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 5月 中國 상하이는 惡夢의 都市였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確診者가 急速度로 增加하면서 都市 全體가 두 달餘間 封鎖됐다. 中國 經濟 首都이자 世界 物流 中心地 상하이를 封鎖해서는 안 된다는 主張도 많았다. 지난달 27日 갑작스럽게 死亡한 리커창(李克强) 前 總理는 “過度한 防疫으로 物流가 蹉跌을 빚고 穀物 收穫이 妨害받아서는 안 된다”고 否定的 意見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시진핑(習近平) 中國 國家主席이 이끄는 中國共産黨은 封鎖를 選擇했다. 지난달 31日 상하이 곳곳에서 열린 핼러윈 行事에는 異色 캐릭터 服裝을 한 사람들이 登場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흰色 防疫服을 입은 多바이(大白·코로나19 防疫 要員의 別名)들이 多數 나왔다. 핼러윈에 나타나는 캐릭터들은 大部分 映畫에 나오는 惡黨이나 怪物, 惡魔, 魔女, 幽靈 等이다. 그런데 올해에 난데없이 다바이들이 함께 거리를 누빈 것이다. 이들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市民들 코를 綿棒으로 찌르는 듯한 動作을 取했다. 상하이 市民들에게 이보다 더 事實 같은 惡夢은 없을지도 모른다. 핼러윈과는 어울리지 않는 또 다른 캐릭터도 登場했다. 착하고도 귀여운 곰돌이 푸다. 2013年 시 主席이 執權 後 처음으로 美國을 訪問했을 當時 버락 오바마 大統領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디즈니 漫畫映畫 主人公 곰돌이 푸를 닮았다고 해서 이때부터 ‘시진핑=곰돌이 푸’ 公式이 만들어졌다. 이런 곰돌이 푸가 惡魔와 幽靈, 怪物 服裝 사이를 돌아다닌다는 것은 상하이 市民들이 무엇을 表現하려 했는지 充分히 斟酌 可能하다. 葬禮式場의 調和(弔花) 花環으로 扮裝한 사람도 보였다. 그 옆 사람은 ‘當身이 너무 보고 싶다’고 쓴 종이를 들고 있었다. 누구를 追慕하는지, 누구를 그리워하는지 具體的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過度한 防疫보다는 經濟를 優先視하며 시 主席에게 無氣力하나마 反旗를 들기도 한 리 前 總理를 念頭에 둔 것이라고 봐도 無妨할 것 같다. 리 前 總理를 追慕하는 熱氣가 퍼지는 것을 中國 當局이 꺼리는 理由이기도 하다. 多바이, 곰돌이 푸, 葬禮式 花環. 상하이의 不滿이 이보다 더 잘 表現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番 상하이 핼러윈 祝祭는 中國 當局에 對한 不滿과 스트레스를 靑年들이 解消하는 場(場)이었다는 評價도 나온다. 올해 리오프닝(經濟 活動 再開) 以後에도 經濟 回復은 더디고 靑年失業 問題는 深刻해지는 狀況에서 젊은이들이 핼러윈을 不滿 噴出의 窓口로 活用했다는 것이다. 한 中國 누리꾼은 最大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상하이 핼러윈은 祝祭처럼 보이지만 많은 衣裳 뒤에 平凡한 이들의 傷處가 있다”며 “마침내 이를 噴出하고 共有할 機會를 얻었다”고 썼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都市 全體 雰圍氣, 政治 性向, 文化的 差異 等 거의 모든 것이 다르다. 그래서 상하이의 不滿은 베이징의 不安이다. 威脅이기도 하다. 中國 當局은 이미 상하이 핼러윈 寫眞이 퍼져 나가지 못하도록 措置를 取한 것으로 보인다. 웨이보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는 “상하이 핼러윈 祝祭로 옷을 벗게 될 상하이 公務員이 한둘이 아닐 것”이라는 所聞까지 돌고 있다. 이른바 ‘상하이 民心’을 다독이지 못한다면 베이징이 큰 어려움에 處하게 될 것이라는 展望이 많다. 하지만 只今 같은 方式의 統制와 檢閱로는 限界가 있을 것이다. 中國 그 어느 都市보다 改革開放 經驗이 많은 상하이를 當場 누를 순 있어도 끝까지 막을 순 없지 않을까. 눌릴 때까지 눌린 不滿은 언젠가 터지게 마련이라는 것은 眞理다.김기용 베이징 特派員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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