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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業大國·自願富國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蘇聯 復活’ 向한 디딤돌|東亞日報

農業大國·自願富國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蘇聯 復活’ 向한 디딤돌

  • 週刊東亞
  • 入力 2022年 2月 5日 17時 26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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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去 레닌 “우크라이나 잃으면 러시아는 머리를 잃는다”

러시아군과 벨라루스군이 우크라이나 인근 국경 지역에서 훈련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러시아軍과 벨라루스軍이 우크라이나 隣近 國境 地域에서 訓鍊하고 있다. [러시아 國防部]
?우크라이나는 예부터 ‘유럽의 빵 바구니(bread basket of Europe)’로 불려왔다. 國土 大部分이 ‘검은 흙’(黑土·黑土)을 뜻하는 체르노젬(chernozem)으로 덮여 있기 때문이다. 黑土는 肥料가 必要 없을 程度로 營養分이 많아 씨앗만 뿌리면 各種 穀物이 잘 자란다. 우크라이나 黑土地帶는 北美 프레리(Prairie), 南美 팜파스(Pampas)와 더불어 世界 3代 穀倉으로 有名하다.

蘇聯 收奪 겪은 悲劇의 歷史
現在 全 世界 밀 輸出의 10%, 옥수수 輸出의 18%를 차지하는 우크라이나는 옛 蘇聯의 食糧基地였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國民은 1932~1933年 ‘홀路度모르(Holodomor: 飢餓에 依한 死亡을 意味하는 우크라이나語) 悲劇을 겪어야 했다. 當時 이오시프 스탈린 蘇聯 共産黨 書記長은 우크라이나로부터 食糧을 徵發하라는 指示를 내렸다. 蘇聯의 食糧 不足을 解決하는 同時에 우크라이나의 獨立 움직임을 事前에 遮斷하려는 意圖였다. 붉은 腕章을 찬 共産黨은 우크라이나 全域을 휩쓸며 食糧을 掠奪해 갔다. 抵抗하는 農民은 卽決 處刑됐다. 食糧을 빼앗긴 農民들은 굶어 죽었다. 이런 事實은 祕密로 隱蔽돼오다 蘇聯이 崩壞한 以後인 1991年 全貌가 드러났다. 유엔 調査에 따르면 當時 아사한 우크라이나人이 700萬~1000萬 名에 達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自願富國이다. 鐵鑛石(埋藏量 世界 1位)과 石炭(世界 6位)을 비롯해 망간, 티타늄, 니켈, 黑鉛 等 드미트리 멘델레예프의 元素 週期律表에 나오는 資源이 大擧 埋藏돼 있다. 이 때문에 蘇聯은 우크라이나 東部地域에 軍需 및 重工業 産業團地를 만들었다. 우크라이나의 科學技術이 發展했다는 點도 큰 要因이 됐다. 유대人이 많이 居住했기 때문이다. 蘇聯 時節 軍事力 折半이 우크라이나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었을 程度로 우크라이나 出身 유대人들은 軍需産業 發展에 相當히 寄與했다. 그럼에도 不拘하고 우크라이나 出身 유대人은 蘇聯 時節 差別을 받아야만 했다. 第2次 世界大戰 當時 나치 獨逸은 우크라이나人과 우크라이나에 居住하는 유대人 700萬 名을 集團虐殺했다. 또 獨逸과 싸우다 戰死한 蘇聯軍 1100萬 名 가운데 270萬 名이 우크라이나에서 徵集된 우크라이나人이었다. 우크라이나는 原電 爆發 事故로 엄청난 被害를 입기도 했다. 1986年 우크라이나 首都 키예프에서 130㎞ 떨어진 체르노빌 原電이 暴發해 數萬 名이 死亡하거나 放射能에 露出됐다.

過去 여러 悲劇을 겪은 우크라이나가 ‘兄弟 國家’인 러시아의 侵攻 威脅으로 最大 危機에 直面해 있다. 우크라이나는 歷史的으로나 民族的으로나 러시아와 같은 뿌리다. 우크라이나의 元祖인 키예프 公國은 882年 東슬라브 民族이 세운 첫 나라다. 北部 발트海에서부터 南部 黑海까지 이르는 地域을 統治한 키예프 公國은 基督敎를 받아들이며 크게 隆盛하다 1240年 몽골族 侵掠으로 滅亡했다.

나토 加入 推進, 러시아 安保 威脅 看做
키예프 公國 貴族과 百姓은 몽골 支配를 被害 모스크바 隣近으로 移住한 뒤 1283年 모스크바 公國을 세웠다. 키예프 公國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 벨라루스 等 3國의 母胎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모스크바 公國은 以後 帝政 러시아를 거쳐 소비에트 社會主義 聯邦 共和國(蘇聯)이 됐다. 蘇聯은 1991年 12月 26日 崩壞되고 러시아가 이를 承繼했다. 우크라이나는 오랜 期間 폴란드 等의 支配를 받아오다 18世紀 帝政 러시아의 領土로 編入됐다. 1917年 러시아 볼셰비키 革命 때 暫時 獨立하기는 했으나 1922年 蘇聯을 構成하는 共和國 一員이 됐다. 以後 옛 蘇聯 崩壞 過程에서 빚어진 混亂을 틈타 1991年 8月 24日 獨立했다.

