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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묻지마 칼부림’ 그들은 都大體 왜 世上을 向해 凶器를 휘두르나[최고야의 深深(心深)토크]|東亞日報

연이은 ‘묻지마 칼부림’ 그들은 都大體 왜 世上을 向해 凶器를 휘두르나[최고야의 深深(心深)토크]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8月 12日 15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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罪 없는 사람을 해치는 사람들(1)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행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망치는 조선(33).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지난달 21日 서울 관악구 신림동 一帶에서 行人에게 凶器를 휘두르고 逃亡치는 朝鮮(33). 온라인 커뮤니티 畵面 캡처
‘묻지마 칼부림’ 事件의 犯人을 잡고 보니 調絃病 患者거나 사이코패스였다는 건 이제 놀라운 일도 아니다. 지난달 21日 서울 관악구 신림동 一帶에서 凶器를 휘둘러 行人을 殺害한 朝鮮(33)은 檢査 結果 사이코패스였다. 3日 京畿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凶器 亂動을 부린 최원종(22)도 조현성 性格障礙를 診斷받은 兵力이 있다.

凶惡犯들이 ‘사이코라서’ 그런 犯罪를 저질렀다는 것은 相當히 明快한 解釋으로 들린다. 實際로 國內 한 硏究에 따르면 묻지마 犯罪者 가운데 精神 兵力이 있는 境遇는 全體의 折半 水準으로 相當히 높은 比率을 차지했다. 그런데 바꿔 말하면, 나머지 折半은 精神 兵力이 없는 사람이란 얘기다. 이런 犯罪들을 但只 精神疾患에 依한 것이라고 置簿할 수만은 없다는 意味다. 이들은 都大體 왜 凶器를 들고 無辜한 사람들이 있는 世上으로 向하는 걸까.

一名 ‘先進國型 犯罪’…原因 硏究 어려워
씁쓸한 表現이지만 묻지마 犯罪는 先進國型 犯罪로도 불린다. 精神疾患者에 依한 所行뿐 아니라, 無限 競爭 社會에서 落伍하고 孤立된 個人의 劣等感과 復讐心이 契機가 되는 境遇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다 같이 힘들게 살 때는 몰랐지만, 發展된 資本主義 社會에서는 成功과 失敗의 差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影響이 크다.

國內에서 言論에 가장 처음 報道된 묻지마 殺人은 1982年 우범곤 巡警 銃器 亂射 事件이다. 當時 慶南 宜寧郡의 巡警이었던 于 氏는 同居女와 不和가 일자 豫備軍 武器庫에서 銃器와 手榴彈을 꺼내 마을 住民 62名을 殺害하고, 30名이 銃傷을 입었다. 그 以後 國內에선 묻지마 犯罪가 間歇的으로 發生해 國內 犯罪學界에선 많은 硏究가 이뤄지진 않았다. 또 言論을 통해 ‘묻지마 犯罪’로 命名됐으나, 學界에서는 ‘動機 없는 犯罪’ ‘異常 動機 犯罪’ ‘無差別 犯罪’ 等으로 稱해야 한다는 等 意見이 紛紛하다.

國內 칼부림 事件과 類似하다고 볼 수 있는 銃器 亂射 事件이 頻繁하게 發生하는 美國도 狀況은 엇비슷하다. 犯人 相當數가 犯行 直後 現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警察에 사살당하는 境遇가 많아 當事者의 心理 問題를 直接 調査하기에 限界가 있었다. 이처럼 다른 犯罪에 비해 發生 事例가 많지 않고, 犯罪者를 直接 調査하기 힘들다는 特性 때문에 國內外 묻지마 犯罪 關聯 硏究는 比較的 많지 않은 便이다.

‘묻지마 犯罪’ 折半이 精神疾患…나머지는?
只今까지 進行된 國內 硏究에서는 犯行의 가장 큰 原因으로 精神疾患을 꼽는다. 다만 國內 묻지마 犯罪는 아직 全數 調査와 統計管理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모든 묻지마 犯罪가 精神疾患者의 所行이라고 보는 것은 치우친 視角이다.

