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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濟學은 人間中心 學問임을 잊어선 안돼”|동아일보

“經濟學은 人間中心 學問임을 잊어선 안돼”

  • 東亞日報
  • 入力 2019年 11月 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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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歲 元老 經濟學者 변형윤 敎授 回顧錄 ‘학현일지’ 發刊

변형윤 교수
변형윤 敎授
“富益富 貧益貧이 나타나고 있다. 밤을 새워서라도 討論하자.”

변형윤 서울대 名譽敎授(92)는 1967年 2月 ‘第1次 經濟開發 5個年 計劃에 對한 敎授團 評價會’에서 計劃의 副作用을 이렇게 指摘했다. 朴正熙 大統領과 各 部處 長官도 參席한 자리에서 稱讚 一邊倒의 雰圍氣에 찬물을 끼얹은 것. 當時 卞 敎授가 손에 들고 있던 指示棒으로 朴 大統領을 가리켰다고 誤解한 韓 長官은 卞 敎授를 “미친 사람”이라고 했다. 朴 大統領은 이 狀況을 말없이 지켜봤다고 한다.

31日 發刊된 ‘변형윤 回顧錄―학현일지(學峴逸志)’(현대경영사)의 한 대목이다. 卞 敎授는 主流 經濟學 안에서 所得 再分配와 均衡的 經濟發展을 主張한 元老 進步 經濟學者다. 우리 學界에 計量經濟學을 처음 제대로 導入해 가르친 人物이기도 하다. 回顧錄에는 黃海道 黃州의 선비 집안에서 태어난 그가 學者로서 살아 낸 우리 現代史의 場面들이 담겼다.

1960年 4·19革命 當時 피 흘리는 學生 示威隊의 모습을 보고 憤怒한 그는 4月 25日 敎授團 示威에 參與했고, “學者로서 말과 글로 社會運動에 參與해야겠다”고 決心이 섰다고 했다. 以後 卞 敎授는 軍事政權의 經濟開發計劃에 贊成하면서도, 輿論을 收斂하지 않고, 成果가 獨占되는 副作用을 指摘했다. 1971年에도 朴 大統領이 參席한 敎授團 評價會에서 “失業率이 公式 統計보다 훨씬 深刻하다”고 指摘했다. 그는 “다른 參席者들은 거의 問題를 提起하지 않았다”면서 “韓國 經濟의 現實과 民心의 動向이 朴 大統領에게 제대로 報告되지 않고 있었던 것”이라고 回顧했다.

서울大 敎授協議會長으로 1980年 ‘서울의 봄’을 맞은 그는 民主化 聲明 發表를 主導하면서 4年 동안 解職敎授 生活을 했다. 그가 解職敎授 時節 創立한 ‘학현硏究室’은 오늘날 ‘서울社會經濟硏究所’로 發展했다. 이 硏究室 出身 敎授들이 ‘학현學派’로 불리지만 卞 敎授는 “同質的인 哲學이나 理論으로 分類되지 않기에 學派라고 부르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른바 ‘학현學派’가 理論的 背景을 提供한 ‘所得主導成長’에 對한 直接 言及은 冊에 없다. 卞 敎授는 “市長은 缺陷이 있기에 政府가 介入해 問題를 解決하는 것이 必要하다”며 “經濟學은 人間 中心의 學問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冊을 맺었다.

조종엽 記者 jjj@donga.com
#변형윤 敎授 #학현일지 #經濟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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