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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지 알아!?” 왜 ‘甲질 멘트’는 한결같을까 [最高야의 深深(心深)토크]|東亞日報

“내가 누군지 알아!?” 왜 ‘甲질 멘트’는 한결같을까 [最高야의 深深(心深)토크]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8月 5日 15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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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優越意識 가득…待接 못 받으면 ‘爆發’
內面의 劣等感 건드려지면 攻擊性 드러내

精神 健康, 情緖 問題 等 마음(心) 깊은 곳(深)에서 일어나는 일에 對해 다룹니다. 日常 속 心理的 궁금症이나 苦悶이 있다면 이메일( best@donga.com )로 알려주세요. 記事로 알기 쉽게 說明해 드리겠습니다.


甲질하는 사람들의 心理


甲질하는 사람들은 남의 집 子息 貴한 줄 모르고, ‘나만 特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남을 無視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根據 없는 優越意識과 利己心은 어디서부터 나오는 걸까. 채널A 畵面 캡처


“나 ○○大學 나온 사람인데 제가 틀렸다는 건가요? 내 아이가 優先이지, 내가 先生님 人權 保護해주는 사람은 아니잖아요?”(학부모가 幼稚園 敎師에게)
“더러우니까 가져가. 개밥 못 먹겠다…평생 配達 熱心히 하시길 바랍니다. 分數에 그것도 過分한 職種 같은데”(자칭 ‘辯護士 집안’ 顧客이 配達 食堂 社長에게)
“내 男便이 強力班 刑事거든, 내가 네 밥그릇 끊어줄게…그러니까 宅配技士나 하고 있지”(고객이 宅配技士에게)

‘甲질’이라는 單語로 記事를 檢索하면 學校뿐 아니라 企業, 公共機關, 軍隊, 食堂, 百貨店, 아파트 等 關聯 事件이 일어나지 않는 場所를 찾기가 더 힘들다. 特히 最近 서울 江南의 한 初等學校 敎師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事件을 契機로, 그동안 一部 學父母의 惡性 民願에 시달려온 敎師들의 暴露가 끊이지 않고 있다.

甲질이란 表現은 元來 不平等한 地位 關係에서 일어나는 일을 主로 의미했다. 요즘은 常識을 벗어나 自身의 權利를 過度하게 主張하는 事例에도 넓게 使用된다. 甲질하는 이들의 相當數는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집안이나 學閥, 職業을 먼저 들먹이며 ‘내가 누군지 아느냐’ ‘敢히 어디서’ 같은 表現을 主로 쓴다. 自身이 宇宙의 中心인 양 ‘나만 特別하다’고 여기며 甲질을 權利로 여기는 사람들. 都大體 왜 이러는 걸까.

“나는 특별한 待接을 받을 만한 사람”

자기 집안에 변호사가 있다며, 음식을 배달하러 온 식당 사장에게 문자 메시지로 막말하는 손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自己 집안에 辯護士가 있다며, 飮食을 配達하러 온 食堂 社長에게 文字 메시지로 막말하는 손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甲질의 核心에는 本質的으로 ‘資格 意識(Sense of entitlement)’의 過剩이 作用한다. 心理學 硏究에서 資格 意識이란 自身이 特別 待遇를 받을 만한 充分한 權利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지나친 自己愛를 가진 境遇를 일컫는다. 過한 資格 意識을 가진 이들은 甚至於 世上 사람들이 自身에게 好意를 ‘빚졌다’고까지 생각한다. 나는 마땅히 待接받을 資格을 가졌다는 前提에서 出發한다. 他人이 내 期待를 충족시키지 못해 心氣를 不便하게 만들었다면, 마치 빚을 받아내듯 ‘當場 내놓으라’는 뻔뻔한 態度가 나오는 것이다. 資格 意識이 社會에서 龍仁받을 만한 水準을 넘어서면, 時도 때도 없이 “내가 누군지 알아!”를 외치는 트러블 메이커가 되기 쉽다.

