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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빛과 소금으로] <16>安城聖潔敎會|東亞日報 </16>

[다시 빛과 소금으로] <16>安城聖潔敎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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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11年 11月 1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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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城 疏外階層 再活 돕는 ‘安城맞춤’ 福祉敎會

경기 안성시 봉남동 언덕에 위치한 안성성결교회는 주변 풍광이 빼어나 사진촬영 명소이기도 하다. 1917년 설립된 이후 선교와 사회복지에 힘쓰며 지역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권기령 기자 beanoil@donga.com
京畿 安城市 봉남동 언덕에 位置한 安城聖潔敎會는 周邊 風光이 빼어나 寫眞撮影 名所이기도 하다. 1917年 設立된 以後 宣敎와 社會福祉에 힘쓰며 地域의 터主大監 役割을 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권기령 記者 beanoil@donga.com
《‘安城맞춤 꽃 直賣場’ ‘安城맞춤 農協’ ‘어서 오십시오. 安城맞춤의 都市입니다’. 9日 午後 찾은 京畿 안성시는 正말 ‘安城맞춤’의 고장이었다. 거리에 내걸린 看板과 플래카드, 造形物마다 이 말이 빠지는 곳이 드물었다. 그러나 적어도 10年餘 前까지 이곳 疏外 階層에게는 ‘安城맞춤’이란 말이 空虛한 慣用句에 不過했다. 老年層과 多文化家庭 等이 散在한 이곳에서는 변변한 公認 福祉施設 하나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2001年 마침내 地自體가 認可한 福祉施設인 安城綜合社會福祉館이 들어섰다. 그 뒤에 安城聖潔敎會(旣成 敎團)가 있었다.》

필리핀 출신의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다문화가정지원센터에서 전통놀이를 즐기고 있다. 안성성결교회 제공
필리핀 出身의 多文化家庭 女性들이 多文化家庭支援센터에서 傳統놀이를 즐기고 있다. 安城聖潔敎會 提供
安城綜合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탔다. ‘安城聖潔敎會’라는 말에 갸웃하던 記事는 “福祉館 있는 敎會 아세요?”라고 말하자 加速페달을 밟았다. 安城 市內가 내려다보이는 비봉산 中턱에 位置한 敎會는 禮拜가 없는 平日 午後인데도 場·老年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知的障礙가 있는 아들을 데리고 福祉館 地下로 내려가던 도광자 氏(48·女)를 만났다. 陶 氏는 “光明에서 살다 安城에 障礙人福祉館이 세워진다는 말을 듣고 移徙했는데 建立이 늦어져 발만 구르다 이곳 福祉館을 알게 됐다”며 “아들이 여기서 製菓製빵技術을 배우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요즘 幸福을 느낀다”고 했다.

1917年 設立된 이 敎會는 올해로 萬 94年을 맞은 ‘安城 터主大監’이다. 敎人을 除外하고는 位置가 좋고 꽃이 예쁘게 피는 이곳에 卒業寫眞을 찍으러 오는 隣近 學校 學生들이 여기를 찾는 이들의 全部였다.

이 敎會는 2001年 福祉法人 聖潔원을 세웠다. 1997年 赴任한 구자영 擔任牧師는 法律諮問을 하고 地自體를 오가며 그해 11月 安城綜合社會福祉館을 開館했다. 敎會는 用紙를 내놓고 福祉館 建築費도 負擔했다. 現在 運營費는 地自體 支援과 企業體 後援을 받고 있지만 敎會가 後援費 名目으로 많은 豫算을 負擔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福祉館을 드나드는 이들을 만나보면 ‘敎會의 입김’을 느끼지 못한다고 입을 모은다. 福祉館과 門 하나만을 사이에 둔 敎會가 宣敎라는 旗발을 거두고 한 발짝 물러서 있기 때문이다.