韓國刑事法무政策硏究院이 2017年 펴낸 ‘動機 없는 犯罪 收容者 再犯 防止를 위한 治療的 介入 및 制度化 方案 硏究’에는 全國 14個 矯導所에 收監 된 묻지마 犯罪者 60名을 對象으로 調査한 內容이 담겨있다. 이들은 一面識 없는 이들에게 殺人이나 暴行, 脅迫, 放火 等을 저지른 收監者들이다. 60名 中 精神 兵力이 있는 境遇는 46.7%(28名)였다. 묻지마 犯罪의 折半 程度가 精神 疾患者에 依해 일어난다고 類推해볼 수 있다.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은 자신이 오랫동안 스토킹을 당해왔다는 망상적 사고 특성을 보인다. 뉴시스
書峴驛 凶器 亂動 事件의 被疑者 최원종(22)은 自身이 오랫동안 스토킹을 當해왔다는 妄想的 事故 特性을 보인다. 뉴시스
特히 調絃病은 2011年까지는 ‘精神分裂症’으로 불렸던 疾病으로, 妄想·幻覺·幻聽 等이 主要 症狀이다. 奇異한 執着이나 偏執症的 思考를 보이며 누군가 自身을 尾行하고, 監聽하고, 害하려 한다는 被害妄想을 흔히 經驗한다. 조현성 性格障礙 兵力이 있는 書峴驛 凶器 亂動 被疑者 최원종이 “나는 몇 年 동안 組織 스토킹의 被害者였고 犯行 當日에도 괴롭힘을 當하고 있었다”고 말한 것은 이러한 妄想的 事故의 一環이다.

신림동 흉기 난동 피의자 조선(33)은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 “내가 불행하니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결기자 always@donga.com
新林洞 凶器 亂動 被疑者 朝鮮(33)은 警察 調査에서 “오래前부터 殺人 欲求가 있었다” “내가 不幸하니 남들도 不幸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陳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결記者 always@donga.com
이에 비해 사이코패스는 反社會性 性格障礙와 症狀이 相當히 類似하다. 暴力性·衝動性·共感 能力이나 罪責感 缺如 等이 特徵이다. 誇示的이고 自己陶醉的 側面도 있다. 警察에 잡힌 뒤 사이코패스 診斷을 받은 新林洞 凶器 亂動 被疑者 朝鮮이 犯行 直後 보란 듯이 階段에 앉아 있었던 것도 이러한 誇示的 性向을 드러낸 것이라는 게 여러 專門家들의 分析이다.


‘묻지마 殺人’에 影響을 미치는 要因들
○生物學的 要因
- 精神症(Psychosis), 憂鬱症, 腦의 以上, 性格障礙

○心理的 要因
-自尊感 問題, 自激之心, 反社會的 特性, 强迫的 思考, 自己愛的(誇張的) 特性, 責任을 受容하지 못함, 世上이 拒否的이며 無關心하다고 여김, 過去의 侮辱에 對한 잦은 생각으로 인한 憤怒, 暴力的 復讐에 對한 幻想

○社會的 要因
- 社會的 孤立, 왕따 經驗, 스트레스(結婚生活 問題, 經濟的 窮乏 等), 武器 接近이 쉬움

資料: 韓國刑事·法務政策硏究院


暴力을 自尊感 回復 手段으로 삼아
그런데 硏究의 調査 對象 60名 中 나머지 折半(53.3%)은 精神 兵力이 없었다. 묻지마 犯罪 收監者 相當數가 妄想을 겪은 적이 없고(66.7%), 幻覺 症勢도 없었다(75%). 오히려 이들은 職業이 없거나(66.7%), 配偶者가 없었고(65%), 經濟的 어려움(80%)이나 家庭不和(55%)를 겪는 等 社會 經濟的 問題가 컸다. 飮酒 問題(75%)나 前과(88.3%)가 있어 이런 어려움이 惡循環됐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國內 여러 硏究에서는 各各의 類型 分類名은 다르지만, 犯罪者의 性格 特性에 따라 크게 △精神疾患 △慢性憤怒(反社會性) △現實不滿(외톨이) 類型으로 나눈다. 앞서 硏究의 묻지마 犯罪者 60名은 ‘理想思考型(精神疾患型)’ 29名, ‘現實不滿型’ 20名, ‘前衛報復型(慢性憤怒型)’ 11名으로 各各 分類됐다. 精神疾患과 그 外 原因이 半半 程度를 차지한 셈이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가정집에서 들리는 웃음소리에 화가 나서 40대 부부를 살해한 ‘신정동 옥탑방’ 살인사건의 범인 윤모 씨(당시 33세). 동아일보 DB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家庭집에서 들리는 웃음소리에 火가 나서 40代 夫婦를 殺害한 ‘신정동 屋塔房’ 殺人事件의 犯人 尹某 氏(當時 33歲). 東亞日報 DB
慢性憤怒型은 社會에 漠然한 敵對感을 가지고 있어 攻擊的이고 反社會的이다. 平素에는 火를 드러내지 않다가 憤怒 調節에 失敗하면 暴發的으로 表出하는 傾向이 있다. 이수정 京畿大 犯罪心理學과 敎授의 ‘묻지마 犯罪者 下位類型의 心理學的 特異性’ 硏究에 따르면, 2010年 ‘신정동 屋塔房’ 殺人 事件의 犯人 尹某 氏(當時 33歲)가 이에 該當한다. 尹 氏는 서울 陽川區의 한 놀이터에서 自身의 處地를 悲觀하며 술을 마시던 中에 隣近에 있는 한 屋塔房에서 웃음소리가 들려 氣分이 나빴다는 理由로 40代 夫婦를 凶器로 殺害했다.

