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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그 맛이 잊힐리야…|동아일보

[커버스토리]그 맛이 잊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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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10年 3月 1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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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卒業生도 다시 찾는 大學街 맛집들


《過去에는 넉넉한 人心만으로도 大學街 名物 맛집으로 꼽힐 수 있었지만 요즘 學生들은 깐깐하다. 맛은 基本이고 서비스와 衛生도 評價 項目에 들어간다. 數十 年 前부터 맛집으로 손꼽혀 온 터主大監들度 “從業員들이 親切하지 않다”느니, “衛生 觀念이 不足하다”느니 野薄한 品評을 받기 일쑤다. 인터넷 空間에서 맛집 블로거까지 活躍하면서 맛집 隊列에 들어서기가 더 힘들어졌다. 게다가 大學街 周邊은 먹을거리 洪水일 程度로 飮食店이 櫛比하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그 大學 學生들에게 인정받는 맛집은 따로 있다. 在學生들은 勿論 卒業生들의 발길까지 다시 잡는 요즘 大學街 맛집을 돌아봤다. 입맛과 追憶을 부르는 곳들이다. 》
○ 成均館大 앞 ‘페르시안 宮殿’


學校 앞 맛집을 묻는 質問에 성균관대 卒業生들이 異口同聲으로 꼽은 곳이다. ‘성균관대 앞 推薦 飮食店=페르시안 宮殿’이란 公式이 9年째 이어지고 있다. 成均館大 94學番 出身인 하영아 氏(36·女). “結婚하고 처음 夫婦싸움이란 걸 하고 無酌定 집을 나섰는데, 神奇하게도 學校 앞에 가 있더라고요. 페르시안 宮殿에서 혼자 그 맵다는 카레를 먹었는데, 그때 맛은 只今도 잊지 못해요.”

페르시안 宮殿은 2002年 門을 열자마자 매운 카레로 입所聞을 탔다. 當時로서는 生疏한 異國的 카레專門店이라 注目도 받았다. 이란 出身의 샤플 社長은 “1990年代 初 한양대 醫大로 留學을 왔다가 親舊들에게 카레를 해주는 재미에 빠져 飮食店까지 내게 됐다”고 紹介했다. 副業처럼 始作한 飮食店은 繼續 規模를 늘려 120座席으로 커졌고, 只今은 地下空間까지 擴張하기 위해 改造作業 中이다.

이곳에서는 이란式 매운 카레를 맛볼 수 있다. 印度 카레와 비슷하지만 이란 카레에는 소스에 石榴가 들어간다. 매운맛은 1段階부터 10段階까지 나뉘는데 2∼3段階도 김치 程度의 매운 맛을 낸다. 5段階부터는 눈물 콧물을 쏙 빼는 매운 맛이다. 쌀을 누룽지처럼 고소하게 구워낸 ‘라이스 케이크’도 이곳의 別味다. 材料의 80%를 이란과 印度 等에서 空輸해 온단다. 샤플 社長은 “第一 무서운 건 입所聞”이라며 “材料 準備에서부터 모든 것을 直接 한다”고 말했다.

15日 찾은 페르시안 宮殿에는 男學生들 無理가 적지 않았다. 卒業 後 처음 들렀다는 97學番 기호상 氏는 “學生에게는 만만치 않은 價格이라 特別한 데이트 때나 왔는데, 只今은 男學生들끼리度 負擔 없이 오는 것 같다”며 世代差異를 確認했다.

▽價格=10餘 種의 카레라이스 한 접시가 8000∼1萬1000원 線.
▽位置=서울 鍾路區 명륜2街 121-1. 성균관대 正門 바로 맞은便.

○ 연세대 앞 ‘털보高된이’


2003年부터 연세대生들의 입맛을 責任진 生鮮구이집. 가게 門을 열고 들어서면 壁面을 가득 채운 學生들의 寫眞이 먼저 눈길을 끈다. 이 집을 찾은 學生들이 저마다의 포즈로 찍은 寫眞들이다. 黑白寫眞처럼 빛바랜 오래된 寫眞부터 最近 寫眞까지 이곳의 歷史를 보여주는 듯 생생하다.

推薦 메뉴를 묻자 털보아저씨가 ‘고갈비 白飯’을 勸한다. 고등어구이란다. 제대로 때깔 나는 고등어 한 마리와 상추, 된醬 等이 한가득 나온다. 가게 이름이 ‘털보高된이’가 된 事緣도 알 만하다. ‘高된이’는 고등어와 된醬의 준말. 잘 익은 生鮮살을 상추에 올리고 된醬 쌈을 싸먹는 맛이 一品이다. 飯饌과 床차림은 단출하다. 하지만 生鮮 하나만큼은 제대로다. 털보아저씨 金炳哲 社長(38)은 “고등어 값이 크게 올랐지만 學生들이 워낙 價格에 敏感하니 값은 올리지 못한다. 그래도 生鮮은 最上級만 固執한다”고 말했다.

▽價格=고갈비 白飯 等 各種 생선구이가 7000∼8000원 線.
▽位置=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53-8. 창서초등학교 隣近.

