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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彫刻[이은화의 美術時間]〈319〉|東亞日報

살아 있는 彫刻[이은화의 美術時間]〈319〉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5月 15日 22時 24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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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버트와 조지는 英國의 代表하는 아티스트 듀오다. 두 사람은 삶과 藝術의 境界를 허무는 作業을 半世紀 넘게 해왔다. 이들에게 名聲을 안겨준 첫 作品은 ‘노래하는 彫刻’(1969年·寫眞)이다. 스스로 살아 있는 조각을 自處한 퍼포먼스다. 이들은 왜 藝術家가 아닌 藝術作品이 되려고 했을까?

길버트 프로에시는 1943年 이탈리아에서, 조지 패스모어는 1942年 英國에서 태어났다. 두 사람은 各自 美術 工夫를 한 後 1967年 9月 25日, 런던의 美術 名門 세인트 마틴 美術學校에서 運命的으로 처음 만났다. 둘 다 彫刻 專攻 學生이었다. 이들이 親해진 理由는 이탈리아에서 온 길버트의 서툰 英語를 조지만이 알아들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첫 만남 以後 60年 가까이 아티스트 듀오로 살아온 이들은 여느 琴瑟 좋은 夫婦처럼 恒常 사이좋게 붙어 다닌다. 밥을 먹을 때도 散策할 때도 展示場에서도 甚至於 作品 속에서도 늘 함께 있다.

‘노래하는 조각’은 두 사람의 첫 共同 作品이었다. 돈도 火傷도 後援者도 없던 이들이 가진 건 몸뚱이와 ‘똘끼’뿐. 自身들의 손과 얼굴에 金屬性 페인트를 漆하고 英國 紳士를 象徵하는 正裝 차림으로 테이블 위에 올라서서 胎葉 人形처럼 몸을 움직이며 無表情한 얼굴로 ‘아치 아래에서’라는 流行歌를 흥얼거리는 퍼포먼스였다. 가난한 美大 卒業生이었던 두 사람에게 世上에서 믿고 依支할 곳은 서로의 몸뿐이라는 悽絶한 覺醒에서 나온 作品이었다.

퍼포먼스뿐 아니라 以後 이어지는 格子形 寫眞 作業에서도 作家들의 몸이 主人公으로 登場한다. 作品 속에서 듀오는 반듯한 正裝 차림일 때가 많지만 때로는 破格的인 누드로 登場해 거리의 風景이나 宗敎的 道上 또는 體液이나 排泄物을 擴大한 이미지와 겹쳐진다. 또 同性愛 커플인 自身들의 삶 自體도 藝術化한다. 이들에겐 삶이 藝術이고 藝術이 곧 삶이기 때문이다.


이은화 美術評論家
#길버트 #조지 #아티스트 듀오 #노래하는 彫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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