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危機의 夫婦 …離婚만이 脫出口인가|동아일보

危機의 夫婦 …離婚만이 脫出口인가

  • 入力 2001年 3月 6日 19時 09分


◇이렇게 克服했어요

社會活動 아내에 劣等感, 瞬間的 손찌검 別居까지

속내 털어놓고 對話로 풀어

윤철수氏(假名)와 정희주氏(假名·女)는 42歲의 同甲내기 夫婦다. 둘 다 最高 名門大를 卒業했다.

이들은 캠퍼스 커플이었다. 10餘年間의 戀愛 끝에 結婚했고 初等學校에 다니는 아들 둘을 두고 있다. 尹氏는 大企業 엔지니어, 鄭氏는 靑少年 團體에서 常勤하다시피하며 自願奉仕를 한다. 서울 江南의 40坪臺 아파트, 中型 乘用車가 말해주듯 典型的인 中産層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아무 模範的이고 團欒한 家庭이지만 이들에게도 危機가 있었다. 2年 前 鄭氏가 大學院 博士課程에 들어가는 問題로 葛藤이 생기면서였다.

“指導敎授님께서 積極的으로 勸하셨어. 工夫를 더 할래.”

“굳이 그럴 必要가 뭐 있어. 다시 생각해 보는 게 어때.”

이들의 對話는 平凡하게 始作됐지만 時間이 지나면서 意見差가 甚해졌다. 女子는 내 能力을 最大限 發揮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男子는 내가 버는 걸로 充分한 데 왜 社會活動을 하려 하느냐며 反對했다.

말다툼을 하던 어느 날 尹氏는 아내를 甚하게 때렸다. 鄭氏가 親庭에 머물면서 3個月間 別居가 始作됐다. 鄭氏는 離婚을 생각했으나 아이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尹氏 亦是 한瞬間의 行動을 後悔했지만 自尊心 때문에 물러서기 싫었다. 이들을 아는 牧師 한 분이 두 사람과 次例次例 얘기를 나눴다. 大學時節부터 아내의 性的이 훨씬 좋고 性格이 積極的이어서 內心 劣等感이 甚했다고 尹氏는 털어놓았다. 丁氏는 男便의 暴行에 큰 衝擊을 받았지만 如前히 家庭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牧師는 尹氏가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아내를 바라보고 그女 만의 世界를 認定하라고 勸誘했다. 鄭氏에겐 오랜 期間 말못하던 男便의 苦悶을 傳해줬다.

이들 夫婦는 牧師 앞에서 約束했다. 어떤 일이든 決定을 내릴 때는 相對方과 合意에 이를 때까지 對話하되 暴力을 行使하거나 집을 나가지 않겠다는 것. 그리고 男便의 職場生活과 아내의 學業을 年度別로 함께 點檢하면서 나중에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기로 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이래서 헤어졌어요

家庭에 無關心한 男便, 밖으로만 겉도는 아내

不信의 壁 못넘고 남남으로

某 企業體의 電算室長 윤석인氏(41·假名)는 요즘 13歲 된 아들과 함께 老母(64)를 모시고 산다. 97年 10月 13年間의 結婚生活을 마감했다. 헤어지기 前 마지막 3年은 같은 집에서 살았다고는 해도 實質的 離婚狀態였다.

아내는 親舊들과 놀러 다니고 賭博하는 데 漸漸 많은 時間을 보냈다.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까지 생겨났다. “언제부터 어긋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든 夫婦가 아이 낳고 家庭의 틀을 깨지지 않는 範圍 內에서 操心하며 살아가죠. 그런 틀에서 벗어나면 問題가 생깁니다. 아내가 그렇게 되기까지는 저의 無關心한 탓이 컸을 겁니다.”

싸움이 늘고 無關心의 壁이 두꺼워지면서 아이도 不安해하는 듯했다. 結婚生活을 維持하기보다는 갈라서는 게 아이 敎育에도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離婚이 決定된 뒤 그는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와 혼자 生活하던 老母의 집으로 들어갔다.

“헤어진 아내로부터는 가끔 連絡도 오고 아이를 보고 싶어하면 하룻밤씩 재우게도 하고 합니다. 저와는 남남이지만 아이 엄마인 것은 분명하니까요.”

多幸히 아이도 밝고 健康하게 커주는 便이다. “ 歲月이 지나다보면 悔恨이 남죠. ‘좀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하는 생각도 문득문득 듭니다. 그러나 그때는 그게 안 되더군요.”

돌이켜보면 너무 이른 結婚이었다. 自身이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르는 젊은 時節 아니었던가. 그래서 더욱 再婚을 서두를 생각이 없다.

“오히려 結婚이라는 制度가 사람에게 안 맞는 制度라는 말에 共感하는 便이에요. 헤어진 아내에 對해서는 憐憫의 情이 느껴지지만 옛날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秋毫도 없습니다.”

離婚者들은 離婚 뒤 1年 程度가 가장 힘들다고 한다. 離婚에 따른 敗北感과 自責感 疏外感 等에서 벗어나기 위한 時間이다. 그는 이 時間을 뛰어넘기 위해 하이텔 離婚者 동아리인 ‘離婚後記’에 加入해 活力을 얻었다.

아직 離婚者를 보는 눈이 곱지 않고 社會的 配慮도 不足하다고 느낀다. “흔히 쓰는 身上明細書에 보면 旣婚과 未婚 두 가지 欄밖에 없습니다. 저는 未婚에 동그라미 치고 家族欄에 아들 하나라고 적습니다만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를 처음 學校에 보낸 離婚한 親舊들이 家庭環境調査書 때문에 衝擊이 甚하다고 하더군요.” 離婚에 이른 사람들은 그대로 사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은 生活을 위해 離婚을 擇했겠지만 “離婚은 可能하면 避해야 할 일”이라고 ‘先輩’들은 忠告한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