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冬柏(冬栢) 外|新東亞

冬柏(冬栢) 外

  • 擔當·최호열 記者

    入力 2014-02-20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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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著者가 말하는 “내 冊은…”

    冬柏(冬栢)

    전진우 지음, 羅南, 556쪽, 1萬4800원

    동백(冬栢) 外
    1800年 6月, ‘改革 君主’ 正祖가 昇遐한 뒤 寶位에 오른 純祖의 나이는 열한 살이었다. 그다음 임금인 憲宗은 여덟 살의 어린 나이로 卽位했다. ‘江華도령’ 원범은 流配地인 江華島에서 農事짓고 물질하다가 猝地에 임금이 되었다. 哲宗으로 當時 19歲였다. 나이 어리고, 準備 안 된 임금을 代身해 大王大妃들이 連이어 垂簾聽政을 하면서 外戚이 得勢했다. 安東 金氏 日文이 權力을 專橫(專橫)했다. 勢道政治다. 그렇게 60餘 年 歲月이 흘러갔다. 王朝의 기틀은 무너지고 百姓의 삶은 塗炭에 빠졌다.

    1863年 高宗이 12歲의 나이로 卽位했다. 아버지 興宣大院君이 10年間 攝政했다. 大院君은 安東 金 氏 勢力을 몰아내고 一連의 改革政策으로 王權을 바로 세우며 民生을 살리려 努力했다. 그러나 大院君은 서세동점(西勢東漸), 西歐 植民資本主義 勢力이 近代化와 文明을 앞세워 몰려오는 時代의 흐름을 읽지 못했다. 鎖國(鎖國)의 빗장으로 外勢를 막으려 했다. 日本이 1853年 開港 以後 15年 만에 메이지維新을 통해 新興 帝國主義 勢力으로 발돋움하는 것과는 相反된 길을 걸었다. ‘通한(痛恨)의 19世紀’ 朝鮮의 歷史는 그렇게 進行됐다.



    1894年 東學農民戰爭은 反(反)封建 斥倭(斥倭)를 旗幟로 頹落한 王朝가 直面한 階級矛盾과 民族矛盾을 민(民)의 힘으로 解決하려 한 ‘革命的 擧事’였다. 東學 組織을 바탕으로 數十萬 農民이 蜂起에 參與했다. 그러나 全琫準, 金開男, 손화중, 孫秉熙 等이 主導한 農民戰爭은 結局 ‘失敗한 革命’에 그치고 말았다. 革命을 이뤄내기엔 農民軍 力量이 不足했고, 日本軍의 莫强한 兵器에 竹槍으로 맞선 農民軍의 싸움은 戰爭이 아니었다. 一方的인 虐殺이었다. 3萬 名에서 10萬 名에 達하는 農民軍이 떼죽음을 當했다.

    ‘親日 開化派’는 日本을 文明과 近代化의 모델로만 보았지, 朝鮮을 倂合하고 大陸으로 進出하려는 저들의 帝國主義 本質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兩班과 儒林 勢力은 平等을 앞세운 東學農民軍이 階級秩序를 崩壞하고 自身들의 旣得權을 威脅하자 등을 돌렸다. 그들이 朝鮮을 집어삼키려는 日本의 野慾을 눈치 챈 것은 1905年 乙巳條約이 締結되고 나서였다. 늦어도 너무 늦은 統覺(痛覺)李 아니었던가.

    歷史에 家庭은 부질없다지만 萬若 朝鮮이 日本의 植民地가 되지 않았다면, 그리하여 第2次 世界大戰의 勝戰國인 美國과 蘇聯이 韓半島를 分割 占領하지 않았다면, 그리하여 南北分斷도 戰爭도 일어나지 않았다면, 現在進行形인 南北의 停戰(停戰)도, 우리 社會를 分裂과 敵對로 몰아가는 理念 葛藤도 避할 수 있었지 않았겠는가. 그러고 보면 ‘痛恨의 19世紀’ 歷史가 後代에 代價를 톡톡히 치르게 하는 셈이다. 歷史를 바로 읽고 두려워해야 하는 理由다.

