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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化門에서/이유종]독문과-불문과 사라져도… 語文學科 生存하려면|동아일보

[光化門에서/이유종]독문과-불문과 사라져도… 語文學科 生存하려면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5月 1日 23時 1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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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종 정책사회부 차장
이유종 政策社會部 次長
덕성여대가 來年度부터 獨語獨文學科와 佛語佛文學科에 新入生을 配定하지 않기로 하면서 두 學科는 廢止 手順을 밟게 됐다. 德成女大 關係者는 “學校가 長期的으로 生存하고 發展하기 위해 推進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非人氣’ 語文學科 廢止는 15年 前 始作됐다. 동국대가 2009年 獨文科를 廢止했고 建國大(2005年)와 同德女大(2022年)는 獨文科와 佛文科를 유럽學 專攻에 統合했다.

學科 統廢合 理由는 單純하다. 需要에 비해 供給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1945年 光復 以後 國內 大學들은 急激한 成長期를 거치며 語文系列 學科를 大幅 늘렸다. 獨逸과 프랑스는 大學 學費가 事實上 無料라 留學을 위해 배우는 사람도 相當했다. 유럽에선 獨逸語가 母國語인 人口가 約 1億 名에 達하고 프랑스語는 아프리카 여러 國家에서 通用된다. 하지만 이런 長點에도 不拘하고 需要가 供給보다 많지는 않다. 卒業할 程度만 배우고 다른 工夫를 하는 學生들이 더 많다.

그렇다면 語文系列 學科들은 이대로 退潮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美國 有數의 大學들은 如前히 語文學科를 重視한다. 예일, 하버드, 프린스턴 等 硏究 中心 名門大들이나 윌리엄스, 애머스트 等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는 語文學科를 疏忽하게 取扱하지 않는다.

勿論 모든 大學이 需要가 많지 않은 語文學科에 매달릴 必要는 없다. 美國 캘리포니아州는 1960年代부터 州立大들을 硏究中心大學(UC), 敎育中心大學(CSU), 地域社會大學(CCC) 等으로 나눠 運營하고 있다. 大學들이 硏究와 實務者 養成, 職業 및 平生敎育 等으로 役割 分擔을 하는 것이다.

實務人力 養成 次元에서도 語文學科를 再調整할 必要가 있다. 美中 葛藤 속에 沈滯된 中國 市場의 代案으로 印度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泰國 필리핀 等 아시아 7個國(NEW 7)李 浮上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地域에 進出하기 위한 準備는 如前히 不足하다. 베트남은 韓國人이 約 20萬 名이나 居住하는 3大 交易國이지만 베트남語科를 둔 國內 大學은 한국외대 等 3곳뿐이다. 또 企業들이 廣闊한 印度 市場 攻略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힌디어를 가르치는 大學은 2곳에 不過하다. 國內 企業 進出 擴大로 需要가 꾸준히 增加하는 베트남語와 말레이·인도네시아어(마인어), 힌디어, 아랍語 等의 語文學科는 더 늘릴 必要가 있다.

또 語學이나 文學 中心의 敎育보다는 政治, 經濟, 歷史 等을 아우르는 地域學을 가르칠 必要가 있다. 現地 事業 파트너, 職員 等과의 스킨십을 위해 現地語는 꼭 必要하지만 單純 通飜譯의 役割은 人工知能(AI) 飜譯機의 發達로 立地가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言語를 넘어 現地 歷史 等을 깊이 理解하고 政治, 經濟 狀況을 解釋할 수 있는 實務 人材 養成이 必要하다. 獨逸 베를린자유대나 英國 셰필드대 等 最近 韓流 影響으로 專攻者가 急增한 韓國 關聯 學科들은 大部分 韓國學科로 開設돼 있다.

學科 定員도 需要에 따라 彈力的으로 調整할 必要가 있다. 베트남에선 1993年 하노이國立大를 始作으로 韓國學科가 開設됐는데 올해 2月 基準으로 46個 大學에 在學生이 2萬5000餘 名에 達한다. 需要가 많아 卒業生들의 給與 水準도 높다. “다음엔 어떤 學科가 없어질지 모른다”는 恨歎보다 危機를 機會의 발板으로 삼는 새로운 變身을 期待한다.


이유종 政策社會部 次長 pen@donga.com
#獨語獨文學科 #佛語佛文學科 #廢止 #語文系列 學科 #새로운 變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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