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職 長官이 直接 NGO 事務室을 찾아가는 것은 前例가 없던 일이라 한 長官의 女性團體 訪問은 鼓舞的인 일로 評價되고 있다.

韓長官은 이날 午前 11時쯤 서울 鳴動에 位置한 大韓 YWCA聯合會를 訪問, 30餘分間 김숙희 會長(前 敎育部長官)과 主로 女性部 活動方向, 老人福祉問題, 高學歷女性 就業問題 等에 對해 意見을 나눴다.

이 過程에서 金 會長은 建設的인 女性政策을 내놓기도 했지만 한便으로는 "女聲部란 이름은 正말 別꼴입니다. 무슨 얼어빠질…" "왜 女聲部 次官을 男子가 하는지 理解가 안간다" "우리나라 福祉政策은 XX이나 OO를 對象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는 等의 激한 發言을 하기도 했다.

韓長官(以下 한): 女聲部가 現在 制限的인 業務와 權限을 가지고 있는게 事實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政府部處와 民間團體의 틈새를 잘 파고들어 겹치지 않는 運營을 해야할 것입니다.

김숙희 會長(以下 金):金大統領이 象徵的으로 女子部 하나 만들었다고 하면 아무 所用 없어요. 女聲部가 하나 생기면 나머지 部處는 다 男性部냐? 모든 長官들이 女性問題는 다 女聲部에 미루고 우리는 안한다, 이따위 소리 해놓고….제2정무장관실이 그런 거였거든요. 그렇게 하면 女性이 있는대로 縮小가 되고요.

한:(말없음)

金: 女聲部가 브로치와 같은 象徵的인 存在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女聲部란 이름에도 問題가 있어요. 그럼 다른 部署는 다 男性孵卵 말입니까? 人間이 男子하고 女子 뿐인데 거기다가 女子部는 또 무슨 짓이냐고….(현정택 女聲部 次官을 쳐다보며)남자가 왜 와서 借款을 하냐고, 男子의 視角으로서 女性을 봐준다는 게 아주 氣分 나빠.

한: 저도 이름에는 問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金: 女聲部란 이름은 正말 別꼴입니다. 무슨 얼어빠질 equality입니까.(여성부의 英文이 'Ministry of Gender Equality')

한: 이제 막 始作하는 部署高 아직은 過渡期이니까요.

金: 우리나라는 어째서 밤낮 過渡期입니까? 50年째 過渡期란 말입니까?

한:(微笑)

金: 女子는 애 倍느라고 惹端, 기르느라고 惹端, 나도 女子지만 女子 데리고 써 보니까 죽겠더라니까. 어떻게 當場 안나오니까. 그러니까 女子들이 떨어져요. 나도 自然히 男子 데려다가 쓰게 되더라고.…남편 더러 밥을 해 먹으라는 것, 그건 말도 안돼잖아. 女子가 하게 돼 있지. 男便이 도울 수 있는 制度를 만들어 줘야지.

한:(말없음)

金: 앞으로 하실 일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女聲部가 모든 業務를 다 總括할 수는 없으니까 몇가지 事案만을 重點的으로 다뤄야 할 것입니다.

한: 優先的으로 다룰 것이 停年退職한 女性人力問題에요. 아직도 充分히 社會에서 能力發揮를 할 수 있는 人力이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은 말이 안되죠.

金: 우리나라는 停年이 너무 빠릅니다. 經歷이 있고 年輪있는 사람이 繼續 일하게 해줘야지 말입니다. 저만해도 來年 8月에 隱退하는 데 그때부터는 놀 수 밖에 別 道理가 없지 않겠습니까.(웃음)

한: 現在 遊休人力 政策이 全無한 狀況이죠. 더불어 老人들에 對한 福祉政策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金: 우리나라 福祉政策은 XX OO 等을 對象으로 하고 있는 것 外에는 없어요. (一般人들에 對한) 福祉政策은 없어요. 政府가 다른 데 돈쓰지 말고 福祉政策을 支援해야돼요. 여기 明洞 길바닥 좀 보세요. 바닥에 全部 돌을 깔아 놓아서 車도 다니기 힘들고 視覺 障礙人들은 十中八九 넘어지게 돼있어요. 길바닥에 돌을 깔아놓는데 돈쓰지 말고 제대로 돈을 써야돼요.

