瞬間 스쳐 지나간 흐릿한 殘像은 머릿속 記憶과 뒤섞여 어느새 過去가 된다. 아득해진 마음의 風景은 손으로 잡을 수도, 永遠히 잡아둘 수도 없다. 그렇기에 畫家란 그 잃어버린 視線을 붙잡아 그림으로 남기는 사람이 아닐까.
갤러리 스케이프가 3月 9日까지 선보이는 展示 ‘페인트 오브 뷰(Paint of view)’는 國內外 다섯 作家가 어떤 ‘繪畫的 主管’으로 ‘瞬間’을 잡았는지를 보여준다. 이들은 現實과 假想, 內面과 外面, 形式과 解體 사이를 가로지르며 自身만의 새로운 觀點을 生産해낸다.
에테르가 선보인 ‘싯맨(sitmen)’ 시리즈에는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姿勢의 人物이 登場한다. 作家가 “6個月間 修行의 길을 걷듯 그려냈다”고 말하는 이 그림에는 言語나 脈絡으로 說明할 수 없는 剛한 欲望과 衝動이 담겨 있다.
한便 제니 弔意 그림에서는 寫眞의 遠近法을 뛰어넘은 空間感이 엿보인다. 疑心 없이 받아들이던 遠近感이 무너지면서, 自我와 他者의 視線은 엇갈리는 듯 合致된다. 다섯 作家가 저만의 視線으로 잡아낸 ‘瞬間’을 엿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게다가 讀者가 저마다의 解釋을 加味하면, 作品은 再生産되고 永遠한 生命力을 갖는다.
● 一時 3月 9日까지 ● 場所 서울 종로구 소격동 55 갤러리 스케이프 ● 觀覽料 없음 ● 問議 02-747-4675
1
제니 兆, House Tree and me, 2009
2
제니 兆, Study of a visual perception on a stage, 2009
3
최수정, Mineral Painting, 2013
4, 5
이혜승, 無題, 2010
6
히데아츠 시바, Hikers,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