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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數學 英才敎育 現場을 찾아서] <1>佛 파리 루이르그랑 高等學校|東亞日報 </1>

[數學 英才敎育 現場을 찾아서] <1>佛 파리 루이르그랑 高等學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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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12年 6月 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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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派’ 課程 學生들 “우리는 두더지… 2年間 밤낮없이 工夫”

5월 29일 프랑스 파리 루이르그랑의 ‘명예의 정원’에서 학생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학교 건물이 사각형으로 둘러싼 공간에는 ‘빅토르 위고 광장’으로 이름붙인 운동장과 명예의 정원 등이 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5月 29日 프랑스 파리 루이르그랑의 ‘名譽의 庭園’에서 學生들이 對話를 나누고 있다. 學校 建物이 四角形으로 둘러싼 空間에는 ‘빅토르 위고 廣場’으로 이름붙인 運動場과 名譽의 庭園 等이 있다. 파리=李宗勳 特派員 taylor55@donga.com
‘프랑스 最高 엘리트의 産室’ ‘敎育部가 直接 校長을 選拔하고 管理하는 唯一한 高等學校’ ‘秀才들의 둥지’ ‘빅토르 위고, 장폴 사르트르, 자크 시라크 大統領 等을 輩出한 學校’….

1562年에 設立돼 500年의 歷史를 가진 프랑스 파리 루이르그랑 高等學校에는 이처럼 다양한 修飾語가 붙는다. 學校가 輩出한 哲學者 政治人 數學者 等도 끝이 없다.

學校는 파리 中心 카르티에 라탱 地域 소르본대 건너便에 있다. 고풍스러운 建物과 작지만 重厚한 正門, 玄關만으로도 오랜 歷史와 傳統이 그대로 傳해진다. 좁은 正門을 지나 校庭으로 들어서자 이 學校 出身인 19世紀 有名 數學者 에바리스트 갈루아가 直接 쓴 冊과 便紙 等이 琉璃 展示館에 陳列되어 있다.

數學의 노벨賞으로 불리는 필즈상의 프랑스 受賞者 大部分을 排出한 이 學校의 數學授業은 어떤 特徵을 갖고 있을까. 5月 29日 記者와 만난 로제 萬슈 數學敎師는 “敎師와 學生들 間의 密度 있고 親密한 關係”를 첫 番째로 꼽았다. 敎師들은 數學授業의 가장 重要한 要素로 學生이 目標를 갖도록 動機를 附與하고 이를 達成하도록 最大限 도와 주는 것이라고 한다. 萬슈 氏는 “重要한 學生 指導原則 中에는 ‘기다림’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 自我意識이 充分히 자란 學生들을 指導하는 것이므로 學生들을 一方的으로 가르치기보다는 學生이 해낼 수 있도록 끈氣 있게 기다리고 지켜본다는 것.

授業은 敎師가 準備해온 內容을 漆板에 한가득 쓰고 說明한 後 學生들과 問答하면서 進行하는 境遇가 많다. 敎師들은 敎科書에 거의 依存하지 않는다. 講義를 하다가 어떤 學生이 궁금한 것을 묻거나 理解가 안 된다고 말하면 敎師는 學生들이 그걸 完全히 理解할 때까지 다양한 事例와 根據를 들어 說明하고 學生들과 討論을 한다. 敎師의 授業 內容만 제대로 理解하고 따라가면 더 不足한 게 없을 程度다. 約 1週日에 한 番씩 敎師는 學生과 一對一 口述試驗을 보고, 强度 높은 課題와 프로젝트를 每番 提示한다.

이 學校를 最高 名門으로 만드는 또 다른 要素는 水準 높은 敎師陣이다. 이 學校 敎師는 專攻 分野에서 最高의 敎育을 받은 敎員들 中에서 敎育部 奬學士가 直接 選拔한다. 敎師들의 週當 平均 授業 時間은 約 10時間에 不過하다. 나머지 時間은 授業 硏究, 課題物 檢討, 生活指導 等으로 보낸다. 韓國의 境遇 敎師들이 授業 以外에 다른 行政 業務가 많은 것과는 對照的으로 授業과 行政을 分離해 運營한다.

