 서서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산객 황현주 씨.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신선대 巖盤의 바위 끝에 서서 울산바위를 背景으로 寫眞을 찍는 登山客 황현주 氏.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신선대 駱駝바위에서 마주 본 겨울의 울산바위는 山이 아니라 波濤였다. 彌矢嶺에서 올려다봤던 울산바위는 肉重한 屛風이나 城砦 같았는데, 높은 곳에서 마주 보는 울산바위는 氣韻生動(氣韻生動), 살아 움직이는 波濤였다. 설악에서 錦江으로 이어지는 山脈의 물결 위로 갑자기 불쑥 솟아오른 巨大한 波濤. 映畫 ‘인터스텔라’나 ‘퍼펙트 스톰’에서 봤던 波濤이자, 언젠가 颱風이 지나가는 浦項 앞바다에서 直接 마주쳤던 하늘에서 덮쳐내리는 波濤였다.

MZ世代들이 人生샷 名所로 꼽는 곳이니만큼 보기만 해도 아찔한 바위 앞에서 果敢한 포즈로 寫眞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낙타의 혹처럼 두 개의 바위가 있는 신선대 낙타바위.
駱駝의 혹처럼 두 個의 바위가 있는 신선대 駱駝바위.


이곳에서 만난 登山客 황현주 氏는 “드라마틱한 바위山을 좋아하는데 그中에서 신선대는 탁 트인 展望과 고즈넉한 雰圍氣가 있어서 자주 오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보는 울산바위는 철마다 다르고, 날씨와 바람에 따라서도 느낌이 다르다”며 “아무리 疲困해도 한걸음에 달려오면 疲勞가 풀리고 기운과 힘, 에너지를 얻는 氣分”이라고 말했다.

● 湖水에서, 카페에서 鑑賞하는 蔚山바위


울산바위 오른쪽 彌矢嶺 고개 너머에 솟은 봉우리는 神仙峯이다. 金剛山 1萬2000棒의 南쪽 第1峯인 山이다. 神仙峯에 살고 있는 成人이 襄杆之風(襄杆之風)을 일으킨다고 傳해진다. ‘束草 바람’ ‘彌矢嶺 바람’이라고 불리는 襄杆之風은 봄철 東海岸의 山불을 일으키는 바람으로 有名하다. 울산바위의 틈새 구멍에서 襄杆之風이 불 때마다 바위가 큰 소리로 울어 ‘蔚山’ 바위로 불렸다는 傳說이 있다.

속초 영랑호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束草 永郞湖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蔚山바위 이름에 對해서는 다른 有名한 스토리도 있다. 造物主가 全國의 有名한 바위를 모아 金剛山을 만들 때 울산바위度 金剛山에 가려고 길을 나섰다. 蔚山을 떠나 雪嶽山을 지날 즈음 1萬2000峯이 모두 채워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눌러앉았다. 그런데 雪嶽山 遊覽을 나섰던 蔚山의 員님이 찾아와 “울산바위는 蔚山 고을의 所有이니, 神興寺에서 울산바위를 차지한 代價로 稅金을 내라”고 했다. 住持스님이 돈이 없어 걱정하자 童子僧이 나섰다. “稅金을 낼 돈이 없으니, 바위를 蔚山으로 옮겨 가세요.” 한 房 맞은 蔚山의 員님은 “바위를 재로 꼰 새끼로 묶어 주면 가져가겠다”고 맞섰다. 童子僧은 束草의 永郞湖와 靑草湖 사이에 자라는 풀로 새끼를 꼬아 울산바위에 둘러놓은 다음 불을 놓아 재로 꼰 새끼를 만들었다고 한다. 童子僧의 智慧로 良民을 收奪하는 官吏의 橫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슬픈 傳說이다. 이 때문에 蔚山바위 아래 靑草湖와 永郞湖 사이의 洞네 이름이 ‘묶을 속(束)’ ‘풀 初(草)’字의 ‘束草’가 됐다고 傳해진다.

束草의 아름다운 潟湖(潟湖)인 永郞湖는 울산바위를 鑑賞할 수 있는 세 番째 포인트다. 永郞湖의 맑은 물 위로 비친 울산바위와 설악의 稜線은 알프스의 風景을 聯想케 한다. 最近엔 永郞湖 湖水 위로 ‘뜬다리’(浮橋)가 놓여 울산바위를 바라볼 수 있는 寫眞撮影 포인트가 되고 있다.

고성 소노펠리체 델피노 카페 ‘더 엠브로시아’는 울산바위 설경을 볼 수 있는 SNS 핫플레이스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高聲 소노펠리체 델피盧 카페 ‘더 엠브로시아’는 울산바위 雪景을 볼 수 있는 SNS 핫플레이스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울산바위를 즐기는 네 番째 方法은 彌矢嶺 터널 附近에 있는 高聲 소노펠리체 델피盧 10層에 있는 카페 ‘더 엠브로시아’다. 울산바위 雪景이 눈앞에 펼쳐지는 前面의 大型 琉璃窓 앞 자리를 맡기 위해 午前 8時 카페 門을 열면 오픈런이 벌어진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울산바위 6個의 봉우리 模樣으로 彫刻된 디저트 ‘울산바위 오렌지 판나코타’. 크림, 雪糖, 牛乳를 젤라틴과 섞어 시원하게 먹는 이탈리아 後食인 판나코타와 함께 곁들이는 ‘솔방울 라떼’는 설악의 雰圍氣를 물씬 느끼게 해준다.

울산바위 봉우리를 본 따 만든 카페 엠브로시아의 시그니처 메뉴 ‘울산바위 오렌지 판나코타’.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蔚山바위 봉우리를 본 따 만든 카페 엠브로시아의 시그니처 메뉴 ‘울산바위 오렌지 판나코타’.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가볼 만한 곳


束草 靑草湖에 있는 七星造船所는 東海岸의 고기잡이배를 만들던 小型 船舶 造船所였다. 요즘처럼 纖維强化플라스틱(FRP)으로 배의 模樣을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木手가 直接 손으로 나무를 깎고, 휘고, 다듬어서 배를 製造하는 工場이었다. 1952年 原産造船所로 始作해 2017年까지도 배를 만들고 修理를 했던 곳이다.

목선 고기잡이배를 만들던 옛 조선소를 카페로 개조한 속초 청초호 주변의 ‘칠성조선소’.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木船 고기잡이배를 만들던 옛 造船所를 카페로 改造한 束草 靑草湖 周邊의 ‘七星造船所’.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入口에는 造船所의 歷史를 볼 수 있는 博物館이 있고, 배를 進水시키는 레일이 놓여 있는 野外 作業場에는 테이블과 椅子가 놓여 있다. 造船所로 쓰이던 天障 높은 컨테이너 作業場은 複層 카페 建物이 됐다. 2層에서 내려다보는 束草港과 靑草湖의 風景은 색다른 맛이다. 커피에 곁들이는 소금버터빵이 人氣 메뉴다.

칠성조선소 카페 2층에서 내려다본 청초호의 풍경.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七星造船所 카페 2層에서 내려다본 靑草湖의 風景.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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