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名士 餘暇 엿보기]삼성 石油化學 허태학 社長|東亞日報

[名士 餘暇 엿보기]삼성 石油化學 허태학 社長

  • 入力 2005年 1月 27日 15時 32分


코멘트
1월 1일 직원들과 북한산에서 새해 아침을 맞은 삼성석유화학 허태학 사장(가운데). 새로운 도전이 시작될 때마다 그는 산행으로 마음을 다졌다. 사진 제공 삼성석유화학
1月 1日 職員들과 北漢山에서 새해 아침을 맞은 삼성석유화학 허태학 社長(가운데). 새로운 挑戰이 始作될 때마다 그는 山行으로 마음을 다졌다. 寫眞 提供 三星石油化學
2005年 새해 첫날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새벽 5時 半. 한 무리의 사람들이 하나 둘씩 次例로 北韓産 頂上을 向해 발길을 옮기고 있다. 함께 山을 오르기로 한 一行들이 集合 場所에 모이자 누군가가 決然한 목소리로 말한다.

“이 時間은 萬物도 깨어 있지 않는 時間입니다. 우리만이 깨어 있는 時間입니다. 우리가 먼저 잠에서 깨어나 생각하고 準備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꽁꽁 얼어붙은 山길을 헤치고 모두가 頂上에 오른다. 몇 坪 되지 않는 좁은 山꼭대기에서 一行 모두가 떠오르는 새해의 太陽을 바라보며 ‘先驅者’를 부른다. 이어서 손에 손을 잡고 ‘萬歲三唱’이 이어진다.

다른 사람이 듣는다면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는 고요 속의 외침이다. 이들 一行을 이끄는 사람은 바로 삼성석유화학 허태학 社長이다.

登山은 사람들에게 가장 日常的인 餘暇 活動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지만 그의 山行은 좀 獨特하다. 敬虔한 儀式처럼 보이는 이 萬歲三唱을 겸한 다짐은 새해 첫날의 山行에서뿐 아니다. 그는 언제 어디든 山에 오르기에 앞서, 그리고 山의 가장 높은 部分에 올라서 스스로 覺悟를 되새긴다.

그리고 山 아래로 내려와 흐른 땀을 씻으러 간다. 山行에서 힘들었던 瞬間, 頂上에서 뭉클하게 서로 나누었던 마음을 나누며 沐浴湯 안의 따뜻한 薰氣로 疲勞와 緊張을 모두 풀어준다. 市內의 헬스場이나 골프 뒤 沐浴과는 다른 이 薰薰함이야말로 그가 山行 2段階에서 꼭 滿喫하는 즐거움이다.

그리고는 近處 食堂에서 조촐하게 食事와 술 한盞을 나눈다. 山行 길에서 一行들과 나누었던 氣分과 精潔하게 몸을 닦은 爽快함이 어우러져 食事 자리의 雰圍氣는 한層 高調된다.

이렇게 그는 13年째 새해 첫날을 山에서 맞았다. 그리고 그와 함께하는 사람들과 서로를 激勵하며 頂上을 向해 내딛는 걸음에서 깊은 認定과 믿음을 느낀다.

그의 山行은 規則的이다. 새해 첫날을 始作으로 한 달에 한 番 程度씩 脂肪 工場과 서울 事務室 사이를 오가는 渦中에 이루어진다. 조금의 짬이라도 생기면 그는 어김없이 山을 찾는다. 特히 새로운 프로젝트를 始作하기 前이나 雰圍氣를 轉換하고 싶을 때는 모든 일을 제치고 반드시 山으로 向한다.

勿論 다른 最高經營者(CEO)들처럼 골프도 즐긴다. 하지만 골프와 登山을 놓고 選擇하라고 한다면 그는 躊躇하지 않고 登山을 擇한다. 골프는 最大 4人이라는 制限된 人員과 禮儀를 갖추어야 하는 게임規則에 對한 負擔이 있지만 登山은 다르다. 보다 많은 사람들과 허물없이 山을 오르내리며 흘리는, 그의 表現에 따르면 ‘肉汁’을 媒介로 따뜻한 溫情을 나누고 마음을 열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山이라도 季節 따라 다르고, ‘山 동무’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진다. 가까운 冠岳山, 道峯山, 北漢山은 勿論 漢拏山, 智異山, 內藏山 等 全國의 山을 몇 番이고 찾는다. 그러나 아무리 山이 좋아도 決코 혼자 오르는 法은 없다. 게다가 有名하다고 해서 그 山을 오르는 것은 더욱 아니다. 때문에 그는 海外 名山을 일부러 찾아 나서지 않는다.

그는 또 두 가지 條件이 갖추어져야 山에 오른다. 첫째, 山길이 너무 順坦한 것보다는 바위가 中間 中間 길을 막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山을 오르고자 하는 挑戰 欲求가 剛해진다. 둘째, 山 近處에 山行 以後 疲勞를 풀 수 있는 ‘補助手段’이 있어야 한다. 山에서 내려와 한데 어우러져서 씻고 마시는 愉快한 雰圍氣가 있어야 함께한 보람을 確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登山에서 돌아온 後에는 바로 ‘그 때’의 追憶 感動 즐거움이 瞬間으로 사라지지 않도록 ‘山行日記’를 남긴다. 차곡차곡 적어 담은 記錄만도 벌써 數百 張 分量이다.

새로운 始作과 挑戰이 있을 때마다 함께하는 山. 그에게 山은 休息과 充電의 役割만 하는 것이 아니다. 挑戰과 熱情 그 自體이다. 또 끊임없는 變化와 革新의 記錄을 일구어 낸 成果創造의 核이기도 하다.

홍종희 웰빙소사이어티 代表 lizhong@nate.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