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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의 ‘찐’ 妙味 膳物한 ‘親切한 그리스人’ [SynchroniCITY]|週刊東亞

週刊東亞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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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의 ‘찐’ 妙味 膳物한 ‘親切한 그리스人’ [SynchroniCITY]

저도 그리스 旅行 갈래요!

  • 안현모 同時通譯師·김영대 音樂評論家

    入力 2022-07-20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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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혜의 아름다움을 지닌 그리스. [GettyImages]

    天惠의 아름다움을 지닌 그리스. [GettyImages]

    현某 장마에, 무더위에 苦生하셨죠?

    永代 에휴, 제가 住宅에 살다 보니 種種 地下室이 沈水될 때가 있거든요. 家族이랑 빗물 퍼내느라 좀 苦生하긴 했어요. 즐거운 일은 아니었네요.

    현某 어머! 저 혼자 장마를 避한 거 같아 罪悚하네요.

    永代 아니에요. 旅行 다녀오신 얘기 좀 들려주세요. 代理滿足하고 싶어요. 그리스 어땠어요?



    현某 무척 좋았다는 것밖에 할 말이 없어요.

    永代 그래요? 예전에 아내랑 結婚 10周年이 되면 꼭 산토리니로 놀러가자고 約束한 적이 있는데 그 約束을 지키지 못해 갑자기 찔리네요.

    현某 그러셨어요? 왜 何必 산토리니?

    永代 이 世上이 아닌 것처럼 무척 예쁘잖아요. 예전에 블로그 運營할 때 산토리니를 背景으로 音樂도 올리고 그랬죠. ㅎㅎ

    현某 예쁘긴 예뻤어요. 正말 幻想的인 風景이더라고요. 太陽이 宏壯히 뜨겁긴 했는데, 우리랑 다르게 濕度가 낮으니까 푹푹 찌는 더위가 아니라, 산들산들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快適하더라고요.

    永代 크아, 날씨 타이밍이 氣가 막혔네요.

    현某 그런데 제가 이番에 가장 놀랐던 건 사람들이었어요. 그리스가 地中海性 氣候에 天惠의 아름다움을 지닌 國家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믿기지 않을 만큼 親切해서 正말 깜짝 놀랐거든요.

    永代 親切이요? 왠지 그리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單語는 아닌 거 같네요. 뜻밖이에요.

    현某 親切함이 形式的이거나 로봇 같은 訓鍊된 서비스 마인드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眞心으로 本人이 재미있고 즐거워서 우러나오는 淳朴한 웃음과 微笑더라고요. 같이 갔던 언니랑 저랑 둘 다 어리둥절할 程度였어요.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疑訝해 한참 論議할 만큼요.

    永代 뭔지 알 거 같아요. 親切함보다는 따뜻함, 人間味 같은 게 아닐까 싶네요.

    현某 但只 個人的이고 主觀的인 意見이 아닌 게 그리스 旅行 冊子에도 적혀 있더라고요. 그리스를 代表하는 키워드 10가지 中 當然히 神話의 나라, 歷史의 나라, 아름다운 自然環境이 第一 먼저 登場하고, 無慮 네 番째로 紹介되는 게 ‘親切한 그리스人’이더라니까요!

    永代 眞짜요? 왜 그럴까요? 所謂 말하는 國民姓일지, 아니면 다른 理由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현某 저도 冊을 읽을 때는 無心코 넘겼는데 直接 겪고 나서 그 대목을 다시 보니까 와 맞구나, 이게 主要한 特徵이구나 싶었죠.

    永代 생각해보니 그리스는 저에게 恒常 歷史冊에서만 接하던, 언제나 過去 속에 存在하는 遺物 같은 印象이 剛했던 거 같아요. 現代 그리스는 어떤 모습일까, 오늘날을 그려본 적이 없었던 듯해요.

    현某 그죠. 우리가 이탈리아나 獨逸, 프랑스 名品은 많이 써도 그리스 産業을 經驗할 일은 흔치 않고, 甚至於 映畫俳優나 歌手 中에서도 그리스 사람을 떠올리기가 어렵잖아요.

    永代 아, 딱 한 名 떠올랐어요! 제가 NBA 팬이잖아요. 요새 籠球의 神으로 불리는 怪物 같은 選手가 있어요. ‘야니스 亞데土쿤步’. 누구는 ‘아테土쿰砲’라고 하기도 하는 그리스 出身 選手예요. 어떻게 읽는지는 저도 잘 몰라요. ㅋㅋㅋㅋ 테니스 選手 치치파스도 有名한데, 正말 할리우드나 大衆音樂 分野에서는 그리스 出身이 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현某 그러니까요. 저도 完全 갑작스럽게 定한 行先地라 事前 情報나 工夫 없이 無酌定 觀光했는데, 무엇보다 男女老少 누구나 英語를 잘해서 어딜 가나 웃음꽃이 피고, 眞心으로 感動받았어요.

    永代 英語가 되니 말이 통한다는 것도 好感의 理由일 수 있겠네요.

    현某 特히 自身들 文化에 關心을 가져주는 것에 眞情으로 感謝하더라고요.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알려주려 努力하는 姿勢들이었어요. 가게에 들어가도 이것저것 다 꺼내면서 이리 와서 보라고 하고, 物件을 사지 않고 나와도 全혀 눈치 주지 않고 밝게 웃으면서 또 오라 하고. ‘歡待’라는 게 이런 거구나 싶더라고요.

