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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理知論述/이슈&高校敎科]붉은 惡魔|東亞日報

[理知論述/이슈&高校敎科]붉은 惡魔

  • 入力 2006年 6月 20日 03時 01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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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서포터스

全 世界 65億 人口의 祝祭인 월드컵이 開幕됐다. 월드컵을 眞正한 祝祭로 만드는 것은 監督도 選手도 아닌 바로 열두 番째 選手인 서포터스日 것이다. 韓國도 例外가 아니어서 붉은 惡魔가 中心이 돼 거리應援이 한창이다. 一部에서는 反(反)월드컵 運動도 벌이고 있다. 國民의 關心事가 월드컵에만 쏠려 있어 한·美 自由貿易協定과 不動産 政策 같은 社會의 重要한 懸案이 외면당하고 있다는 主張이다. 그렇지만 半 월드컵 運動에 對해 批判 輿論도 많다. 월드컵은 地球村 65億 名이 4年에 한 番씩 함께 즐기는 祝祭인데 反對 運動을 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主張한다. 市民團體는 이와 같이 輿論을 形成하는 데 있어서 重要한 機能을 한다. 特殊 集團의 利益을 追求하는 利益集團과는 달리 市民團體는 輿論 形成을 통하여 一般的인 公益을 實現하는 것을 目的으로 한다.

[政治, 一般社會→ 市民團體와 利益集團의 槪念]

自發的 結社體

그렇다면 붉은 惡魔는 市民團體일까? 붉은 惡魔는 蹴球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純粹한 團體로서 原則的으로 營利를 追求하지 않고 資本과 權力의 干涉을 排除한다. 붉은 惡魔는 特殊 集團의 利益이 아닌 一般 國民을 代辯한다는 點에서 市民團體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大韓民國 國民이면 누구나 붉은 惡魔가 될 수 있으므로 韓國 代表팀을 應援하는 國民 모두가 붉은 惡魔라고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본다면 붉은 惡魔가 市民團體가 아닌 國民 모두를 指稱하는 槪念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붉은 惡魔 會員으로 本格的인 活動을 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 加入 等 節次가 必要하다. 따라서 붉은 惡魔는 具體的인 實體를 가진 團體로 把握해야 할 것이다. 그런 點에서 붉은 惡魔는 自發的 結社體이다. 自發的 結社體란 共通의 理解나 目標를 追求하는 사람들이 自發的으로 만든 集團으로 共同의 目標와 關心, 加入과 脫退의 自由, 構成員의 自發性, 規定과 組織의 融通性 等이 特徵인 組織이다. 自發的 結社體에는 親睦團體·利益團體·市民團體 等이 있는데, 붉은 惡魔는 自發的 結社體 中에서 親睦團體와 市民團體로서의 性格이 婚材돼 있다. [社會文化, 一般社會→ 自發的 結社體]

應援과 商業主義

自發的 結社體는 構造的 緊張을 풀고 精神的 滿足을 얻을 수 있으며 國民의 다양한 利益을 代辯할 수 있다는 點에 意義가 있다. 그렇지만 組織의 規模가 커지면서 構成員의 無關心과 參與 不足으로 少數의 指導者만이 主導할 可能性이 높아진다. 붉은 惡魔 亦是 最近 輿論의 따가운 叱責을 받은 바 있다. 報道에 따르면 붉은 惡魔는 各種 企業으로부터 올해에만 8億 원의 後援을 받았고, 通信業體와 손을 잡고 월드컵 應援歌를 모은 音盤을 發表했으며, 衣類業體와 提携해서 應援服을 製作해 販賣했다고 한다. 狀況이 이렇게 되자 붉은 惡魔가 純粹性을 잃고 돈벌이에 汲汲하다는 批判이 일었던 것이다. 結局 붉은 惡魔는 얼마 前 代議員會를 열어 企業體를 비롯한 어떤 集團의 金錢的 後援도 받지 않지 않겠다고 決意하고 創立 初心으로 돌아간다는 意味에서 “新(新) 붉은 惡魔 宣言”을 했다. 붉은 惡魔가 이番 일을 契機로 初心을 回復하고 成熟된 姿勢로 政治的 中立性과 脫 商業性을 維持해야 할 것이다.

[政治, 社會文化→市民團體의 政治的 中立性, 脫 商業性]

應援文化의 變質

最近 서울 上巖洞 월드컵競技場과 서울市廳 앞 서울廣場 等에서 벌어진 거리應援은 放送과 企業이 主導하는 行事로 變質돼 純粹 應援文化를 退步시켰다는 批判이 있다. 2002年 當時 거리應援의 中心地였던 서울廣場은 某 企業이 獨占 使用權을 따내기도 했다. 2002年 월드컵 當時 거리應援이 世界的인 注目을 받은 것은 市民의 自發的인 參與와 純粹한 熱情을 바탕으로 力動的이고 秩序 있는 應援文化가 形成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월드컵은 企業이 거리應援의 主體가 되고 市民은 이벤트를 구경하는 客體로 轉落하는 等 商業主義가 蔓延하고 있다. 勿論 오늘날 文化는 單純한 餘暇 活動을 넘어 高附加價値를 生産하는 經濟 行爲로 認識되고 있다. 하지만 文化的인 想像力과 創造力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長期的인 眼目이 必要하다. 自發的이고 力動的인 應援文化를 毁損하지 않는 範圍 內에서 企業의 弘報活動이 이루어져야 眞正한 企業弘報의 效果가 있을 것이며, 새로운 文化資源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월드컵 거리應援도 生命力을 繼續 維持할 수 있을 것이다.

[經濟, 社會文化→ 文化의 經濟, 大衆文化의 問題點]

崔 江 最强學院 院長·論述講師

홍성철 記者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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