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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化칼럼]최진규/5萬名 都市에 公共圖書館 1個뿐이라니|동아일보

[文化칼럼]최진규/5萬名 都市에 公共圖書館 1個뿐이라니

  • 入力 2005年 8月 23日 03時 07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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週末이 되면 온 家族이 함께 찾아가는 곳이 있다. 市內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山 中턱에 位置한 圖書館이다. 아름드리 소나무로 둘러싸인 圖書館 周邊의 自然 環境은 精神 에너지 充電은 勿論 情緖 醇化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特히 올해부터 週5日 勤務制가 本格的으로 導入되고 學校에서도 月 1回 週5日 授業制가 定着되면서 圖書館이 家庭 經濟의 負擔을 덜어 주고 家族의 精神的 滋養分을 蓄積할 수 있는 代表的 文化空間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長點 때문에 週末이면 아이들을 同伴한 父母와 向學熱에 불타는 젊은이들로 圖書館은 발 디딜 틈이 없다.

그러나 아쉬운 點도 있다. 人口 5萬 名이 넘는 都市에 家族이 함께 갈 수 있는 公共 圖書館이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것도 어린이 閱覽室의 境遇, 기껏해야 50名 남짓 利用할 수 있을 따름이다. 利用者가 늘어나면서 椅子가 不足해 차가운 바닥에 앉아 冊을 읽는 아이도 不知其數다.

그렇지만 이나마도 다행스럽게 여겨야 한다. 周邊에 圖書館은커녕 변변한 冊房마저도 없는 地域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이들 地域에 居住하는 父母들은 週末이면 아이들과 時間 보낼 일로 골머리를 앓는다고 한다.

學校 工夫에만 置重하던 靑少年들도 圖書館으로 몰려들고 있다. 話頭는 大學入試 論述이다. 2008學年度 大入부터 論述이 主要 銓衡 要素로 浮刻되면서 讀書에 對한 關心이 부쩍 높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2007學年度 高校 1學年(現在 中 2學年)부터는 讀書結果가 學生簿 非敎科 領域에 記錄될 豫定이다.

이처럼 急增하고 있는 讀書 需要에 비해 圖書館은 크게 不足한 實情이다. 特히 全體 圖書館의 90% 以上을 차지하고 있는 學校圖書館은 劣惡한 施設과 專門 人力의 不足으로 겨우 命脈만 維持하고 있는 實情이다. 知識의 生産과 流通을 擔當할 公共 圖書館의 現實을 살펴보면 더욱 氣가 막힌다. 現在 全國에 있는 公共 圖書館은 460餘 個에 不過하다. 우리나라의 公共 圖書館 한 곳의 使用 人口는 10萬 名. 핀란드 3200名, 獨逸 3900名, 덴마크 4500名, 美國 2萬6000名에 비하면 圖書館이 턱없이 不足하다. 게다가 지난해 政府가 支援한 公共 圖書館의 圖書 購入費는 總 134億 원으로 美國에서 한 大學이 使用하는 年間 圖書 購入費보다도 훨씬 적었다 한다.

情報技術(IT) 革命을 主導하며 世界 經濟를 이끌고 있는 美國의 빌 게이츠 會長은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시골의 작은 圖書館이었다”고 말했다. 말하자면 制度圈 敎育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圖書館에서 보고 싶은 冊을 마음껏 골라 읽으며 知識을 쌓고 想像力을 키웠다는 얘기다. 빌 게이츠가 태어난 마을에 公共 圖書館이 없었다면 오늘의 마이크로소프트나 게이츠 會長은 存在하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흔히 21世紀는 知識情報化 時代라고 한다. 知識도 그냥 知識이 아니다. 現在를 꿰뚫고 未來를 내다볼 수 있는 創造的 知識이 必要한 것이다. 積極的인 投資 없이 人材가 저절로 얻어지는 法은 없다. 그런 意味에서 人材는 社會的 關心과 配慮를 먹고 자라는 나무와 같다. 只今 世界는 人材 養成의 動力을 圖書館에서 찾고 있다. 圖書館에 對한 投資가 곧 國家 競爭力이라는 認識이 폭넓게 자리 잡은 結果다.

‘圖書館 없는 나라’에는 未來에 對한 希望도 없다. 設令 실낱같은 希望이 남아 있더라도 그것은 뿌리 없는 浮薄한 줄기에 不過할 따름이다. 꿀을 따기 위해 꽃을 찾아드는 벌과 같이 知識을 얻기 위해 圖書館으로 몰려드는 國民이 늘어날 때, 知識强國 大韓民國의 풍요로운 未來는 現實로 다가올 것이 分明하다.

최진규 忠南 서령고 敎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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