이젠 夫婦싸움 뒤 속풀러…
싸고 맛있는 집 생각懶眠…




○ 신촌 汽車驛 앞 ‘완차이’


연세대와 이화여대 사이 신촌 汽車驛 맞은便 뒷골목에 자리한 中國飮食店 ‘완차이’. 워낙 후미진 골목길에 자리 잡아 아는 사람만 간다는 맛집이다. 자고 나면 새로운 飮食店이 들어서는 신촌 商圈에서 벌써 10年 넘게 자리한 터主大監이기도 하다. 이 집의 特技인 매운 中國飮食에 中毒된 學生들은 卒業 後에도 발길을 끊지 못한다.

代表 메뉴는 ‘아주 매운 홍콩 紅蛤’. 總福者 社長(54)은 “海物料理가 有名한 홍콩의 조개 料理에 매운맛을 加味해 開發한 料理”라고 紹介했다. 泗川고추, 靑陽고추, 多紅고추 等 여러 고추를 잘게 갈아 만든 매운 소스를 넣고 뜨거운 불에 볶아낸 紅蛤 料理로 입 안이 얼얼할 程度로 맵다. 糖水肉과 새우 칠리소스 等의 다른 메뉴들도 모두 매운맛을 자랑한다.

이 집 亦是 學生들이 인터넷에 올리는 맛 品評 德에 맛집 隊列에 올랐다. ‘변함없는 맛’李 이곳의 美德이다. 14日 夫婦 同伴 모임으로 완차이를 찾았다는 伸冤일 氏(31) 一行은 “다들 隣近 大學 出身인데, 술 한盞 생각나고 매운 按酒가 생각날 때 같이 온다. 맛이 變함이 없어 追憶을 얘기하기 좋다”고 推薦했다. 外觀은 一般 中食堂의 모습으로 깔끔한 인테리어나 親切한 서비스를 생각한다면 失望할 것이다. 왁자지껄한 雰圍氣 속에서 別味를 먹고 싶을 때 그만이다.

▽價格=아주 매운 홍콩 紅蛤 2萬3000원, 泗川 糖水肉 1萬5000원 等.
▽位置=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5-35. 신촌 汽車驛 맞은便 골목가에 位置.
○ 서울대 앞 ‘聖民 羊꼬치’


비가 부슬부슬 내렸던 9日. 午後 6時가 채 되지 않은 時間에 地下鐵 서울大入口驛 隣近에 자리한 ‘聖民 羊꼬치’를 찾았다. ‘우리 業所는 어린 量만 使用합니다’ 가게 琉璃窓에 붙은 大門짝만한 文句가 왠지 맛집의 ‘포스’를 풍겼다. 하지만 門을 열자 휑한 室內. ‘애걔…. 아무도 없네. 비가 와서 그런가.’ 자리를 잡고 앉아 代表 메뉴라는 羊꼬치 2人分을 注文했다. 이 곳은 2人分이 基本이다. 손님이 쏟아진 것은 그때부터였다. 午後 6時를 넘기자 40餘 席의 가게는 앉을 곳 없이 꽉 찼다.

테이블에 活性炭이 세팅되고, 그 위로 꼬치가 올라왔다. 廚房에서 한 番 익혀져 나온 羊꼬치는 숯불 위에서 또 한 番 기름을 뚝뚝 떨어뜨리며 노릇노릇 익어갔다. ‘쯔란’이라는 中國 香辛料가 들어간 양념을 곁들인 고기 맛은 水準級. 羊고기 特有의 누린 냄새도 나지 않았다. ‘麥酒를 부르는 맛이군.’ 테이블마다 中國産 칭다오(靑島) 麥酒가 놓인 理由가 있었다.

이곳은 大學街 맛집系의 무서운 神聖(新星)이다. 門을 연 지 채 2年도 되지 않아 서울대 앞 맛집에서 서울의 맛집으로 떠올랐다. 羊꼬치로 有名한 洞네보다 맛도 좋고 價格도 負擔 없어 서울대生들은 모르는 이가 없을 程度란다.

“2008年 8月에 門을 열었는데, 한 20日 뒤쯤 서울大 커뮤니티에 저희 집이 맛집으로 紹介가 됐대요. 그때부터 學生들도 몰려오고, 地方에서까지 손님들이 찾아와요.” 오순녀 社長(31·女)의 말이다.

吳 社長은 맛의 祕訣을 묻자 “家族끼리 하니까’라고 答했다. 가게에는 吳 社長의 어머니와 男便, 男동생까지 총출동됐다. 中國 同胞인 吳 社長네 家族은 中國에서도 飮食店을 했고, 韓國에서 지난 10年 동안에도 飮食店 일을 했단다. 가게 이름인 ‘聖民’은 吳 社長의 세 살배기 아들 이름에서 따왔다.