●資格 意識이 높은 사람들의 思考 特徵
“나는 率直히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資格이 있다고 느낀다”
“나에게 偉大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내가 타이타닉호에 있었다면 첫 番째 救命艇에 탈 資格이 있었을 것이다”
“나는 그럴 資格이 있기 때문에 最高의 待遇를 要求한다”
“나는 人生에서 더 많은 것을 받을 資格이 있다”
“나 같은 사람들은 남들보다 追加로 休息을 누릴 資格이 있다”
“모든 것이 내 方式대로 進行되어야 한다”

※心理的 資格 尺度(The Psychological Entitlement Scale·PES) 問項의 一部


병든 自己愛 속 감춰진 ‘劣等感’

甲질하는 사람들이 그냥 ‘性格이 더러워서’ 그렇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自己愛性 性格障礙 等 心理的 問題가 있을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自己 自身을 過度하게 부풀려 評價하고 지나치게 특별한 存在로 여긴다면, ‘自己愛性 性格障礙’와 같이 다양한 不適應을 일으킬 수 있다. 自己愛性 性格障礙는 自己中心的이며, 남을 위할 줄 모르고, 優越的이며, 權力이나 地位를 誇示하는 것을 좋아한다. 모든 甲질의 原因을 病的인 自己愛로 解釋할 순 없겠지만, 甲질하는 이들의 行動 特徵을 相當 部分 說明할 수 있다.

病的인 自己愛를 가진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待接받지 못했다거나,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받으면 暴發的인 憤怒를 드러낸다. 이들은 겉으로는 늘 自己가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行動하지만, 實은 뿌리 깊은 劣等感을 가지고 있는 境遇가 많기 때문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過大한 自己 評價와 優越意識 아래에는 劣等感과 缺乏感이 共存한다. 이들이 徹底히 自己中心的이고 病的인 自己愛를 드러내는 것은 스스로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劣等感을 가리기 위한 防牌 手段이다.

그러다가 他人에게 조금이라도 무시당하거나 待接받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으면 劣等感이 刺戟되면서 相對에게 非常食的으로 憤怒를 쏟아낸다. 더구나 그 相對가 自己 생각에 ‘을’이라면? 狀況에 비해 過度한 憤怒가 일면서 더욱 假借 없이 膺懲에 나선다. 顧客이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든다고 職員을 무릎 꿇고 빌게 하거나, 때리고 辱하고 物件을 던지는 境遇가 이에 該當한다.

“넌 내게 侮辱感을 줬어” 攻擊性·憤怒 表出

서울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중년 남성 손님이 주문한 음식이 늦게 나왔다고 화를 내며 점원에게 음식을 던져 문제가 됐다. 유튜브 화면 캡처
서울의 한 패스트푸드 賣場에서 中年 男性 손님이 注文한 飮食이 늦게 나왔다고 火를 내며 店員에게 飮食을 던져 問題가 됐다. 유튜브 畵面 캡처

事實 누구든지 侮蔑感을 느끼면 憤怒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自己가 대단하다고 여기는 사람일수록 이런 評價에 더 敏感해하며, 自身이 본 被害에 비해 過하게 報復하려 든다.

브레드 부시먼 美國 아이오와 주립대 心理學科 敎授 硏究팀은 侮蔑感과 暴力性에 關한 硏究를 進行했다. 大學生 266名을 對象으로 落胎 贊反 意見을 나눠 글짓기를 시키고, 짝꿍과 바꿔서 採點하도록 했다. 採點 結果는 ‘매우 잘 썼다’는 稱讚부터 ‘正말 끔찍하다’는 酷評까지 다양했다. 事實 各 사람에게 通報된 結果는 實際 짝꿍이 採點한 게 아니라, 硏究陣이 無作爲로 아무 얘기나 써서 준 것이었다.

그런 뒤, 各各의 짝꿍과 簡單한 게임을 하도록 했다. 敗者에게는 아주 듣기 싫은 騷音 罰則이 주어졌다. 이때 나오는 騷音의 크기, 持續時間은 勝者가 定할 수 있었다. 서로에게 騷音 爆彈을 터트릴 수 있는 武器를 裝塡하고 게임에 臨하도록 한 것이다.

그 結果 앞서 글짓기 採點에서 짝꿍에게 ‘글을 못 썼다’고 안 좋은 評價를 받은 사람일수록 全般的으로 剛한 騷音으로 報復하려는 傾向이 나타났다. 그中에서도 特別히 큰 騷音과 긴 持續時間으로 過度하게 報復한 사람들을 살펴봤더니, 나르시시즘(自己愛) 點數가 唯獨 높은 사람들이었다. 글짓기를 못 했다는 採點 結果가 이들의 自尊感을 건드렸고, 다른 이들보다 過하게 報復하게 만든 것이다.

共感 能力 떨어져…다른 사람 苦痛 理解 못 해

‘땅콩 回航’으로 物議를 일으킨 趙顯娥 前 대한항공 副社長(現在 조승연으로 改名)李 裁判받고 나오는 모습. 他人의 苦痛을 共感하는 能力이 떨어질 境遇 憤풀이의 程度가 剛해질 수 있다. 東亞日報 DB

‘나만 特別하다’고 여기는 이들은 다른 사람의 心情이 어떨지 생각하는 共感 能力이 떨어진다. 相對가 힘들든지 말든지, 오로지 自己가 避해 본 事實만 重要하다는 奇跡의 論理를 펼치기 때문에 對話로 疏通하기엔 限界가 있다. 이들은 線을 잘 넘고, 無禮하며, 相對方을 操縱하려고 든다.