루이르그랑의 1學年 過程은 學生 全員이 共通으로 듣고, 2, 3學年은 各各 門과 1個班, 理科 8個班으로 運營된다. 2, 3學年에는 理科에서 가장 優秀한 學生들만 모아놓은 이른바 ‘英才班’李 한 班씩 있다. 英才班은 試驗을 봐서 들어가는 것도, 本人이 願해서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學生의 平素 成績과 學習態度 等 여러 가지를 綜合해 擔任敎師와 學生管理主任 等이 모여 決定을 한다. 學生의 試驗 成跡만으로 決定하기보다는 成跡과 生活態度, 進取性과 努力 程度 等을 綜合的으로 判斷해 決定한다.

이영주 KAIST 연구원
이영주 KAIST 硏究員
이 學校가 數學敎育 名文이 된 또 다른 祕訣은 프랑스 政府의 集中的인 投資와 政策的 配慮다. 最近 學校 關係者들을 인터뷰해 競爭力의 祕訣을 分析한 報告書를 낸 KAIST 科學英才敎育硏究員팀(정현철 이영주 채유정)은 “무엇보다 學生 選拔 過程부터 다르다”고 밝혔다. 이영주 博士는 “프랑스의 다른 學校들은 該當 地域(敎育區)의 學生들만 뽑는데 이 學校는 프랑스 國立高等學校로서는 唯一하게 프랑스 全域에서 學生을 選拔할 수 있다. 銓衡은 無試驗으로 中學校 最終 2年 成跡과 敎師 推薦書 等으로 이뤄진다. 競爭率은 約 10 對 1로 높은 便이다. 知的 學問的 能力뿐 아니라 情緖的, 人性的 側面도 考慮해 뽑는 것이 特徵이라고 學校 關係者들은 傳했다”고 說明했다.

루이르그랑 高校에는 一般高等學校(3年 過程)와 프랑스의 高等敎育期間인 그랑제콜 入學 準備過程人 2年制의 ‘프레派’ 過程이 있다. 一般 高等學校에는 850名, 프레派에는 900名假量이 다니고 있다. 프랑스 全域에 約 300個의 프레派가 있지만 그中 루이르그랑 프레派가 最高로 評價받고 있다. 루이르그랑 一般 高等學校에서 3年 課程을 다 마친 學生도 프레派 過程에는 10%밖에 進學하지 못할 程度라고 한다. 루이르그랑 프레派 學生들은 2年間 밤낮없이 工夫하느라 빛을 보지 못한다 해서 ‘두더지’로 불리기도 한다. 科學實驗이나 自動化 시스템 敎育 等을 위한 電算 裝備 等 敎育 機資材와 施設도 프랑스에서 最高다.

이 學校는 數學 科學 敎育의 世界化에도 力點을 두고 있다. 프레派 過程은 每年 定員의 15% 程度를 外國 學生으로 뽑는데 數學 實力 爲主로 選拔한다. 이는 다양한 國家의 學生들이 서로 어울리게 해 시너지 效果를 올리기 위한 것이다.

루이르그랑은 特히 아시아 國家와 活潑한 國際交流가 이뤄지고 있는데 中國 베이징(北京)에 ‘루이르그랑 프로그램 센터’를 設置했다. 베트남과는 ‘그랑제콜 컨소시엄’을 만들어 3個 都市에서 프랑스 科學敎育 프로그램을 運營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도 6個의 英才敎室을 運營해 프랑스의 數學 科學 프로그램을 提供하고 있다.

루이르그랑은 數學 科學 分野에서 世界 最高를 志向하면서도 文化 藝術 等 人文學的 素養 敎育에도 比重을 두고 있다. 學科 外에 다양한 클럽 活動을 하도록 하는 것. 이는 圓滿한 人格 涵養뿐만 아니라 創意性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敎育哲學이 깔려 있다. 記者가 訪問한 5月 29日 點心時間에도 校內 ‘빅토르 위고 廣場’ 等地에서 籠球를 즐기는 學生들이 많았다. 廣場 옆에는 꽃과 나무로 아름답게 꾸며진 ‘名譽의 庭園’이 있다. 籠球 코트 옆 陸上트랙에서도 많은 學生들이 달리고 있었다.