▽價格=代表 메뉴인 羊꼬치 1人分이 7000원. 베이징式 糖水肉 꿔바로우 等 中國 飮食도 多樣
▽位置=서울 관악구 奉天7棟 1602-37. 서울大入口驛 2番 出口 隣近.
○ 이화여대 後門 ‘라 본느 타르트’


“라 본느 타르트라고 어딘지 아세요?” 이화여대 後門을 지나는 學生들 누구를 붙잡고 물어봐도 찾아갈 수 있는 곳. 이름 그대로 ‘맛있는 파이’로 所聞난 예쁜 맛집이다. 隣近 大學의 敎職員과 學生, 그리고 隣近 初等學校 學父母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講義도 하고, 料理칼럼度 쓰던 料理專門家 김희연 社長(43)이 ‘내 가게’ 欲心을 내고 차린 곳이다. 金 社長은 “初等學生이던 내 아이에게 먹일 파이를 만들자고 始作했다”고 했다. 그래서 이 집 파이에는 有機農 材料만 使用된다. 雪糖 代身 造淸을 使用하고, 파이 위에 과일을 裝飾할 때도 凝固制 代身 과일 잼을 끊여 붙이는 式이다. 材料 自體의 風味와 쌉싸래한 과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단것 싫어하는 男子 손님과 까다로운 엄마들까지 사로잡은 祕訣이다.

“時間帶別로 다양한 손님이 찾아요. 午前에는 아이들을 學校에 보낸 初等學校 엄마들이 들르고요, 點心時間 直後에는 周邊 大學 敎授님들이 오지요. 그 以後 時間에 大學生들이 찾습니다.” 延世大 後聞 住宅街에 테이블 하나 놓고 始作한 賣場은 입所聞을 타면서 3年 만에 이화여대 後門 大路邊에 그럴듯한 規模로 커졌다.

비싼 材料를 使用하는 탓에 파이 하나 價格은 4000∼5000원臺. 하지만 맛만큼은 最高. 雪糖 덩어리 걱정을 접어둘 수 있는 것도 魅力이다. ‘초콜릿 마카다미아 타르트’를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달지 않은 초콜릿과 告訴한 마카다미아의 調和가 感動的이었다. 파이와 함께 내주는 메밀車에도 精誠이 묻어난다.

▽價格=딸기 타르트 5000원, 호두 타르트 3500원 等. 每日 20餘 種의 파이가 나온다.
▽位置=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90-1. 이화여대 後門 맞은便 길가.

글=강혜승 記者 fineday@donga.com
디자인=박초희 記者 choky@donga.com
▼“아파트 한 洞보다 大學生 1名이 나아” 配達飮食店 캠퍼스 戰爭▼

大學 캠퍼스 周邊마다 맛집이 櫛比하고, 校內 食堂도 잘 갖춰져 있지만 정작 學生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곳은 配達飮食點이다. 끼니를 챙기러 캠퍼스 밖으로 나가자니 時間이 아깝고, 校內 食堂에서 解決하자니 맛이 아쉬운 學生들이 配達飮食을 愛用하기 때문이다. 特히 校內 活動이나 동아리 活動 等을 積極的으로 하는 學生일수록 配達飮食店 依存度가 높다.

大學生들에게 學校 食堂 以上으로 重要한 곳이 配達飮食點이다 보니, 많은 大學이 總學生會 資料集이나 學內 온라인 커뮤니티 等을 통해 配達飮食店 情報를 共有한다. 안기수 延世大 總學生會 財務局 次長은 “個人的으로도 이틀에 한 番꼴로 食事를 配達시킬 程度로 配達飮食을 자주 먹는다”며 “아예 學生會에서 配達飮食店 情報를 資料로 整理해 新入生에게 傳해준다”고 說明했다.

學生들을 相對로 配達을 特化한 飮食店은 大學 周邊마다 많게는 100餘 곳에 이른다. 치킨과 피자, 中食은 基本이고 冷麵, 日食 돈가스, 褓쌈, 蔘鷄湯까지 配達된다. 고려대 앞에서 韓食 配達專門店을 運營하는 元某 氏(40)는 “學生 1名을 잡는 게 아파트 1洞을 잡는 것보다 낫다. 學生들은 不況에도 씀씀이를 줄이지 않고, 입所聞을 타기도 쉽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配達飮食店 數도 많고 메뉴도 다양하다 보니 飮食店 間 競爭도 熾烈하다. 게다가 學生들이 學內 온라인 커뮤니티 等에 細細한 品評을 올리기 때문에 작은 失手도 容納되지 않는다. 서울大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 內 ‘配達飮食店 情報’ 揭示板에는 各 飮食店의 잘잘못이 細細하게 올라와 있다. ‘配達 올 때 카드 決濟祈禱 안 가져왔다’ ‘中國 飮食店에서 饅頭 서비스도 안 주더라’ ‘配達이 늦는다’ 等 知的 內容도 갖가지다. 서울대 앞에서 피자 專門店을 하는 權某 氏(33)는 “學生들은 配達 職員이 失手라도 하면 假借 없이 抗議 電話를 하고 材料 原産地까지 꼼꼼하게 따진다”며 “一般 顧客보다 學生 손님이 더 무섭다”고 傳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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