    하여, 나는 歷史를 쓰고 싶었다. 可能한 限 歷史的 事實에 充實하고 싶었다. 小說的 構成은 歷史的 事實을 이어주는 架橋에 그치고자 했다. ‘冬柏’李 東學農民戰爭의 歷史를 立體的으로 理解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

    전진우 | 言論人, 小說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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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朝鮮策略 | 최영진 지음

    동백(冬栢) 外
    100餘 年 前, 弱肉强食의 西洋 패러다임이 東北亞에 急激히 밀려들어 올 것을 豫見한 ‘朝鮮策略’의 現代版 버전. ‘歷史는 어떻게 逆轉되는가?’라는 副題처럼 100餘 年 前 朝鮮을 洞察하고 100年 後 大韓民國을 準備하는 새로운 歷史的 省察을 담고 있다. 19世紀 後半만큼이나 只今 大韓民國이 處한 情勢는 嚴重하다. 戰爭의 敗者(覇者)에서 貿易 패러다임의 守護者로 變身하는 美國, 列强의 戰利品에서 世界 霸權을 노리는 中國, 움츠러드는 國力 속에서 過去 膨脹主義의 어두운 記憶을 불러일으키는 日本, 그 소용돌이의 한가운데서 우리는 生存 戰略을 摸索해야 한다. 著者는 駐美大使 等 外交官으로 41年 동안 國際政治 現場을 누빈 經驗을 살려 急變하는 21世紀 初 東아시아와 韓半島의 現在와 未來를 診斷하고 우리의 變化와 生存法을 提示한다. 김영사, 160쪽, 5500원

    尹汝雋의 眞心 | 尹汝雋 지음

    동백(冬栢) 外
    獨特한 履歷의 政策戰略家이자 政治評論家인 著者가 올해 地方選擧를 앞두고 안철수 議員이 이끄는 ‘새政治準備委員會’ 議長을 맡아 話題다. 이 冊은 팟캐스트 ‘이털남’의 時事評論家 김종배와의 對談으로 始作해 그가 安哲秀 師團에 合流한 背景과 안철수 議員이 내걸고 있는 ‘새 政治‘ 패러다임이 무엇인지 等을 담고 있다. 1部에는 著者가 겪어온 韓國 現代史와 政治의 아이러니를, 2部에는 韓國 民主主義와 政治에 맞춤한 ‘政治學 槪論’을 담았다. 韓國 政治와 리더십 批判을 통해 그가 왜 제3정치세력의 正中央에 位置하기로 했는지를 들려준다. 3部에선 朴槿惠 政府에 對한 評價를, 4部에선 民主主義 發展에 對한 自身의 생각을 整理하고, 大韓民國의 未來를 위해 國家的, 國民的 次元에서 解決할 課題를 담았다. 메디치, 340쪽, 1萬4000원

    나의 國家디자인戰略 | 권영걸 지음

    동백(冬栢) 外
    서울市 最初의 디자인 專門家 出身 副市長에 任命돼 ‘都市 디자인’과 ‘公共 디자인’ 烈風을 몰고 왔던 著者가 그동안 蓄積한 成果를 바탕으로 韓國을 한 段階 向上시키기 위한 88個의 戰略을 提案했다. 그는 茶禮와 韓屋, 五方色, 택견을 비롯한 우리의 傳統文化부터 行政 棲息, 反犯罪 디자인, 담牆 허물기, 南北 疏通 디자인 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論題를 디자인이라는 廣範圍한 領域으로 끌어들여 斬新하게 提言한다. 깨알 같은 아이디어를 읽다보면 그의 博學多識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가 序文에서 한 “우리에게는 아직까지 世界人의 記憶 속에 남을 만한 특별한 國家 이미지나 브랜드가 없다” “國家象徵體系를 탄탄하게 構築하고 效果的으로 運營해 韓國의 이미지를 世界人에게 刻印해야 한다”는 忠告가 가슴에 와 닿는다. 김영사, 696쪽, 2萬9000원

    著者가 말하는 “내 冊은…”

    메타생각(Meta-Thinking)