또 只今 하와이 같은 休養地에 가면 골프치면서 놀고 있는 韓國老人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한: 實際로 그렇습니까?

金: 全部 隱退하고 일을 안시켜주니까 外國 나가서 돈쓰면서 놀고 있는거에요. 政府가 充分히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일하지 못하게 하면 안됩니다. 老人들 뿐만아니라 高學歷 女性들의 就業問題度 深刻합니다. 제가 講義하고 있는 學校 女學生들도 只今 就業을 못해서 亂離에요. 根本的으로 女性人力의 就業難을 解決할 수 있는 政策이 必要해요.

한: 저도 우리나라 女性들이 堂堂한 社會人으로서 살 수 있도록 앞으로 努力해나갈 생각입니다.

金:(取材記者를 向해)이제 그만 좀 찍어요. 뭐 하려고 그렇게 찍습니까?(김회장의 要求로 더 以上 動映像을 찍을 수 없었다.)

韓長官은 午前 11時 30分쯤 金 會長과의 對話를 끝으로 YWCA 訪問日程을 마쳤다.

主婦클럽聯合 幹部들과 만나고 있는 한 長官

이에 앞서 韓長官은 이날 午前 10時쯤 서울 中區 남창동에 位置한 大韓主婦클럽聯合會를 訪問해 이 團體 김천주 會長과 만났다.

韓 長官은 같은 女性界에 있었던 經歷때문인지 金 會長에게 '先輩님'이라고 부르는 謙遜함을 보였다.

韓 長官은 金 會長에게 財政狀況을 들은 後 寄附文化 定着의 重要性을 强調하는 等 NGO의 財政問題에 큰 關心을 보였다.

한: 運營費 中 會費가 차지하는 比重이 얼마나 됩니까?

김천주 會長(以下 金): 지난해 우리 團體 서울地域 豫算만 15億원이었는데 그 中 會費가 한 6億원 程度 됐죠.

한:NGO를 運營하는 데 있어 會費의 比重이 그만큼 된다는 게 큰 意味가 있죠.

金: 그렇긴 하지만 女性運動도 돈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寄附文化 定着이 아직 안돼 있어서 큰일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돈내는 걸 싫어하잖아요.

한: 맞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寄附라면 엄청나게 많이 내야하는 줄 알고 있어요. 한달에 1000원이라도 꾸준하게 내는 會員들이 全國的으로 많아지는 것이 重要한 데 말이죠.(한 長官은 特히 女聲部가 勞動部로부터 移管받은 女性職業訓鍊프로그램인 '일하는 女性의 집'에 큰 關心을 보였다.)

한: 일하는 女性의 집이 女性職業訓鍊 뿐 아니라 앞으로는 靑少年 敎育까지 擔當해야 할 것입니다.

金: 아직은 女聲部가 하기엔 無理에요. 우리가 해야죠. 우리가….(웃음)

한:(웃음) 일하는 女性의 집이 여러가지로 運營上 問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人事次 마련한 자리니까 다음에 다시 한番 正式으로 자리를 갖고 일하는 女性의 집의 問題點과 方向에 對해 論議하도록 하죠. 앞으로 잘 付託드립니다.

이날 訪問은 女性界의 다양한 목소리를 收斂해 政策에 反映하겠다던 韓 長官의 政策意志를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一角에서는 女聲部의 業務領域과 權威를 憂慮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이 事實이다.

이날 訪問에 이어 韓長官은 3月 初에는 韓國消費者聯盟, 消費者 市民의 모임 等을 잇따라 訪問할 計劃이어서 앞으로 女聲部가 當初 意志대로 女性界의 목소리를 積極 反映할 政策을 펴나갈지 歸趨가 注目되고 있다.

이희정·최건일 東亞닷컴記者 huib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