    永代 제 생각엔 觀光國家로 平生 살아오다 보니 좋은 매너가 몸에 밴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왜 손님이 자주 오는 집에서 자란 아이들은 손님들과 어울릴 줄 알고 親和力도 높잖아요.

    현某 眞짜 너무 神奇해서 마지막까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觀光客인 우리만 아쉬운 게 아닌가 보다 싶더라고요. 우리는 旅行이 끝나갈 무렵이 되면 내가 언제 또 이렇게 멀리까지 올 수 있을까 막 아쉽잖아요. 근데 그 感情이 相對도 마찬가지인 거죠. 아무리 수많은 손님이 오가며 들락거려도, 이 손님이 잠깐 머물다 떠나면 똑같이 아쉽고 섭섭한 거예요. 旅行客이 배고 호스트가 港口라면, 倍나 港口나 彼此 짧은 만남이니까요.

    永代 그런가 보네요. 아무리 有名한 觀光地高 全 世界人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해도 한 사람 한 사람을 다 所重히 여기나 봐요. 運 좋게 親切한 사람을 많이 만나신지도? ㅎㅎㅎ

    현某 크레타섬의 한 호텔에서 2泊을 했는데, 우리 日程이 몇 番 變更되는 바람에 리셉션 職員과 e메일, 電話를 주고받았거든요. 그랬더니 벌써 情이 들었는지 우리가 到着하는 瞬間부터 마치 오래된 親舊를 맞이하는 듯이 엄청 반가워하면서 두 팔 벌려 안아주더라고요. 오느라 수고했다면서. 신나서 周邊 맛집들을 推薦해주는데 우리가 이틀만 자고 다른 都市로 移動한다고 했더니, 어찌나 슬퍼하던지. 이 都市가 얼마나 볼 게 많고 예쁜데 그렇게 일찍 가냐고, 來年에 꼭 다시 와야 한다고 黨部에 當付를 하더라고요. 自身이 살아가고 일하는 고장에 對한 사랑과 自負心이 ‘찐’으로 느껴졌어요.

    여행객을 진심으로 환대하는 그리스 사람들은 그리스 여행을 더욱 행복하게 만든다. [GettyImages]

    旅行客을 眞心으로 歡待하는 그리스 사람들은 그리스 旅行을 더욱 幸福하게 만든다. [GettyImages]

    永代 부러워서 안 되겠다. 저도 來年에 그리스로 家族旅行 갈래요.

    현某 가게 되면 저한테 말씀하세요. 그리스에서 現地 親舊들을 꽤 사귀었으니 連結해놓을게요.

    永代 新婚旅行으로 오스트리아 할슈타트에 갔을 때 딱 그런 정겨운 느낌이었는데, 다시 가기로 하고 아직도 못 가고 있네요.

    현某 旅行은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無條件 두 다리가 健康할 때 最大限 가야 합니다!

    永代 그러게요. 그런데 왜 周邊에서 그리스 이야기를 들은 적이 別로 없었을까요?

    현某 아직 直航 路線이 없어서 그래요. 無條件 經由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 그리스觀光淸道, 文化院도 없대요. 日本 支社에서 韓國 業務까지 擔當한다고 하네요. 當然히 우리말로 된 情報도 不足하고, 弘報 活動도 거의 없다시피 한 거죠. 몇 해 前 한 藝能프로그램에서 出演者들이 團體로 그리스를 한 바퀴 훑은 적이 있는데, 그때 반짝 關心度가 올라갔던 게 아마 全部일 거예요.

    永代 그렇구나! 맞다, 기억난다. 그럼 이제부터 현某 님이 그리스 弘報大使 하세요! 왠지 어울려요. 外貌도 뭔가 그리스 女神. ㅎㅎ

    현某 ㅎㅎㅎ 안 그래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이렇게 自發的으로 弘報하고 있잖아요.

    永代 그리스에서는 韓國 弘報大使 하고요.

    현某 그럼요. 無知하게 하고 다녔죠. 요새는 다들 韓國 映畫, 드라마, 케이팝 팬이라며 붙잡고 얘기하는 雰圍氣라 神도 나요. 그런 분들한테는 韓國에서 일부러 가져간 조그만 韓國的인 膳物도 챙겨드린답니다. 甚至於 길거리를 지나가는데 뛰어와서는 韓國人이냐면서, 韓國에 너무 가보고 싶다고 말을 거는 사람들도 있었다니까요. 國籍도 다양했고요. 얼마나 氣分 좋은 일이냐고요!

    永代 旅行할 맛이 나겠네요. 그리스에 막국수度 傳播하세요!

    현某 헉. 어떻게 아셨어요? 저도 걸어 다니다 보니 더워서 딱 그 생각했는데…. 韓國 스타일 팥빙수, 막국수 가게를 차리면 大舶나지 않을까요?

    (繼續)


    안현모는…
    放送人이자 同時通譯師. 서울大, 韓國외대 通飜譯大學院 卒業. SBS 記者와 앵커로 活躍하며 取材 및 報道 力量을 쌓았다. 뉴스, 藝能을 넘나들며 大衆과 疏通하고 있다. 宇宙 萬物에 對한 關心과 愛情으로 본 連載를 始作했다.




    김영대는…
    音樂評論家. 延世大 卒業 後 美國 워싱턴대에서 音樂學으로 博士學位 取得. 韓國과 美國을 오가며 執筆 및 講演 活動을 하고 있다. 著書로 ‘BTS: THE REVIEW’ 等이 있으며 유튜브 ‘김영대 LIVE’를  進行 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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