    임영익 지음, 리콘미디어, 428쪽, 1萬9500원

    동백(冬栢) 外
    우리는 살아가면서 無數한 問題를 만난다. 工夫뿐 아니라 經營, 마케팅, 技術, 藝術 等 모든 世界는 本質的으로 주어진 問題를 풀어야 前進할 수 있다. 問題를 푼다는 것은 가장 좋은 解決策을 찾는 過程이다. 그 解決策을 찾기 爲해 머리를 움직이는 것을 ‘1次 생각’이라고 하자. 1次 생각은 머릿속에 있는 知識을 찾고 그것을 連結하는 行爲다(1차 스캐닝). 問題를 못 푼다는 것은 知識의 適切한 連結에 失敗한 것이다. 그러나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언젠간 問題가 풀린다. 이 瞬間을 ‘洞察’이라고 하며, 洞察은 오랜 생각의 熟成物이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아는 問題풀이의 一般的 過程이다. 그런데 天才는 이 過程을 뛰어넘어 單番에 發想을 轉換해 解法을 찾아낸다. 아쉽지만 우리는 갑자기 이런 天才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天才의 發想 過程을 잘 理解하고 訓鍊한다면 우리의 숨은 創意性이나 能力을 極大化할 수 있다. 메타생각訓鍊은 바로 이런 訓鍊의 하나로 보면 된다.

    다시 돌아와 1次 생각 過程(1次 스캐닝)과 메타생각을 考察해보자. 旣存 知識을 스캐닝하는 1次 생각에서 解法을 찾지 못하면 迷宮에 빠진다. ‘내가 모르는 것’을 생각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가 길을 잃고 헤매는 過程과 비슷하다. 눈앞에 보이는 建物이나 道路를 모두 알고 있더라도 全體 道路網을 理解하지 못하면 目的地로 向하는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게 된다. 自身의 現 位置를 모르기 때문이다. 結局 指導가 必要하다. 指導를 통해서만 ‘自信’을 볼 수 있다. 正確하게는 自身의 ‘위치’를 보는 것이다. 이 段階에서 自身이 모르는 것을 알게 된다.

    ‘생각의 位置’를 알기 위해서는 1次 생각을 하는 自身을 돌아다보아야 한다. 1次 생각을 過去로 移動하면 1次 생각이 움직이는 過程을 點檢할 수 있다(2차 스캐닝). 이것이 메타생각技法의 基本 原理다. 1次 생각을 다시 스캐닝하면서 自身이 모르는 것과, 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잡아낸다. 이것이 생각의 位置를 만들어준다. 位置를 把握한 後 새로운 생각을 만들기 위해 생각의 技術을 再構成해본다. 이런 過程을 통해 最初 1次 생각과는 다른 새로운 생각體系로 들어간다. 이런 메타생각의 反復을 통해 奇拔한 생각을 스스로 만들게 된다.

    메타생각은 創意的 생각을 暴發하는 點火裝置며, 생각을 轉換하는 發想의 스위치다. 이 冊은 自身의 생각을 다시 생각하는 ‘메타認知(metacognition)’ 槪念과 發想을 만들어내는 ‘생각의 技術’을 모두 包含하는 ‘메타생각技法’을 담고 있다. 메타생각은 自身의 생각에 對해 다시 생각하는 것에서 出發한다. 自身의 생각을 모니터링하면 좀 더 쉽게 ‘생각의 技術’을 活用할 수 있다. 생각의 技術이 ‘what’이라면 메타생각은 ‘how’를 可能하게 한다. 奇拔한 發想을 만들어내는 根本的인 힘은 知識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머릿속에 있는 知識이나 생각을 새롭게 再構成하는 힘이 必要하다. 메타생각은 생각의 再構成을 도와준다.

    임영익 | 英國 數學會 正會員, 인텔리콘 法律事務所 代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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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 콤플렉스 | 노경목·남윤선·김한권·김민정 지음

    동백(冬栢) 外
    經濟新聞 記者와 峨山政策硏究院 硏究員들이 시진핑 時代의 中國을 現地 取材하며 앞으로 10年間 中國과 韓中 關係의 變化 樣相을 그려냈다. 가장 큰 變化는 過去 韓國이 中國에 對해 가지고 있던 劣等感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點이다. 지난 20年間 이어진 高速成長은 마감하겠지만 中國의 政治·經濟的 位置는 한 段階 더 뛰어오르며 中國에 對한 認識도 바뀌게 될 거라는 豫想이다. 아울러 지난해 11月 열린 ‘第18期 共産黨 中央委員會 第3次 全體會議(3中全會)’와 韓中 自由貿易協定(FTA) 等 最近 懸案에 對한 解說도 들어 있다. 中國의 向後 經濟政策 方向을 開放 中心의 광둥모델과 內陸 開發을 위한 충칭모델로 나눠 살펴본 接近도 興味롭다. 무엇보다 이 같은 中國의 變化에 맞춰 中國에 對한 韓國人의 認識도 바뀌어야 한다고 力說한다. 峨山政策硏究院, 216쪽, 1萬5000원

