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원의 名畫를 빛낸 裝身具]結婚의 意味|東亞日報

[이강원의 名畫를 빛낸 裝身具]結婚의 意味

  • 東亞日報
  • 入力 2015年 12月 15日 03時 00分


코멘트
렘브란트 작 ‘유대인 신부’(1667년)
렘브란트 作 ‘유대人 新婦’(1667年)
렘브란트는 살아서 天國과 地獄을 오가는 듯 起伏이 甚한 삶을 살았다. 高速으로 이룩한 成功, 夫人과 아들의 죽음, 乳母와의 스캔들, 美術市場의 變化로 인한 破産 等으로 모자이크된 63年의 삶이었다. 그는 이 삶의 屈曲을 30餘 點의 自畫像으로 記錄했다.

‘유대人 新婦’는 그가 死亡하기 2年 前, 삶의 남루함이 極에 達했을 때의 作品이다. 人生의 넓고 깊은 苦惱의 江을 건너온 悔恨과 生에 對한 感謝함을 激情的이면서도 溫和하게 表現했다. 聖書에 나오는 이삭과 레베카 夫婦를 네덜란드人 한 雙을 모델로 삼아 結婚에 臨하는 夫婦의 情을 切切하게 描寫했다. 몸과 마음에서 우러난 情이 배어 있는 듯한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그렇게 한番 안아보고 안겨봤으면 하는 마음마저 갖게 한다. 굳은 約束의 表示로 金체인 목걸이를 걸어주고 新婦의 가슴에 살포시 내려놓은 男便의 손은 나비처럼 조심스럽고 따스하다. 넘치는 정겨움은 거친 손 마디마디에까지 숨어서 소리를 내는 듯하다. 렘브란트는 夫婦의 情을 죽음도 앗아가지 못할 것처럼 深奧하게 그려냈다. 末年에 名匠의 水準을 넘어선 그의 藝術的 令監은 마치 어둠에서 빛을 긁어내듯 傑作을 탄생시켰다.

神父는 목걸이, 팔찌, 半指 等으로 몸을 裝飾함으로써 結婚 意識을 더욱 빛나게 했다. 特히 束縛을 象徵하는 목걸이임에도 얼굴 가득 퍼져 가는 수줍은 微笑는 束縛이라도 가장 아름답게, 기꺼이 받아들이는 다짐일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는 “이 作品과 이 週日 동안 함께할 수 있다면 내 生의 10年을 기꺼이 내어주겠다”고 말했을 程度로 이 作品에서 받은 깊은 感動을 表現했다. 네덜란드의 두 天才 畫家가 200年의 時空을 뛰어넘어 靈的인 接續을 이루게 해준 作品인 셈이다. 렘브란트는 팔레트나이프로 물감을 으깨고 문지르고 덧바름으로써 男子 옷소매를 黃金色 波濤가 꿈틀거리는 듯 描寫했다. 그 當時에는 누구도 試圖하지 않았던 破格的인 技法이었다. 이 方式은 後에 고흐도 즐겨 使用했다. 물감이 膳賜하는 즐거움을 滿喫한 그의 붓은 結婚에 對한 깊은 意味를 한 篇의 詩를 지어내듯 그렸다.

이강원 世界裝身具博物館長·詩人
#렘브란트 #結婚 #유대人 新婦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