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年만에 서울에 다시 왔는데, 이렇게 變하다니 正말 놀랍습니다. 사람들도 아주 다이나믹하고 活氣車니다. 뷰티풀, 원더풀이에요.”
秋夕 連休期間 中 來韓한 敎皇廳 宗敎間 對話 評議會 議長 프란시스 아린제 樞機卿(66)은 밝고 유머러스했다. 23日 낮 12時 基督敎 佛敎 天主敎 等 7個 宗團 代表者들과 만나기 爲해 서울 中區 필동 韓國의 집을 訪問한 아린제 樞機卿은 韓屋을 둘러보며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했다.
그는 작은 體軀에 威嚴과 權威를 잃지 않으면서도 무거워지기 쉬운 座中의 雰圍氣를 間間이 가벼운 弄談을 던져 和氣靄靄愛하게 만들었다. 道袍에 갓을 쓴 한양원 民族宗敎協議會 會長에게는 “午前에 성균관대에서 본 孔子님 얼굴과 비슷하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린제 樞機卿은 “韓國이야말로 다양한 宗敎들이 평화롭게 共存하는 多宗敎 國家로 알고 있다. 이렇게 여러 宗團 代表들을 直接 만나보니 그 調和의 힘이 具體的으로 느껴진다”며 “9·11 테러가 唯一神을 믿는 信仰人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契機가 되었다. 宗敎間 平和는 그 어느 때보다 重要하다”고 말했다.
韓國 天主敎 主敎會議 議長 薄情일 主敎는 “꼭 50年 前 로마에서 神學生으로 아린제 樞機卿과 함께 工夫를 했고 같은 날 司祭 敍品을 받았다”며 “서울에서 이렇게 다시 뵈니, 50年 歲月이 走馬燈처럼 흐른다”고 말했다.이날 모임에는 이밖에 강원룡 平和포럼 理事長, 윤두호 韓國基督敎 敎會協議會 副會長, 圓佛敎 장응철 敎政院長, 홍장화 天道敎 宗務院長, 曹溪宗 社會部長 梁山스님, 金星坤 아시아 宗敎人 平和會議(ACRP) 事務總長, 변진흥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事務總長 等이 參席했다.
아린제 樞機卿은 24日부터 3日間 열리는 아시아 宗敎人 平和會議에도 參席한 뒤 27日 日本으로 떠난다. 다음달 3日 再入國해 講演, 放送 對談프로 等에 出演하고 6日 出國한다.
나이지리아 出身 黑人으로 英國에서 敎育을 받은 그는 現 敎皇의 最側近으로 손꼽히는 人物로 次期 敎皇 候補로도 擧論된다. 敎皇廳의 政治 메카니즘에 밝은데다 宗敎間 對話 評議會 代表답게 他 宗敎와도 平和를 위한 協力이 可能하다는 多元主義를 標榜하고 있다.
허문명記者 angel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