    疏外된 90%를 위한 비즈니스 | 폴 풀락·맬 워윅 지음, 이경식 옮김

    동백(冬栢) 外
    世界的인 事業家이자 貧困 退治 運動家인 著者들은 ‘가난은 비즈니스로만 解決할 수 있다’고 挑發的인 主張을 한다. 著者들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富裕한 10%의 顧客을 위한 비즈니스 市場은 이미 飽和 狀態다. 數十億 名의 새로운 顧客, 卽 疏外된 90%에 눈을 돌리지 않으면 그 어떤 企業도 淘汰될 수밖에 없다는 것. 프록터 앤 갬블(P·G)과 유니레버의 熾烈한 競爭과 제너럴모터스(GM)의 沒落 等 數十億 名의 새로운 顧客을 잡기 위한 巨大 企業들의 熾烈한 暗鬪가 담겼다. 또한 厖大한 事例와 理論을 바탕으로 어떻게 數十億 名을 비즈니스의 顧客으로 삼을 것인지, 只今까지 제3세계에서 펼쳐진 비즈니스들은 왜 失敗했는지, 旣存의 知識이나 先入觀에서 벗어나 ‘無로부터 始作하는’ 제로베이스 設計란 무엇인지에 對해서 들려준다. 더 퀘스트, 320쪽, 1萬5000원

    마인드 버그 | 앤서니 G 그린월드·마자린 R 바나지 지음

    동백(冬栢) 外
    우리 마음속에 있음에도 全혀 의식하지 못하는 偏見과 固定觀念을 分析한 冊. 마인드버그(mindbug)는 事物을 認識하고 推論하는 過程에서 뿌리 깊은 思考 習慣이 일으키는 정신의 誤作動을 뜻한다. 無意識的인 態度를 測定할 수 있는 內在的 聯關 檢事(IAT)를 開發한 앤서니 그린월드 워싱턴대 敎授와 마자린 바나지 하버드대 敎授가 썼다. ‘오프라 윈프리 쇼’ 等에서 紹介되면서 有名해진 IAT 테스트를 活用하면 平素에는 우리가 볼 수 없는 腦의 偏向을 살펴볼 수 있다. 內在的 偏向은 露骨的 敵對感과는 다르지만 分明 差別的 行動으로 이어진다는 흥미로운 事例도 紹介한다. 美國에서 發生하는 誤認 射擊의 被害者를 살펴보면 白人보다 黑人이 越等히 많고, 醫師가 白人 患者보다 黑人 患者에게 滿足度가 떨어지는 治療 方法을 提供한다는 것이다. 秋收밭, 344쪽, 1萬6000원

    譯者가 말하는 “내 冊은… ”

    貨幣의 展望

    世宗硏究院·필립 코건 지음, 윤영호 옮김, 436쪽, 2萬2000원

    동백(冬栢) 外
    最近 世界는 잇따른 金融危機를 겪으며 不安과 恐怖에 빠져 있다. 이처럼 全 世界를 엄청난 混亂과 試鍊에 몰아넣은 災殃은 어디서 비롯된 것이며 어떻게 解決될 것인가. 이 冊을 飜譯하게 된 가장 큰 理由다. 現職 ‘이코노미스트’編輯者이자 有力한 비즈니스 저널리스트인 著者가 現 金融危機를 어떻게 分析하고 展望하는지 무척 궁금했다. 一旦 그는 돈의 本質에 對해 注目하며 貨幣의 歷史를 債權者와 債務者의 鬪爭으로 照明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紙幣는 實質的 價値 없이 信用에 根據해 無限히 發行할 수 있다는 兩面性을 지니고 있는데, 여러 가지 複合的 要因이 있겠지만 바로 이 點이 現在의 危機를 招來한 端緖로 作用한다는 것이다.

    現代的 意味의 紙幣는 처음에 그 價値의 基準이 되는 金을 擔保로 하는 一種의 保證書로 始作되었다. 하지만 第2次 世界大戰 以後 美國의 달러를 中心으로 한 金本位制는 限定된 金의 量이 急激히 成長하는 經濟의 速度를 따라가지 못했고, 結局 1970年代 初 金과의 連繫가 斷絶되면서 國家別로 換率을 管理하는 變動換率制가 成立되었다. 以後 40年 동안 全 世界는 거의 景氣沈滯 없이 꾸준히 資産 價格이 上昇했는데, 裏面에는 信用의 暴發的인 增加가 도사리고 있었다.