데니스 라이디 美 조지아대 心理學科 敎授 硏究팀은 앞서 紹介한 實驗과 비슷한 硏究를 進行했다. 自己가 특별하다고 믿는 自己愛 性向 中에서도 어떤 要素가 있으면 더 攻擊的인지 알아보기 위한 硏究였다.

硏究陣은 參加者를 2名씩 짝지어 簡單한 게임을 하도록 했다. 이番에는 勝敗와 關係없이 게임이 끝나면 서로에게 電氣衝擊을 줘서 競爭者를 괴롭히는 機會를 줬다. 電氣衝擊 强度는 0에서 10까지 參加者마다 알아서 調節하도록 했다.

勝敗와 關係없이 相對에게 罰을 주라고 하니 一部 參加者들은 처음엔 어리둥절해하며 눈치를 보다 試驗 삼아 낮은 强度의 電氣衝擊 버튼을 눌렀다. 그러다 相對가 衝擊 세기를 높이면 따라 올리는 式이었다. 그런데 自己愛 性向이 높은 사람들은 처음부터 强한 電氣衝擊을 줬다. 自身이 조금이라도 被害 볼 것 같은 狀況을 참지 못하고 激烈하게 相對를 攻擊한 것이다.

特히 自己愛 檢査에서 ‘資格 意識’과 ‘搾取性’ 點數가 높게 나온 사람일수록 攻擊性이 높았다. 여기서 搾取란 다른 사람이 苦痛을 받든지 말든지 相關하지 않고 自己 利得을 얻으려는 態度를 말한다. 對人關係에서는 共感 能力이 떨어지고, 自己中心的인 態度로 나타난다.

“하고 싶은 것 다 해” 받아주며 키운 家庭環境度 問題

편의점 주인이 진열대를 발로 차는 아이(왼쪽 사진)에게 하지 말라고 하자, 아이의 아버지가 계산할 물건을 계산대에 던지며 화를 내는 장면(오른쪽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便宜店 主人이 陳列臺를 발로 차는 아이(왼쪽 寫眞)에게 하지 말라고 하자, 아이의 아버지가 計算할 物件을 計算臺에 던지며 火를 내는 場面(오른쪽 寫眞).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어렸을 때부터 子女를 過大評價하면서 “特別 待遇를 받아 마땅하다”는 認識을 심어주는 養育環境도 問題가 될 수 있다. 이렇게 길러진 子女는 父母에 依해 資格 意識이 過度하게 부풀려진 줄 모르고, 집 밖으로 나와 社會에서도 그런 待接을 받을 資格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때마다 이런 期待가 充足되지 못하면 羞恥心과 憤怒를 느낄 수 있다.

父母는 子女에게 ‘안되는 건 안 되는 것’이라는 訓育을 통해 人格 成熟에 必要한 ‘適切한 挫折感’을 經驗하게 해야 한다. 작은 挫折을 통해 形成된 心理的 筋肉이 있어야 삶의 큰 挫折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 ‘나에겐 傷處받을 理由가 없다’ 著者이자 유튜브 채널 '토킹닥터스, 토닥'을 運營하는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 원은수 院長은 “自身이 特別待遇 받아야 한다는 根據 없는 믿음이 있는 아이들은 欲求가 挫折됐을 때 精神的으로 健康한 아이들은 겪지 않는 不必要한 羞恥心을 經驗한다”며 “이때 發生하는 羞恥心은 憂鬱感이나 憤怒로 이어지고, 學校暴力 같은 問題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子女가 마치 아무런 缺點도 없이 完璧한 存在인 것처럼 對하는 態度는 子女에게 毒이 된다. 오히려 子女가 스스로 不足한 部分이 무엇인지 깨닫도록 돕고, 克服 過程을 支持해주는 것이 父母의 役割이다. 또한 돈이나 學閥, 權力的 成功이 最高라는 歪曲된 思考方式을 심어주기 보단 다른 이의 苦痛과 아픔을 아는 共感 能力을 길러주는 것이 重要하다. 원 院長은 “子女가 父母에게 共感能力을 배우지 못하면, 다른 데서는 배우기 힘들다”며 “他人을 配慮하고 尊重하는 法을 가르치는 養育 方法이 子女의 共感 能力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最高야 記者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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