現在 러시아 人口의 20%는 우크라이나 國民과 親姻戚 關係다. 볼셰비키 革命 主役인 레온 트로츠키 前 蘇聯 외상, 니키타 흐루쇼프 前 蘇聯 共産黨 書記長 等도 우크라이나 出身이다. 그런데도 우크라이나 東部地域 돈바스(도네츠크와 루간스크株를 부르는 名稱)를 除外하고 國民 大部分은 러시아에 反感을 보여왔다. ‘兄님’인 러시아가 ‘동생’인 우크라이나를 逼迫하고 事事件件 內政에 干涉해왔기 때문이다. 實際로 러시아 政府는 勿論이고, 러시아 國民도 우크라이나를 自國 領土로 看做해왔다. 흐루쇼프 前 書記長이 1954年 크림半島 管轄權을 우크라이나에 넘긴 것도 兄弟愛의 發露였다. 反面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從屬關係를 斷絶하고 나토(北大西洋條約機構)와 유럽聯合(EU) 加入을 推進해왔다. 우크라이나 國民은 獨立 以後 러시아의 干涉을 받지 않고 自由民主主義와 市場經濟, 法治 等이 保障되는 西유럽 國家처럼 살기를 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이런 態度를 決코 容納할 수 없는 立場이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와 EU에 加入하면 러시아는 말 그대로 ‘脣亡齒寒’(脣亡齒寒: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 狀況에 빠지기 때문이다. 러시아 立場에서 볼 때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와 함께 유럽 進出의 關門 役割을 하는 國家다. 特히 러시아는 西方과의 緩衝地帶 格인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加入할 境遇 安保에 深刻한 威脅이 된다고 보고 있다. 美國이 우크라이나에 彈道미사일을 配置하면 러시아 모스크바를 打擊하는 데 4~5分이면 充分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크라이나는 地政學的으로 戰略 要衝地다. 우크라이나는 地理的으로 東과 西(러시아와 유럽), 南과 北(발트海와 黑海)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 大陸 交叉路에 位置한다. 유럽人에게는 東方 進出을 위한 길목이었고, 아시아 遊牧民에겐 유럽 侵略의 通路였으며, 不凍港이 없는 러시아에겐 黑海와 地中海로 나가는 唯一한 出口였다. 實際로 우크라이나는 예부터 유라시아 霸權 戰爭의 主要 舞臺였다. 더욱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加入하면 옛 蘇聯圈 國家들의 安保協議體人 集團安保條約機構(CSTO)를 强化하려는 러시아의 戰略에 相當한 蹉跌이 빚어질 수 있다. CSTO 會員國은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等 6個國이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까지 加入시켜 나토에 對抗할 수 있는 ‘第2의 바르샤바 條約機構’를 만들려는 野心을 보여왔다.

“우크라이나는 蘇聯 復活의 前提條件”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총기를 살펴보고 있다. [크렘린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大統領(왼쪽)李 銃器를 살펴보고 있다. [크렘린궁]
지경학的으로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重要하다. 러시아의 主要 輸出 品目인 天然가스를 유럽으로 輸送하려면 우크라이나에 設置된 파이프라인을 通過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럽은 러시아 經濟를 먹여살리는 最大 에너지 輸出市場이다. 유럽으로 向하는 러시아産 天然가스의 80%는 우크라이나에 設置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供給돼왔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加入하면 유럽 에너지 市場에 對한 러시아의 支配力이 弱化될 수밖에 없다. 特히 우크라이나가 EU에 加入하면 옛 蘇聯圈 國家들과의 經濟協力체인 유라시아經濟聯合(EAEU)을 擴大·强化하려는 러시아 側 構想도 坐礁될 수밖에 없다. 러시아는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等 5個國을 한데 묶어 EU에 對應하는 經濟共同體 構築 戰略을 推進해왔다. EAEU는 그동안 商品, 資本, 勞動, 서비스 等의 자유로운 移動을 追求하면서 하나의 經濟 同盟體 結成을 目標로 내세웠다. 人口가 4300萬 名으로 東유럽에서 가장 많고, 國土 面積(60萬3700㎢)李 韓半島의 3倍에 達하는 데다 農業大國이자 資源富國인 우크라이나가 EAEU에 合流하면 러시아는 옛 蘇聯과 같은 힘을 가질 수 있다.

蘇聯 崩壞를 ‘地政學的 災殃’으로 規定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大統領은 옛 蘇聯의 完全한 復活은 아니더라도 最小限 러시아人이 많이 居住하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조지아 等을 다시 러시아에 편입시키려는 意志를 보여왔다. 푸틴 大統領은 지난해 末 國營放送 로시야1의 特輯 다큐멘터리 ‘러시아, 새로운 歷史’에 出演해 “蘇聯의 解體는 러시아 歷史의 終末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러시아 國民과 마찬가지로 나에게도 蘇聯 崩壞는 悲劇이었다”고 强調한 바 있다.

輿論調査에 따르면 러시아 國民의 67%가 蘇聯 崩壞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푸틴 大統領 말대로 蘇聯 崩壞로 러시아 領土가 17世紀 예카테리나 女帝 時代 以前 水準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푸틴 大統領이 옛 蘇聯처럼 ‘剛한 러시아’를 만들기 爲해서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옛 蘇聯 國家들을 自國 支配權 아래 두는 것이 무엇보다 重要하다. 美國 有名한 戰略家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前 白堊館 國家安保擔當 補佐官은 著書 ‘巨大한 체스板’에서 “蘇聯 復活은 우크라이나가 그 前提條件이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主張했다. 過去 蘇聯을 建國한 블라디미르 레닌이 “우크라이나를 잃으면 러시아는 머리를 잃는다”고 말한 것처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게는 蘇聯 復活을 위한 가장 重要한 디딤돌인 셈이다.

〈이 記事는 週刊東亞 1325號에 실렸습니다〉

이장훈 國際問題 애널리스트 truth21c@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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