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動物性 바다|동아新春文藝

동아신춘문예

動物性 바다

by   고은산

  • 作品專門
  • 審査評
  • 當選所感
  • 窓 열고 바라보는 봄 바다는 고양이, 저 혼자 부딪치며 살아온 목숨여서
    오늘도 朝鮮 梅花를 波濤 위에 그린다

    활짝 핀 孔雀 날개 흉내 낸 여름 바다, 어느 門中 휘감은 대나무 뿌리처럼
    푸르고 깊은 家門을 댓잎으로 象嵌한다

    발굽도 닳아버려 혼자 우는 가을 바다, 멀리멀리 떠나가는 緋緞 같은 노을길을
    갈매기 水平線 멀리 地平線을 물고 간다

    暴雪을 삼켜버린 캄캄한 겨울 바다, 千 길 어둠 밀어내고 동살로 여는 아침
    부스스 잠 깬 고라니 冬柏숲에 숨어든다
    일러스트레이션 김충민 기자 kcm0514@donga.com

    일러스트레이션 김충민 記者 kcm0514@donga.com

    고은산

    고은산

    1967年 忠南 보령시 出生

  • 이근배·이우걸 時調詩人

    素材도 多樣하고 應募 知名度 國內外 여러 곳이었다. 이러한 結果는 東亞 新春의 權威 때문이기도 하고 또 다르게는 삶의 苦難이 甚大할수록 사람들은 審美的 實存에 더 關心을 갖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첫 番째 關門을 通過하여 輪讀의 對象이 된 作品으로는 ‘組等이 핀 자리’ ‘슬픔의 履歷’ ‘별자리를 읽다’ ‘그늘의 生存法’ ‘섬’ 그리고 ‘動物性 바다’였다. 이 中에는 表現의 墓를 얻었으나 題目이 新春文藝로는 語塞한 것, 육화되지 못한 抒情, 쉽게 受諾하는 日常의 哀歡 스케치, 或은 너무 平凡한 어둠에 關한 노래, 母國語에 對한 愛情과 驅使 能力을 認定하지만, 思索의 깊이가 얕다는 것 때문에 當選圈 밖으로 밀려나고 한 作品만 남게 되었다. 比較해서 弱點을 찾는 자리가 이 制度여서 脫落은 되었지만, 위의 作品 中에서도 優秀한 作品이 적지 않았다.

    마지막 남은 作品이 ‘動物性 바다’였다. 바다의 봄, 여름, 가을, 겨울 風景을 그렸다. 描寫 能力이 卓越할 뿐 아니라 깊은 思惟의 世界로 讀者를 案內하는 魔力이 있었다. 그 魔力은 傳統 韓國畫를 鑑賞할 때 흔히 느끼게 되는 古典的 美感 같은 餘韻이었다. 우리 審査委員들은 기쁜 마음으로 異見 없이 이 作品을 當選作으로 定했다.

    常套性을 打破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作品이거나 展望 不在의 來日을 그리는 作品이나 잘못된 社會에 對해 方法的 對應의 作品이거나 이 時代의 爭點을 파고드는 뜨거운 作品은 아니지만 고요한 思索의 世界로 우리를 招待하는 이 作品이 또 하나의 個性이 되어 韓國 時調의 來日을 열어주길 期待하며 祝賀의 꽃다발을 傳한다.
  • 고은산

    고은산

    1967年 忠南 보령시 出生

    拙作을 앞에 두고 苦悶이 많으셨을 審査委員님께 먼저 머리 숙여 感謝드립니다. 이番에 잡아주신 應援의 손길이 앞으로 時調의 길을 걷는 제게 큰 힘이 되리라 確信합니다. 길이 팍팍할 때마다 오늘의 이 瞬間을 꺼내 보겠습니다.

    唐나라 詩聖 杜甫는 “性質이 元來 아름다운 것을 탐하여 사람들이 놀라는 語句를 찾지 못하면 죽어서도 그만두지 않겠다(爲人性癖貪佳句 語不驚人死不休)”고 했습니다. 詩의 깊이가 접시의 물보다 얕은 저로서는 敢히 흉내도 낼 수 없는 境地입니다. 다만 當選者의 覺悟로 이 句節을 가슴에 새겨 한 사람이라도 울릴 수 있는 時調를 한 篇이라도 남기도록 努力하겠습니다. 그것만이 受賞에 對한 報答이라고 생각합니다.

    當選 消息을 듣고 父母 兄弟와 가까운 知人들, 그리고 時調를 가르쳐주신 스승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한 名 한 名 呼名하여 고마움을 傳하는 것이 너무 儀禮的이고 陳腐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여, 제 마음에 感謝의 房 하나를 따로 마련하여 그 이름들을 모셔두고 오래오래 感謝의 마음을 傳하겠습니다.

    所感의 마지막이 그렇듯이 저도 家族에 對한 人事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時調를 쓰도록 옆에서 밀어준 아내와 언제나 草稿를 읽고 따뜻한 評을 해준 딸과 始祖가 뭔지 몰라도 아빠의 始祖라면 一旦 읽어주는 아들에게 고마움을 傳합니다.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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