現實不滿型은 對人關係에서 孤立된 외톨이로, 每事에 不滿이 있어서 他人과 葛藤이 쉽게 發生한다. 自身의 處地를 悲觀하며 남 탓하는 傾向도 두드러진다. 2010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칼싸움 온라인 게임을 하다 졌다는 理由로 行人을 凶器로 찔러 殺害한 朴 某 氏(當時 23歲)가 이런 類型에 屬한다. 朴 氏는 美國 名門大에 進學했지만 留學 生活에 適應하지 못하고 中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12월 5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게임에 졌다는 이유로 행인을 흉기로 살해하고 도망치고 있는 박모 씨(당시 23세). 동아일보 DB
2010年 12月 5日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게임에 졌다는 理由로 行人을 凶器로 殺害하고 도망치고 있는 朴某 氏(當時 23歲). 東亞日報 DB
이들 大多數가 家族, 親舊, 同僚 等 對人關係에서 孤立돼 被害意識과 劣等感에서 비롯된 暴力的인 생각이 他人과 疏通을 통해 解消되지 못하고 自家 發展해 눈덩이처럼 커진 境遇다. 40年 以上 暴力性과 關聯한 犯罪心理學 硏究를 해 온 리처드 펠슨 美國 펜실베이니아 州立大 犯罪學(社會學)과 敎授는 이같이 自尊感이 極度로 낮아지면, 剛한 攻擊性이 생겨난다고 說明한다.

勿論 自尊感이 낮다고 해서 모두가 攻擊的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누군가는 憂鬱感을 느끼거나 움츠러드는 正反對 情緖를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때 攻擊性을 느끼는 사람들은 살면서 사람들로부터 自尊感에 傷處받았다고 여기기 때문에 報復을 해줘야 自尊感이 다시 回復된다고 믿는다. 누군가를 攻擊해서 自身의 힘을 確認하고, 目標를 이뤘다는 成就感을 느끼면서 무너진 自己 體面이 回復된다고 여기는 것이다. 一種의 劣等感 克服 過程으로 볼 수 있다.

“나는 被害者, 世上은 加害者”
그러면 왜 이들의 憤怒가 向하는 方向은 自身을 悲慘하게 만든 特定人이 아니라 無辜한 사람들에게로 가는 걸까. 이들에게는 모든 잘못을 外部로 돌리고 自己 責任을 認定하지 않는 外現化 事故가 剛하게 作用한다. 正常的인 사람은 人生에서 뭔가 잘못됐을 때 自己 잘못을 反芻해보는 思考가 發達해 있다. 反面 이들은 環境 탓, 社會 탓하는 思考가 非正常的으로 發達 돼 있기 때문이다. 이수정 敎授는 “이들은 世上 全體가 加害者이고, 自身이 被害者라고 생각하며 全혀 自己反省을 할 줄 모른다”며 “父母, 學校를 비롯해 世上 地位 높은 모든 사람의 잘못으로 내가 이 地境이 됐다는 被害意識을 갖고 있다”고 說明했다.

그래서 내 삶이 잘못된 것은 ‘世上 탓’이고, 이 世上을 構成하는 ‘아무나’가 加害者로 指目될 수 있다. 自身을 괴롭게 한 加害者이기 때문에 自己가 攻擊하는 것이 正當하다고 여기는 認知的 合理化도 일어난다. 李 敎授는 “(家庭이나 學閥 等) 自己가 갖지 못한 것을 가진 걸로 보이는 이들에게 劣等感이 있어 世上 사람 누구나 攻擊 對象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때 犯罪者들은 自己가 攻擊하는 對象을 人格的인 存在로 認識하지 않기 때문에 殺人에 對한 두려움이나 罪責感도 느끼지 못한다.

20年 以上 法醫學 分野에 몸담아 온 제임스 놀 美 뉴욕주립대 醫大 精神科 敎授는 關聯 硏究에서 “이들은 自己가 社會的으로 迫害를 받거나 甚하게 虐待받았다고 믿고, 여기서 비롯된 憤怒와 敵愾心으로 움직인다”고 分析했다. 또 “自尊感에 致命傷을 입은 이들은 復讐에 對한 幻想을 가지면서 復讐가 自身을 保護하는 마지막 避難處라고 여기게 된다”고 說明했다.

다음 週 記事 ‘罪 없는 사람을 해치는 사람들’ 2篇에서는 △온라인으로만 바라보는 歪曲된 世上 △묻지마 亂動에 異性 問題가 미치는 影響 △‘凶器=權力’ 높아진 自尊感 等에 對해 알아볼 豫定입니다.

最高야 記者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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