    2008年 리먼브러더스의 破産은 美國 不動産 市場의 好況을 이끌었던 엄청난 負債의 거품이 빠지며 일어났다. 2010年의 유럽 金融危機를 몰고 왔던 그리스와 포르투갈은 유럽經濟의 單一化 過程에 適應하지 못하면서 負債의 陷穽에 빠진 總體的 不實이 드러난 것이었고, 아일랜드와 스페인은 信用과 投機, 短期資金과 景氣沈滯가 맞물려 負債의 災難에 휩쓸린 것이었다. 이 混亂이 深刻한 理由는 오늘날 負債는 돈이며 돈은 負債이기 때문에 엄청난 負債를 떠안은 債務者를 쉽게 處理할 수 없다는 點이다. 結局 債權者와 債務者 모두 苦痛을 分擔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實際 아무런 價値가 없는 종이의 約束을 濫發한 結果에 對한 우리 모두의 責任일 것이다.

    한便 著者는 全 世界的으로 人口 減少와 高齡化 趨勢가 持續되면서 漸次 勞動力이 減退하고 醫療와 年金 같은 福祉에서 赤字가 累積될 것이라고 展望한다. 또한 旣存의 化石에너지가 枯渴되면 에너지의 使用에 負擔이 加重되고 代替에너지의 開發에 莫大한 費用이 投入될 것이라고 豫想한다. 現在의 金融危機를 解決하는 데도 오랜 期間에 걸쳐 큰 苦痛을 堪耐해야 하겠지만 우리는 將次 威脅이 되는 事案들에도 愼重하게 對備해야 하는 것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著者의 見解에 共感할 것이며 逆者도 마찬가지다. 現代 世界는 事實上 信用社會라고 해도 無妨할 만큼 經濟는 負債 없이 運營되지 않는 것이 事實이다. 結局 問題는 그 信用을 뒷받침하는 倫理가 아닐까 생각되며 最近 經濟에서 道德性이 擡頭되는 것도 같은 脈絡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아쉬운 點이라면 果然 그 많은 돈이 어디로 사라졌는지는 어디서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윤영호 │專門飜譯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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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알고 있는 韓國 文化 버리기 | 최경원 지음

    동백(冬栢) 外
    多少 挑發的인 題目처럼 우리가 알고 있던 韓國 文化를 새로운 側面에서 再照明했다. 著者에 따르면 1000餘 年 前의 傳統文化를 찾는 것은 讚揚하고 欽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未來를 비추는 빛을 얻기 위해서다. 오랜 歷史를 지닌 우리나라는 그런 點에서 아주 유리하다. 再解釋할 遺産이 많기 때문이다. 問題는 아무도 그것들을 未來 價値로 再解釋하지 않는다는 것. 著者는 現代 디자인 硏究者답게 요즘의 視角으로 傳統文化를 再解釋한다. 이를테면 감은사지 塔은 現代美術에서나 具現하는 比例의 美學을 完成한 藝術品이고, 朝鮮時代 달缸아리는 形態를 解體하고 再構成한 피카소의 그림에 비견되며, 조그마한 철 조각을 基本 모듈로 만든 高句麗 鐵甲옷은 20世紀 初 西洋에서 ‘機能主義’라는 이름으로 나타난 디자인 思潮를 忠實히 보여준다는 것이다. 現디자인硏究所, 296쪽, 1萬4500원

    暴風 속의 孤獨한 길 | 이범영 지음

    동백(冬栢) 外
    軍番 없는 少年兵士로 6·25戰爭에 參戰한 것이 契機가 되어 職業軍人의 길에 들어선 著者는 뛰어난 戰術家이자 勇猛한 指揮者로 名聲을 날렸다. 陸軍 歷史에서도 드물게 40餘 個의 表彰과 勳章을 받은 그는 마침내 모든 軍 將校의 꿈인 將軍 進級을 눈앞에 둔다. 하지만 突然 轉役書를 提出하고 軍服을 벗는다. 理由는 單 한 가지, 將軍이 되기에는 人事치레도 할 수 없을 만큼 自身이 가난하다는 것. 믿기 어렵지만 事實이다. 이처럼 回顧錄은 한 點 얼룩 같은 것도 섞이지 않은, 眞實 그대로의 記錄을 담고 있다. 어떤 部分은 너무 融通性이 없어 보일 程度로 고지식하게 事實 그대로를 적고 있다. 그래서일까, 읽다보면 참軍人의 삶이 얼마나 崇高한지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人生이라는 戰鬪 報告書’라 할 만하다. 東鶴寺, 400쪽, 1萬7000원

