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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古代 이남호敎授 中高校 國語敎科書 批判|東亞日報

[冊]古代 이남호敎授 中高校 國語敎科書 批判

  • 入力 2001年 4月 2日 18時 49分


◇"國語冊이 文學 참맛 鑑賞 걸림돌"

中·高校 國語 敎科書에는 果然 실릴만한 文學 作品이 실려 있는가? 그리고 敎育現場에서는 이 作品들을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가?

文學評論家이자 豫備 國語敎師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남호 敎授(고려대 國語敎育科)가 最近 出刊된 ‘敎科書에 실린 文學作品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현대문학)’에서 文學 敎育의 問題點을 辛辣하게 批判해 눈길을 끌고 있다.

增등 敎科書에 실린 26篇의 現代詩와 小說을 分析한 이 敎授는 敎科書用으로는 ‘不適切한’ 作品이 적지 않다고 指摘한다. 具體的으로 詩는 尹東柱의 ‘懺悔錄’, 金珖燮의 ‘성북동 비둘기’(以上 高校) 等을, 小說은 李範宣의 ‘학마을 사람들’(中學校) 等을 들었다.

이 冊에서 그는 ‘懺悔錄’이 ‘文學’ 敎科書에 실린 것에 對해 “懺悔 內容이 模糊해 詩人의 삶과 時代相을 總體的으로 把握해야 제대로 理解할 수 있지만 이는 高校 水準에서는 無理한 일일 뿐 아니라 不必要한 일”이라고 批判했다. 그러나 敎師用 參考書에는 이 作品이 ‘懺悔錄 하나 없는 韓國 文學史의 한 感激’이라고 誇張된 讚辭만 늘어놓고 있다고 指摘했다.

그는 ‘성북동 비둘기’에 對해 “淳朴한 作品이지만 內容이 平面的이어서 詩의 妙味나 感動을 傳達해줄 要素가 적다”고 꼬집었고, ‘학마을 사람들’에 對해서는 “韓國戰爭 當時의 背景과 言語가 낯설어 學生들의 興味를 끌지 못하고 있다”고 批判했다.

李 敎授는 金素月의 ‘진달래꽃’, 韓龍雲의 ‘님의 沈默’(以上 高校), 李陸史의 ‘靑葡萄’(中學校) 等을 中高生들이 詩 읽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좋은 作品으로 꼽았다. 하지만 많은 敎師들이 쉬운 內容을 쓸데없이 어렵게 만들거나 지나치게 意味를 附與해 오히려 文學作品의 感傷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指摘했다.

이를테면 ‘진달래꽃’을 ‘植民地 狀況이라는 現實을 直視한 새로운 詩 形式’ ‘民衆의 삶과 脈絡을 같이 했다’는 式으로 풀이하는 것은 多少 엉뚱한 解釋이라는 것이다.

‘님의 沈默’에 對해 無條件 ‘色卽是空 空卽是色’ 等 深奧한 佛敎思想을 附與하거나, 님의 沈默을 祖國喪失이라고 劃一的으로 規定하는 愚를 犯한다고 指摘했다. 結果的으로 아름다운 詩는 잃어버리고 全體的인 詩의 意味와는 距離가 있는 內容만 學生들에게 외우게 만든다는 것이다.

李 敎授는 “中高校 文學 敎育의 焦點은 敎養人으로서 文學 鑑賞 訓鍊에 있지, 知識 獲得에 있지 않다”고 强調했다. 이는 아름다운 音樂을 듣고 鑑賞하는데 音標의 構成이나 編曲 等의 理論을 몰라도 되는 것과 같은 理致라는 指摘. 이를테면 ‘진달래꽃’ 같은 作品은 그저 소리내어 여러 番 읽으면서 입과 마음이 즐거워지는 體驗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큰 意味가 있다는 것이다.

<윤정훈기자>dig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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