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最近 안房劇場을 사로잡은 드라마 主役은 모두 財閥 後繼者들이다. ‘燦爛한 遺産’의 李昇基, ‘內助의 女王’의 尹相現, ‘꽃보다 男子’의 이민호 等이 代表的이다. ‘발리에서 생긴 일(2004年)’의 조인성, ‘파리의 戀人(2004年)’의 박신양, ‘내 이름은 김삼순(2005年)’의 현빈 等의 뒤를 잇는 셈이다.

드라마 속 往年의 財閥 2歲나 現在의 財閥 2歲나 이들 財閥 後繼者 캐릭터는 男子 俳優에게 大衆的 認知度와 人氣를 안겨준다. ‘꽃보다 男子’의 이민호度 앞서 드라마 ‘달려라 고등어’에서 退學 危機의 高等學生으로 出演했지만 이름조차 알리지 못했다. 윤상현 亦是 ‘겨울새’와 ‘크크섬의 祕密’에서 醫師와 會社員을 演技했지만 눈길을 끄는 데는 失敗했다. 特級 스타인 只今의 조인성을 있게 한 것도 ‘발리에서 생긴 日’의 財閥 後繼者 役割이다. 이 때문에 男子 俳優에게 財閥 後繼者 驛은 成功의 保證手票로 통한다.》

○ 演技力 檢證이 必要 없다(?)

最近 한 放送社의 토크쇼에 出演한 이현우 氏는 財閥 後繼者 驛의 特徵으로 “煙氣가 쉽다”는 點을 들었다. 歌手지만 ‘室長님 專門俳優’로 불리는 이 氏는 “모자라는 演技力으로 7次例나 드라마에 ‘室長님’ 役으로 出演하게 된 건 演技力이 많이 必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番은 交通事故로 죽어가는 愛人을 안는 場面이 있었는데, 臺本 指紋에 ‘室長님처럼’이라고 돼 있더라고요. 어떻게 演技할까 苦悶하다 別 感情 表現 없이 안기만 했는데 監督에게서 ‘너무 좋다’는 사인이 떨어졌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內助의 女王에서 財閥 2世로 登場해 스타가 된 尹相現 氏도 財閥 後繼者 驛의 特徵을 두 가지로 꼽았다. ‘말이 많지 않다’ ‘感情은 좋은 것과 싫은 것 딱 두 가지다’. 다시 말해 演技力으로 勝負하는 캐릭터가 아니라는 얘기다. 尹 氏는 “똑바로 서서 눈만 깔아주면 돼요. 고개만 角度 잘 맞춰서 돌리면 되죠”라며 한술 더 떴다. 誇張된 說明이긴 하지만 財閥 後繼者 驛은 그만큼 檢證 안 된 新人에게는 演技力 論難을 避해갈 수 있는 役割이다. 反抗的 氣質을 共通分母로 캐릭터 自體가 單純하기 때문이다.

○ 돋보이는 外貌와 魅力남 캐릭터

드라마 속 신데렐라는 이제 食傷하지만, 財閥 後繼者는 如前히 魅力的인 캐릭터다. 꽃보다 男子에서 이민호가 演技한 財閥 2歲 구준표는 이렇게 말한다. “잘생겼지, 키 크지, 똑똑하지, 돈 많지, 어떻게 내가 싫을 수 있어?”

一旦 秀麗한 外貌를 자랑한다. 새로 電波를 타고 있는 ‘太陽을 삼켜라’에서 호텔業 後繼者로 登場하는 弛緩 氏는 財閥 2歲 役割을 위해 몸무게를 2∼3kg 減量했다고 한다. 몸매를 다지고 날렵한 턱線을 살리기 위해서다. 세련된 男子의 香氣를 풍기는 外貌는 財閥 後繼者 캐릭터의 基本이다.

또 ‘있는 집 自制’답게 特有의 餘裕를 보인다. “돈 많은 티를 내지 않죠. 다이아몬드 半指도 지나가다 사왔다는 듯이 툭 던지는….” 室長님 專門 이현우 氏의 說明이다. ‘가을동화’ 속 리조트 事業體 後繼者 元嬪이 날린 “얼마면 돼? 얼마면 되겠니?”라는 臺詞는 財閥 2歲의 캐릭터를 端的으로 보여주는 名臺詞로 膾炙된다.

까칠한 性格도 歷代 財閥 캐릭터의 共通分母다. 돈이면 뭐든 된다는 眼下無人 性格이지만 사랑하는 戀人 앞에서는 人間的인 빈틈을 드러내 女性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能力 있는 剛한 男性의 魅力을 풍기면서도 女性의 母性 本能을 刺戟하는 포인트다.

○ 따라하고 싶은 感覺的인 패션

여기에 感覺的인 패션은 財閥 後繼者 캐릭터를 完成한다. ‘발리에서 생긴 日’의 조인성은 洋服에 백팩을 멨고,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현빈은 넥타이까지 맨 洋服 上衣에 靑바지와 흰色 運動靴를 매치했다. 이 같은 스타일은 破格的이지만 세련된 演出 때문에 ‘財閥 패션’으로 불리며 男性服 트렌드를 主導해왔다. 캐릭터에 女性들이 熱狂한다면, 男性들은 이들의 스타일에 歡呼하는 셈이다.

最近 終映한 ‘內助의 女王’의 윤상현도 스타일로 注目받았다. ‘食品會社 社長님’을 延期한 윤상현은 핑크, 블루, 그린 色의 華奢한 재킷이나 팬츠로 自由奔放한 個性을 强調했다. 行動이 가벼운 듯하지만 眞心어린 모습을 보이는 純粹남 캐릭터에 符合하는 스타일이다. 男性服 엠비오(MVIO)의 민정호 디자인 室長은 “一般的인 비즈니스캐주얼보다 한層 세련되고 패셔너블海 廣告나 디자인 等 感覺的인 職業이나 프리랜서와 같이 자유로운 職業을 가진 男性들이 應用해볼 수 있는 패션”이라고 勸했다. 特히 눈여겨볼 部分은 재킷 안에 와이셔츠가 아닌 브이넥, 라운드 티셔츠를 입어 感覺的인 雰圍氣를 살린 것이다.

放送 中인 ‘燦爛한 遺産’에서 李昇基가 보여주는 패션의 核心은 차려 입지 않은 듯한 端正한 멋이다. 젊은 나이에 어울리게 슬림한 실루엣을 主로 입고, 基本 컬러를 고급스럽게 消化한다. 基本的으로 화이트, 블랙, 네이비 等 無彩色 系列로 全體的인 衣裳 톤을 잡고 다양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다. 正裝을 입을 때는 밝은 베이지나 그레이 等 華麗하지 않은 色相의 보타이나 스카프를 活用해 포인트를 준다. 캐주얼을 입을 때는 무늬가 없는 티셔츠나 셔츠에 隱隱한 체크나 스트라이프 패턴의 조끼를 함께 입어 神經 안 쓴 듯 센스 있는 스타일을 선보인다.

노소영 三星패션硏究所 責任硏究員은 “예전의 富裕層 캐릭터는 權威와 카리스마를 强調한 스타일을 志向했지만, 最近에는 格式은 지키되 스타一理視한 캐주얼로 演出되는 傾向이 짙다”며 “드라마 속 財閥 後繼者들이 젊은 男性들의 트렌드 아이콘이 되고 있다”고 傳했다.

강혜승 記者 fin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