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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奉吉義士 處刑場面 寫眞 公開]尹醫師는 끝내 굽히지 않았다|동아일보

[尹奉吉義士 處刑場面 寫眞 公開]尹醫師는 끝내 굽히지 않았다

  • 入力 2002年 4月 10日 18時 28分



國內에서 最初로 公開된 매헌 尹奉吉(梅軒 尹奉吉·1908∼1932)醫師의 處刑 場面을 담은 寫眞은 너무나 놀랍고 衝擊的이다. 尹 醫師의 무릎을 꿇린 채 處刑함으로써 日帝가 尹 醫師의 氣槪를 꺾으려했던 點, 銃彈이 너무나도 正確히 尹 醫師의 이마를 貫通해 오히려 피가 別로 흐르지 않은 點 等이 寫眞을 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悽然하게 만든다.

지난달 初 日本 防衛廳 資料室에서 ‘滿密大日記(滿密大日記)’에 실린 이 寫眞을 發見한 ‘더 채널’의 김광만(金光萬) 代表나 신운용 近現代史 팀長, 이 寫眞 寫本을 傳해 받은 遺族이나 윤병석(尹炳奭) 인하대 名譽敎授의 첫 反應은 한마디로 ‘衝擊’ 그 自體였다. 尹 義士 處刑 場面을 담은 寫眞이 처음 發見된 데다 그 모습이 너무나 끔찍하고 생생하기 때문이었다.

特히 遺族들의 衝擊은 엄청났다. 동생인 윤남의(尹南儀·86)翁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마지막 瞬間을 寫眞으로 目擊하니 慘澹하다”고 말門을 잇지 못했다. 尹翁은 이어 “銃殺한 뒤 尹 醫師의 屍身을 가네자와(金澤) 軍人墓地 管理事務所 앞길에 묻어 13年 동안이나 放置했다는 것에 다시금 憤怒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조카인 윤주(尹洲)氏는 “이제야 이런 資料를 確認하다니, 그동안 우리는 무얼 했는지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歎息했다.

윤병석 敎授는 “남의 나라 醫師를 가마니에 무릎꿇게 하고 十字架에 묶은 뒤 美間 中央에 銃을 쏘는 殘忍한 行爲를 犯했다니, 日本의 殘酷性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寫眞은 尹 醫師뿐만 아니라 日帝强占期 抗日 獨立鬪士들의 處刑 寫眞으로서도 처음 發掘된 것이다. 尹 敎授는 “수많은 獨立鬪士들이 죽었지만 이렇게 殉國 瞬間을 捕捉한 寫眞과 記錄은 처음이어서 尹 義士 殉國 70周年을 맞아 意味가 깊다”고 說明했다.

‘滿密大日記’는 尹 義士 處刑과 關聯해 가장 다양하고 豐富한 資料들이 들어있다는 點에서 學術的 價値가 높다는 評價를 받고 있다. ‘滿密大日記’는 尹 義士 處刑 이듬해인 1933年(쇼와 8年)에 日本 陸軍省이 作成한 極祕報告書로 總 40餘쪽이다. 尹 義士 處刑寫眞과 處刑場 圖面을 비롯해 尹 義士 刑 執行에 關한 各種 命令案, 訴訟 記錄, 憲兵司令官의 死刑執行報告書, 白凡 金九 先生을 追跡한 密偵들의 報告書 等 尹 義士 處刑과 關聯된 資料들이 豐富하게 들어 있다. 이런 資料들은 尹 義士 處刑過程을 立體的으로 보여주는 貴重한 史料다.

尹 義士의 殉國時間을 正確하게 確認할 수 있었다는 點도 이番 飼料 發掘의 成果. 그동안엔 處刑된 時間이 1932年12月19日 午前 11時40分인지 午前 7時40분인지를 놓고 學者들間에 異見이 있었다. 그러나 이 ‘滿密大日記’의 士協執行報告書에 午前 7時40分으로 記錄돼 있다.

尹奉吉義士記念事業會의 김달수(金達洙) 副會長은 “이番 資料를 통해 尹 義士의 精神을 다시금 되살리는 機會가 됐다”면서 “特히 日本이 歷史敎科書를 通해 ‘獨島는 日本땅’이라는 억지를 부리고 있는 時點이어서 더욱 意味深長하다”고 말했다.

한便 尹奉吉義士記念事業會는 尹 義士의 擧事 場所인 상하이(上海) 훙커우(虹口) 公園의 매憲政에 이들 寫眞 寫本을 展示할 計劃이다.

이광표記者 kplee@donga.com

황태훈記者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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