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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희의 ‘廣告 TALK’] <38>쿨하지 않은 사랑|東亞日報 </38>

[김병희의 ‘廣告 TALK’] <38>쿨하지 않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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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12年 7月 20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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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희 교수 제공
김병희 敎授 提供
요즘 學生들은 戀愛의 對象을 쉽게 만나 너무 쉽게 헤어진다. 사랑의 熱病도 別로 앓지 않고. 쿨하게 끝냈다는 건 便한 離別의 다른 表現이다. 만난 지 30日째 60日째 하며 날짜를 세거나, 만난 지 100日 됐다며 ‘百日 記念式’을 하는 걸 보면 오래가는 커플이 그만큼 적다는 證據다. 1920年代 釜山 地域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殉愛보의 主人公은 新聞에 廣告를 자주 낸 廣告主이기도 했다.

美國 醫學博士 어을빈(魚乙彬)의 廣告(東亞日報 1924年 2月 15日)는 헤드라인에 商品(上品)이라 쓰는 것도 모자라 步재藥 萬병수 金鷄蠟 위에 各各 ‘美國 上上品(上上品)’이라고 했다. VIP로는 不足해 VVIP라고 쓰는 요즘 過剩 表現의 援助 格. 步재藥(補材藥)은 ‘身體의 外部와 內部를 健康케 하는 이 世上에 第一 貴重한 强壯劑’이고, 萬병수(萬病水)라는 ‘靈藥(靈藥)을 服用하고 數十萬 人은 犬效(見效·效果를 봄)’했으며, 金鷄蠟(金鷄納)은 ‘美國으로부터 直輸入하야 發賣하는 世界(世上)에 普通 金鷄蠟이 아니’라는 것.

어을빈의 本名은 찰스 휴스테츠 어빈(Charles H. Irvin)으로, 1893年 美國 北長老會 所屬의 醫療 宣敎師로 釜山에 到着했다. 病院을 設立한 그는 ‘萬병수’ 藥을 開發해 떼돈을 벌었고 그사이 自己 病院의 看護師 양유식과 사랑에 빠졌다. 夫人과 離婚한 그는 양유식과 再婚을 했고, 1911年 以後부터 宣敎師가 아닌 病院 開業醫로 살았다. 몇 年 後 양유식은 肺結核을 앓아 혼자서 療養을 떠났는데, 그때 그女는 日本人 요시下視와 눈이 맞아 同居를 하다가 世上을 떠났다.

死亡 消息을 傳해 들은 어을빈은 그女의 무덤에 하루도 거르지 말고 꽃다발을 갖다놓게 했고, 自身도 사흘에 한 番꼴로 墓地에 가서 痛哭했다고 한다. 그女가 自身을 버리고 요시下視와 同居했어도 사랑하는 마음이 식지 않았기 때문. 그들의 사랑은 2005年 釜山 아시아太平洋經濟協力體(APEC) 頂上會議 때 ‘釜山 아리랑’이라는 춤劇으로 만들어졌다. 그런 사랑이 너무 盲目的이고 바보스럽지 않으냐고 反問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바보面 어떠랴. 꼭 그 사람이 아니면 더以上 사랑할 수 없다는데. 너무 쿨하게 헤어지는 요즘 學生들이 쿨하지 않은 사랑의 意味를 되새겨 보았으면 싶다.

김병희 西原大 廣告弘報學科 敎授
#어을빈 #戀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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