    公演의 誕生 | 이종덕 지음

    동백(冬栢) 外
    題目 그대로 우리나라 公演의 現代史를 가장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冊이다. 國內 公演場 歷史의 산證人이라 할 수 있는 著者는 1963年 文化公報部 藝術과 公務員을 始作으로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88서울예술단을 비롯해 예술의전당, 世宗文化會館, 城南아트센터, 忠武아트홀 等 國內 代表 藝術機關을 두루 運營했다. 올해 여든을 맞은 그가 ‘한 篇의 演劇처럼 훌쩍 지나간’ 50年의 記憶을 反芻해 그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그가 紹介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따라가다보면 우리나라 公演 歷史가 어떻게 이어져왔는지 그 變遷史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마지막 章에는 김승업 映畫의전당 代表, 김의준 國立오페라團 團長 等 5名의 藝術經營 CEO와 인터뷰를 收錄했다. 附錄으로 실린 ‘公演場 CEO 時節의 公演들’ 目錄은 그 自體가 한 篇의 公演 歷史다. 圖書出版 숲, 376쪽, 1萬8000원

    編輯者가 말하는 “내 冊은…”

    10年 後 未來市場을 가다

    LG經濟硏究院 지음, 한스미디어, 312쪽, 1萬8000원

    동백(冬栢) 外
    지난 설날 連休에 各 放送社의 메인 뉴스를 裝飾한 키워드는 ‘AI(鳥類 인플루엔자)’와 ‘新興國 經濟危機’였다. 디폴트(債務不履行) 危機에 놓인 아르헨티나를 始作으로 브라질과 印度는 勿論 터키와 폴란드 等 東유럽 新興國으로까지 經濟危機가 번질 수 있다는 展望이 나오면서 國際社會를 긴장시켰다.

    美國의 量的緩和 縮小, 中國 競技의 下向勢가 두드러지면서 新興國이 그 直擊彈을 맞고 있고, 이것이 第2의 글로벌 經濟危機로 번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數年 前 글로벌 金融危機를 가까스로 넘긴 우리나라는 이番 危機를 어떻게 克服할 수 있을까. 아니 그前에, 新興國 危機의 實體는 果然 무엇일까. 우리나라와 世界 經濟의 未來에 新興國은 어떤 影響을 미칠 것인가.

    韓國 經濟가 가장 注目해야 할 8個 新興國을 精密하게 分析한 이 冊의 出刊 타이밍은 實로 絶妙했다. 설 連休를 一週日 앞두고 書店에 配本됐는데, 오프라인 書店에 冊이 本格的으로 陳列되기 始作하자마자 아르헨티나를 筆頭로 한 新興國의 危機가 速報로 傳해지기 始作한 것이다. 敢히 斷言컨대, 只今 이 時點에서 新興國 危機의 實體를 診斷하는 데 이 冊보다 더 나은 代案은 없을 것이다.

    이 冊은 LG經濟硏究院이 年間 프로젝트로 企劃한 新興國 探訪記가 始發點이 되었다. ‘中國의 뒤를 이어 世界 經濟의 軸이 될 나라는 어디일까’라는 疑問에서 始作된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目的은 ‘新興市場 玉石 가리기’였다. 韓國 經濟의 未來에 重大한 影響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LG經濟硏究院은 브릭스(BRIC‘s) 國家에 包含됐으나 最近 平價切下 雰圍氣가 宛然한 브라질, 印度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멕시코, 베트남, 이란, 터키, 폴란드 等 8個國을 韓國 經濟와 密接한 新興市場으로 추려냈다. 硏究員들의 探訪은 主로 現地의 經濟學者, 韓國 企業의 現地法人 매니저 等을 中心으로 이뤄졌고, 오랫동안 살면서 現地 情緖에 精通한 僑民 意見도 參考했다. 單純히 公開되는 巨視經濟 데이터와 國際 投資銀行의 報告書로는 쉽게 把握하기 어려운 現地 情緖와 構造的 이슈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선 것이 가장 큰 長點이다. 蓄積된 데이터와 現場 經驗이 어우러져 正確한 診斷과 洞察이 可能했던 까닭이기도 하다.