루이르그랑 고교의 한 교실 칠판에 교사가 써놓은 수식이 가득하다.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제공
루이르그랑 高校의 한 敎室 漆板에 敎師가 써놓은 修飾이 가득하다. KAIST 科學英才敎育硏究院 提供
本部 建物 中央 玄關 左右 壁에는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다. 第1, 2次 世界大戰 때 參戰했다 戰死한 同門들이다. 學問에만 파묻히지 말고 社會와 國家에 對한 關心과 責任感을 가지라는 뜻이다. 社會 懸案을 놓고 學生들이 郊外 示威에 參加하는 境遇도 있다고 한다. 한 敎師는 “學校는 學生에게 野望과 意志, 自信感을 가르친다”며 “入學 때 成跡은 비슷하지만 熱情과 努力에 따라 結果는 많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영주 博士는 “조엘 발라 校長을 만났을 때 ‘社會 平等을 實現하는 것이 이 學校의 主要 目標이고 모든 社會 階層의 子女들에게 이 學校의 入學을 許容하려 努力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 印象的이었다”고 말했다.
▼ 韓國人 留學生 박현선 氏 “모르는 게 생기면 끊임없이 討論… 數學이 즐거워요” ▼

“數學이 재미있어요. 모르는 게 생기면 先生님, 親舊들과 끊임없이 討論합니다.”

루이르그랑의 그랑제콜 準備班(CPGE) 2學年 理科班에 다니고 있는 박현선 氏(20·寫眞). 그는 5年 前 이 學校에 入學해 高校課程 3年을 마치고 熾烈한 競爭 끝에 ‘프레派’로 불리는 CPGE에 合格해 工夫를 繼續하고 있지만 工夫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學生들은 모르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고, 先生님은 자꾸 묻는 學生을 높이 評價합니다. 韓國 같은 學院이 없어 授業이 끝나면 學生들끼리 學校에 남아 함께 工夫나 課題를 하고 집에 와서도 隨時로 先生님과 連絡하며 안 풀리는 問題를 물어봅니다.”

朴 氏는 2001年 水原 宋元초교 4學年 時節 어머니, 언니와 파리로 早期留學을 왔다. 居住地에서 初等學校, 中學校를 나온 뒤 內申과 書類銓衡으로 루이르그랑에 合格했다. 自身의 中學校에서 合格者는 2名뿐이었다.

試驗은 한 番에 보는 게 아니라 科目別로 한 科가 끝날 때마다 본다고 한다. 普通 3週에 한 番씩 試驗을 보게 된다는 것. 試驗點數와 等數는 科目別로만 매겨지고 擔任先生님과 學生管理主任, 學生代表 班長이 모여 하는 學生評價會議에서만 公開된다고 한다.

朴 氏는 “高校 過程보다는 프레派 過程이 入學부터 授業, 試驗까지 훨씬 어렵고 競爭이 熾烈하다”며 “數學을 좋아하는 韓國 學生들의 入學을 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理工系 分野 最高인 에콜 폴리테크니크나 에콜 상트랄 같은 그랑제콜에 進學하고 싶다고 抱負를 밝혔다.

朴 氏는 “루이르그랑은 工夫만 시키는 學校가 아니다”라며 “午前만 授業하는 水曜日, 土曜日 午後는 學校가 學生의 體育, 音樂, 美術, 演劇 等 各種 클럽活動을 奬勵하고 全幅的으로 支援한다”고 말했다. 週當 平均 授業時間은 32∼35時間. 朴 氏는 排球클럽에서 活動하며 파리와 首都圈 地域에서 열리는 大會의 審判까지 볼 수 있는 審判資格證度 獲得했다. 그랑제콜 入學試驗을 치르는 요즘도 다음 달 있을 演劇公演에서 照明 파트를 맡아 隨時로 練習에 參與한다.

파리=李宗勳 特派員 taylor55@donga.com   
[바로잡습니다]

◇1日子 A8面 박현선 氏 인터뷰에서 ‘通院初校’를 ‘宋元初校’로 바로잡습니다.
#數學 #敎育 #英才敎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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