이곳 福祉館의 事業은 階層別로 細分돼 있다. 60歲 以上 老年層은 再敎育 센터인 ‘梅花學堂’을 每 學期 300名이 利用한다. 붓글씨와 노래부터 跆拳道까지 다양한 敎育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여기서 배운 ‘專攻’은 才能 寄附로 이어진다. 地域 內 다른 收容施設을 찾아 奉仕하는 ‘盧盧케어(老老care·老人이 더 不遇한 老人을 살피는 것)’다.

노래 演習室에서 만난 界爛熟 氏(78·女)는 “言語障礙가 있는 다른 老人이 우리가 불러주는 ‘나그네 설움’ 같은 노래를 더듬더듬 따라 부르다 結局 障礙를 克服하는 모습을 보고 感動을 받았다”며 “나도 老人이지만 다른 老人을 도울 수 있다는 게 큰 보람이 된다”고 했다.

多文化家庭支援센터도 이곳의 자랑이다. 福祉館의 임선희 次長은 “安城 內에만 多文化家庭이 800家口에 이르는 것으로 推算된다”며 “言語와 文化 適應訓鍊을 訪問敎育 事業으로까지 擴大하고 있다”고 말했다. 設立 初期에는 ‘바람나는 것 아닐까’ 싶어 아내를 ‘尾行’하던 韓國人 男便들이 이곳 프로그램이 좋아 함께 受講하기도 한다는 게 센터 側 說明이다. 이 밖에 福祉館은 老年層을 위한 놀이房 格인 晝間保護센터, 移動沐浴車, 物理治療室 等도 運營하고 있다.

敎會는 나눔을 나라 밖으로도 擴張하고 있다. 케냐, 브라질, 멕시코, 알제리, 네팔 等 이른바 第3世界 國家에 只今까지 19個 敎會를 設立했다. 來年 1月에는 印度에 20番째 海外 敎會가 들어선다.

지난해에는 市 隣近 9900m²(藥 3000坪) 用紙에 樹木葬(樹木葬)을 위한 터인 ‘聖潔樂園’을 造成했다. 樹木葬은 墓地와 納骨堂의 限界를 넘어 나무 周圍에 火葬한 遺骨函을 묻어 墓域 飽和 現象을 解決하려는 試圖다. 信徒들만이 對象이지만 葬禮文化 善導에 앞장서겠다는 敎會의 意志를 담았다. 區 牧師는 “敎會의 첫째 使命은 죽어가는 靈魂, 絶望에 處한 사람들을 救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社會的으로 福祉가 話頭이지만 돈만 쏟는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사랑 나눔의 精神이 切實하죠. 敎會가 宣敎를 내세워 예수님의 사랑을 敎條的으로만 외치는 건 空虛합니다. 市民과 共生하며 섬김을 實踐하는 게 敎會의 몫입니다.”

安城=임희윤 記者 imi@donga.com   
▼구자영 牧師의 ‘내가 배우고 싶은 牧會者’ 황대식 元老牧師▼

“모든 사람에게 主님께 하듯 對하라”

서울 상도聖潔敎會의 황대식 元老牧師(83)는 내게 멘토, 그 以上의 存在다. 1967年 軍에서 除隊한 뒤 卒業을 앞둔 政治學徒였던 나의 꿈은 外交官이었다. 이 敎會의 擔任牧師였던 黃 牧師는 내게 牧會의 길을 勸誘했다. 하루빨리 就職하는 게 父母의 빚을 갚는 길이라 생각했던 나는 率直히 3年間 逃亡 다녔다. 結局 35歲의 나이에 늦깎이로 神學大學院에 발을 들였다. 나의 進路보다 더 큰 가르침은 따로 있다. “무엇을 하더라도 우리 主님께 하듯이 하라.” 늘 正直하고 福音에 剛한 熱情을 지니셨던 그분의 말씀이었기에 마음에 더욱 새겨졌다. 直接 牧會를 하고 奉仕에 關與할수록 이 말씀은 더욱 깊이 刻印됐다. 이는 如前히, 또 앞으로도 사람과 일을 對하는 나의 典範(典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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