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年代 初 運動圈 歌謠로 有名했던 노래 ‘바위처럼’을 記憶하는지. 이 노래를 作曲한 유인혁氏(36)는 民衆歌謠 노래牌 ‘꽃다지’의 멤버였다. 그는 2年 前 亦是 社會性 짙은 노래牌 ‘새벽’ 出身의 歌手 정윤경氏(36)와 ‘메이데이’ 出身의 기타리스트 고명원氏(31)를 만나 ‘유정高 밴드’라는 이름의 그룹을 結成했다.
“偶然히 다시 만나 ‘노느니 公演이나 하자’고 그룹을 만들었어요. 그 後에 드러머 송성현과 베이시스트 박우진이 合流해 5名이 됐지요.”
이들은 最近 첫 音盤 ‘濫賞’(濫觴)을 내고 5月4, 5日 大學路 컬트홀에서 두 番째 單獨 콘서트를 열었다. ‘濫賞’이란 양쯔江과 같은 큰 江물도 그 始初는 盞을 띄울 만큼 가늘게 흐르는 시냇물이라는 뜻으로, 事物의 始初나 起源을 일컫는 말.
“어깨에 힘 빼고 個人의 생각을 自由롭게 담은 音樂을 해보고 싶었다”는 이들의 말처럼 앨범에 收錄된 曲들은 社會的 이슈보다는 個人의 삶을 省察한 것들이 많다. 삶의 힘겨움을 담은 ‘또 親舊에게’, 늘 신고 다니던 낡은 신발을 보면서 만들었다는 ‘나의 낡은 캐주얼靴’ 같은 노래에서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世上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는 이들의 率直한 感情을 느낄 수 있다.
“우리 같은 386世代는 이제 다들 結婚해서 子息 낳고, 職場 다니면서 精神없이 살아가고 있잖아요. 젊은 時節의 苦悶과 以上은 어느덧 사라져버렸지만, 노래를 통해 한 番쯤 되돌아보고 싶었어요.”
먹고살기 힘들어도 이들이 노래를 抛棄하지 않는 理由는 ‘아직 할 말이 남았기 때문’이라고. 이들이 바라는 건 有名해지거나 人氣歌手가 되는 건 아니다. 작은 카페에서라도 繼續 노래할 수 있기를, 刻薄한 世上에서 지친 이들에게 希望의 노래를 들려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신을진 週刊東亞 記者 happye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