    執筆을 總括한 박래정 首席硏究員은 新興市場에 對한 眺望이 經濟 問題로만 局限되어서는 안 된다고 强調했다. 經濟는 勿論 政治와 社會, 文化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內容을 담아 立體的으로 眺望해야만 제대로 된 洞察이 可能하다는 判斷에서였다. 또한 旣存 經濟서의 딱딱한 틀을 벗어나 쉽고 재미있게 읽히기를 願했는데, 이 冊에서 探訪記와 같은 痕跡을 쉽게 發見할 수 있는 理由가 여기에 있다. 各 파트의 著者들이 旅行을 하듯 現場을 헤치고 다닌 經驗들을 살려냈기 때문이다. 2014年, 新興市場의 危機와 機會의 實體를 確認하고 싶다면 이 冊은 後悔 없는 選擇이 될 것이다.

    모민원 | 한스미디어 企劃1팀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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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歸農歸村 半값에 成功하기 | 정구현·조금선 지음

    동백(冬栢) 外
    隱退 後 歸農歸村을 통해 第2의 人生을 始作하는 人口가 漸漸 增加한다. 하지만 準備 없이 시골에서 便하게 살겠다는 생각으로 始作했다가는 큰코다친다. 歸農歸村도 事業이다. 새로운 分野에 進入하는 만큼 徹底한 準備가 必要하고, 다양한 情報와 檢證을 거쳐야 비로소 歸農歸村에 成功할 수 있다. 이 冊은 歸農歸村에 成功한 두 著者가 그동안 몸으로 부딪혀 涉獵한 알짜배기 情報와 現 政府에서 推進하는 政策 事業에 對해 具體的으로 紹介하면서 큰 費用 없이 歸農歸村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實際 事例를 통해 傳達한다. 隱退 後 꼭 알아야 할 高收益 農事 戰略부터 돈 되는 農地 投資祕訣, 반드시 成功하는 立地 選定 및 半값 住宅과 農地 購入 노하우 等이 歸農歸村을 準備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라온北, 272쪽, 1萬3800원

    歲月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 | 김성근 外 지음

    동백(冬栢) 外
    우리 時代의 ‘어른’ 20名이 입을 모아 ‘나이 듦의 즐거움’을 들려준다. 著者들의 年齡帶는 不惑을 지난 40代부터 80代까지 多樣하다. 이영만(60) 헤럴드미디어 代表는 中國 春秋時代 故事成語를 빌려와 “나이 듦은 福”이라고 强調한다. ‘야신’ 김성근(71) 監督은 나이 數字를 외우는 것은 無氣力한 이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꼬집는다. 김연철(49) 인제대 敎授는 個人의 時間 代身 ‘社會的 歲月’인 分斷 60餘 年의 歷史的 時間에 對해 이야기한다. 宗敎社會學者人 정태식(57) 경북대 敎授는 古代 그리스인들의 時間觀을 통해 友情과 사랑을 통한 合一이 重要하다고 强調한다. 歲月은 藥이고 經驗이고 智慧다. 歲月은 쓰는 사람의 몫이다. 우리는 時間을, 歲月을 어떻게 써야 할까. 이 冊에 그 解答이 담겨 있다. 페이퍼로드, 244쪽, 1萬2000원

    科學의 殉敎者 | 이종호 지음

    동백(冬栢) 外
    科學 歷史上 偉大한 業績을 남겼지만 不運하게 生을 마감해야 했던 科學者 20名의 삶과 그들의 科學的 熱情을 담았다. 放射能에 露出돼 白血病으로 死亡한 마리 퀴리와 딸 이렌 퀴리처럼 살아서 名聲을 얻은 科學者도 있는가 하면, 번개實驗을 하다 번개에 맞아 卽死한 리히만, 最初로 컴퓨터를 開發했으면서도 英國이 숨기는 바람에 存在가 뒤늦게 알려진 튜링 같은 科學者도 紹介된다. 男女의 齒牙 數가 같다는 것을 밝혀낸 베살리우스의 일화는 科學者의 基本 姿勢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著者는 이들을 통해 科學者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發見하고 이를 土臺로 理論을 세우고 그것을 立證함으로써 未知의 領域을 밝혀내려는 뚜렷한 目標意識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熾烈하게 硏究하고 목숨을 擔保로 한 實驗에 몸을 사리지 않아야 함을 보여준다. 沙果나무, 432쪽, 1萬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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