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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診斷]김택진과 김정주의 아름다운 離別|東亞日報

[데스크 診斷]김택진과 김정주의 아름다운 離別

  • 東亞日報
  • 入力 2015年 9月 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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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흡 산업부 차장
송진흡 産業部 次長
지난週에 만난 게임業界 關係者에게서 깜짝 놀랄 만한 얘기를 하나 들었다. 經營權 紛爭을 벌이고 있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代表와 김정주 NXC(넥슨의 持株會社) 代表가 最近 美國에서 會同을 推進했다는 것이었다. 그는 “두 사람의 日程이 어긋나 實際 만남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올해 1月 經營權 紛爭이 始作된 以後 처음 接觸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國內 게임業界에서는 두 사람이 만남을 試圖했다는 事實 自體만으로도 經營權 紛爭 初期 激昂됐던 雰圍氣가 多少 누그러진 것이 아니냐는 分析이 나온다. 김정주 代表가 김택진 代表에게 經營權 參與 宣言이 不可避했다는 點을 直間接으로 說明하는 等 積極的인 關係 改善을 摸索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實際로 넥슨 側은 엔씨소프트 側에 얘기가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 게임業界 關係者나 記者들에게 經營權을 빼앗으려는 意圖는 없었다는 點을 積極的으로 解明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持分 14.68%를 保有한 넥슨日本法人이 日本 證市에 上場된 業體인 만큼 實績이 나빠진 엔씨소프트에 對해 별다른 액션을 取하지 않으면 나중에 日本人 株主들이 經營陣에 對한 倍임을 擧論할 수 있다는 것이다. 特히 美國人인 넥슨日本法人 代表는 自身에게 背任罪가 適用될 수 있다는 點을 들어 김정주 代表에게 ‘決斷’을 내릴 것을 强力히 要請했다고 넥슨은 强調하고 있다. 經營權을 얻기보다는 背任罪를 避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點을 내세우는 것이다.

經營權 紛爭 以後 反目하던 두 사람 사이에서 微妙한 變化가 感知되면서 엔씨소프트 株價가 急激히 떨어졌다. 이달 1日에는 엔씨소프트 宗家가 20萬500원으로 前날 對比 8.24% 떨어졌다. 게임業界에서 最大 株主 넥슨이 持分(15.08%)을 모두 되팔 것이라는 所聞이 나돌면서 引受合倂(M&A) 이슈를 통해 差益을 얻으려던 投資者들이 賣物을 쏟아 낸 結果다.

韓國去來所가 곧바로 엔씨소프트에 ‘最大株主 持分 賣却 推進說’에 對한 照會 公示를 要求했다. 엔씨소프트는 “最大 株主인 넥슨으로부터 照會 公示 事項을 包含해 그동안 多樣한 方案을 檢討하고 있으나 現在 確定된 內容은 없다는 事實을 確認받았다”고 答辯했다. 證市 周邊이나 게임 業界에서는 넥슨이 내놓은 解明에서 ‘未確定’보다는 ‘檢討’라는 말에 注目하고 있다. 넥슨이 最近 들어 엔씨소프트에 直間接으로 和解 메시지를 보낸 것과 別個로 엔씨소프트 持分 15.08%(넥슨日本法人 14.68%+넥슨韓國 0.4%)를 繼續 保有하는 것 自體가 별다른 實益이 없다는 點에서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2月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理事會 議長을 事實上 ‘백기사’로 끌어들인 게 가장 큰 理由다. 엔씨소프트가 自社株를 넷마블게임즈에 넘겨 友好 持分 18.9%를 確保한 만큼 넥슨이 經營權을 넘볼 餘地가 事實上 없어졌다. 여기에다 두 會社가 共同으로 推進하던 게임 開發 프로젝트도 中斷된 만큼 넥슨으로서는 實質的인 經營 權限도 없을 뿐 아니라 事業的 시너지도 없는 持分을 더 갖고 있을 必要가 없는 狀況이다.

게임 業界에서는 韓國 게임 産業을 世界 水準으로 끌어올린 두 사람이 하루빨리 經營權 紛爭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只今처럼 어정쩡한 ‘同居’를 繼續하면 엔씨소프트나 넥슨 모두에 得이 될 게 없다는 것이다. 特히 中國 게임 業體들이 莫大한 資本을 武器로 빠른 速度로 글로벌 市場을 蠶食하고 있는 狀況에서 國內 게임 業界를 이끄는 두 會社가 ‘게임 開發’보다는 ‘經營權 싸움’에 精神이 팔리면 ‘남 좋은 일’만 시킬 수 있다는 指摘이 나온다.

김정주 代表와 김택진 代表는 서울對 工大 1年 先後輩 사이다. 한 살 어린 김정주 代表가 김택진 代表를 ‘兄’이라고 부를 程度로 莫逆했다. 經營權 紛爭의 불씨가 되기는 했지만 한때 美國 게임社 ‘EA(일렉트로닉아츠)’를 共同으로 引受하는 方案을 推進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江’을 건넜다는 評價가 支配的이다. 두 사람 사이에 微妙한 和解 雰圍氣가 感知되고는 있지만 經營權 紛爭 以前으로 돌아가기에는 間隙이 너무 커졌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世界에서는 永遠한 적도, 永遠한 親舊도 없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只今 狀態에서는 持分 整理를 통한 ‘아름다운 離別’로 마무리하는 게 두 사람은 勿論이고 投資者나 게임 業界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

송진흡 産業部 次長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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