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年에 創設된 이 團體는 ‘創造性과 冒險 精神, 推進力을 되살려 슬럼街를 機會의 땅으로 만들자’는 目標 아래 54個가 넘는 共同體를 통해 사람들의 活動을 支援하고 있다. 카사가 내건 슬로건은 常識을 깨뜨리는 敎育을 바탕으로 公共의 線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創造性을 키운다는 것이다.
著者 亦是 이 團體 活動에 參加했다. 高賓드푸리의 아이들은 貧民街의 下水溝 狀態를 調査하면서 衛生과 疾病에 對해 工夫했고, 住民들을 찾아 面談하고 感想文을 쓰면서 言語를 다듬는 技術을 배웠다. 아이들은 그렇게 배워가며 스스로 成長했고 그것이 創造的인 都市를 만드는 힘이 되었다고 말한다.
○ 創造的인 都市는 살아 있는 藝術作品
著者가 말하는 創造的인 都市란 市民의 活氣를 북돋울 뿐만 아니라 市民의 正體性을 形成해주고 나아가 그 正體性을 발전시키는 都市, 市民들이 參與하고 團結해서 스스로 治癒와 回復, 進化를 할 수 있는 都市를 말한다. 하나의 藝術品과 같은 都市다. 이런 都市를 企劃하기 위해서는 建築家나 住宅專門家뿐만 아니라 社會福祉家, 企業人, 心理學者, 情報技術(IT) 專門家, 歷史學者, 環境論者, 科學者, 藝術家의 創造力이 必要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著者는 연달아 質問을 던진다. 집이나 職場에서 公共場所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가, 아무것도 사지 않고 머무르기만 해도 되는가, ‘다음에 무엇을 하지?’라고 끊임없이 苦悶하지 않고 그 瞬間을 穩全히 즐기게 해주는가….
著者는 빌바오에 있는 누에바 廣場, 베네수엘라 首都 카라카스 市廳廣場, 노르웨이의 스타방에르에 있는 쇨브베르게트 廣場이 그런 條件에 符合하는 곳이라고 말한다. 普通 이런 곳에는 公共圖書館이 자리 잡고 있는 特徵이 있다.
또 著者는 都市에는 視覺的인 風景뿐만 아니라 소리나 냄새의 風景도 있다는 獨特한 見解를 내놓는다. 예컨대 自動車는 소리나 냄새, 風景에 莫大한 影響을 끼친다. 親環境 交通手段의 導入을 앞당겨야 하는 것도 이런 脈絡이다. 著者는 “人間의 感覺으로 느낄 수 있는 風景이 더욱 넓어져야 할 時代에 오히려 漸漸 좁아지고 있다”고 批判한다.
著者에 따르면 都市의 새로운 競爭力은 都市가 갖추게 될 文化의 깊이와 豐富함, 그리고 倫理的 價値 等이다. 청계천 周邊의 專門 商街 等 韓國의 風景도 몇몇 登場한다. 原題 ‘The Art of City-Making’.
허진석 記者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