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作 長篇小說 ‘혼불’의 作家 최명희氏가 他界한지 3年째. 病魔와 싸우면서도 펜을 놓지 않았던 崔氏는 他界하기 前에 “나는 原稿를 쓸 때면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는 것만 같다”고 말하곤 했다.
崔氏는 創作의 苦痛을 견디며 月刊 ‘신동아’에 17年間 ‘혼불’을 連載했다. 1萬2000張의 原稿紙에 國語의 아름다움을 한땀한땀 새긴 ‘혼불’은 그女가 世上을 떠나기 前 한길사에서 10卷의 冊으로 出刊됐다. ‘혼불’은 朝鮮末 南原地域 종가집 宗婦들의 한 많은 삶을 當時 兩班과 庶民의 生活樣式에 對한 徹底한 考證을 통해 되살려 놓은 作品이다. 後輩 作家와 評論家들은 그女의 熱情에 敬意를 표하며 ‘혼불’에 ‘大夏 藝術小說’이란 獻辭를 바쳤다.
그가 되살린 韓國의 精神과 母國語의 阿룸다움은 98年末 그女가 世上을 뜬 뒤에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只今까지 ‘혼불’은 2百萬部 가까이 팔리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崔氏가 鬪病 中인 97年 各界 人士가 만든 後援會 ‘作家 최명희와 혼불을 사랑하는 사람들’(代表 강원룡 牧師)은 作家의 ‘혼불 精神’을 널리 지피고자 올해도 2000萬원 稿料 讀後感 公募展을 갖는다.
民族文化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눈다는 趣旨로 文學 硏究者의 本格 評論이 아니라 一般 讀者의 感想文을 募集하는 것은 지난해와 같다. 올해도 국립국어연구원, 한국통신, 敎保文庫, 동아일보社가 後援한다.
應募要領은 200字 原稿紙 20章 內外 分量의 感想文을 11月末까지 圖書出版 한길사(서울 江南區 新沙洞 506 江南出版文化센터 403號. 問議 電話 02-515-4811)로 보내면 된다. 對象 1名에 500萬원 等 41名에게 모두 2000萬원을 施賞할 豫定이다. 詳細한 內容은 ‘혼불’의 公式홈페이지(www.honbul.co.kr)에서도 볼 수 있다.
<윤정훈기자>digana@donga.com
윤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