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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作 映畫의 夢幻性 뛰어넘는 强烈한 生動感에 拍手를|동아일보

原作 映畫의 夢幻性 뛰어넘는 强烈한 生動感에 拍手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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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13年 5月 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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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현 記者의 茫然自失]
잉마르 베리만 映畫를 舞臺에 올린 ‘크라이스 앤 위스퍼스’ ★★★★

연극 ‘크라이스 앤 위스퍼스’에서 잉마르 베리만 감독 역을 맡은 배우 졸트 보그단(가운데)이 리허설 도중 여배우들의 불평에 귀 기울이고 있다. 객석 맨 뒤편 좌우에 카메라처럼 설치된 탐조등이 영화 속 클로즈업 장면을 구현하듯 배우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에 광원을 집중시킨다. 국립극장 제공
演劇 ‘크라이스 앤 위스퍼스’에서 잉마르 베리만 監督 役을 맡은 俳優 卒트 보그團(가운데)李 리허설 途中 女俳優들의 不平에 귀 기울이고 있다. 客席 맨 뒤便 左右에 카메라처럼 設置된 探照燈이 映畫 속 클로즈업 場面을 具現하듯 俳優의 얼굴이나 特定 部位에 鑛員을 집중시킨다. 國立劇場 提供
“내 다른 모든 映畫는 黑白映畫여도 상관없지만 單 하나 이 作品만은 컬러映畫여야 한다.”

20世紀 藝術映畫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스웨덴 出身의 映畫監督 잉마르 베리만(1918∼2007)李 이렇게 말한 映畫가 ‘외침과 속삭임’(1972年)이다. 그의 代表作 中 하나인 이 作品이 컬러여야 하는 理由는 主要 背景인 邸宅 內部가 온통 빨간色이기 때문이다.

2∼5日 서울 장충동 國立劇場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 루마니아 클루지 헝가리語 劇團의 ‘크라이스 앤 위스퍼스’는 바로 이 映畫를 舞臺化한 作品이다. 演劇은 베리만의 發言을 明白하게 의식하고 있다. 그래서 해오름극장 위에 設置된 直六面體의 假設舞臺는 바닥과 四方이 빨간 천으로 뒤덮여 있다.

都大體 왜 빨간色人 거지? 每回 110名으로 制限된 觀客은 빨간色 假設舞臺로 들어가기 前 複道에서 왜 이 映畫에서 빨간色이 重要한지 說明을 듣게 된다. 바로 演劇에서 베리만 監督 役을 맡은 俳優 卒트 보그團을 通해서다. 그는 2011年 來韓 公演한 클루지 劇團의 ‘리처드3歲’에서 리처드 3歲 逆으로 强烈한 印象을 심어준 바로 그 俳優다.

“繼續해서 어떤 이미지가 떠올라요. 四方이 온통 빨간色人 房에 네 名의 女人이 하얀 옷을 입고 있죠. …房 全體가 빨간色이어야 했어요. 왜 그래야 하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아마 어렸을 때부터 파란 用意 靈魂을 想像했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날개가 달려 있고, 折半은 새, 折半은 물고기이고, 內臟은 온통 축축한 빨간 膜으로 이루어진 用이었어요.”

루마니아 出身의 世界的 演出家 안드레이 셰르半은 難解하기로 有名한 이 映畫의 內容을 이렇게 映畫撮影 리허설 現場의 이야기로 풀어냄으로써 諧謔的이고 生動感 넘치게 再構成했다. 俳優는 딱 여섯. 베리만의 幻想 속 네 女人인 카린(에모케 카토) 아그네스(아니코 페土) 마리아(이몰라 케즈디) 세 姊妹와 下女 안나(칠라 바르가), 그리고 모든 男子 配役을 消化하는 映畫監督 베리만 自身과 그의 女子 助手(칠라 알베르트)다.

베리만은 ‘컷’을 외치며 介入해 俳優들과 觀客의 場面 理解를 돕는 내면 體驗과 說明을 들려준다. 女俳優들은 作品 理解가 안 된다며 不平도 하고 “이番엔 絶對 안 벗을 거예요”라며 露出煙氣에 抵抗도 하고 “오늘 밤 와인 한잔하자”며 監督을 誘惑도 한다. 이런 裝置는 劇 內容에 對해 觀客이 距離를 維持할 수 있는 브레히트의 疏隔效果를 불러일으킨다. 同時에 現在와 過去, 現實과 꿈을 넘나드는 映畫의 夢幻性을 넘어서는 生動感을 獲得한다.

演劇의 內容은 베리만의 또 다른 映畫 ‘가을소나타’(1978年)와 比肩해 읽어낼 때 제대로 讀解될 수 있다. 네 女性이 登場하는 ‘크라이스…’에는 넘치는 令監의 횃불을 들고 無意識 大陸의 地圖를 만들었던 프로이트가 담겼다. 反面 어머니와 두 딸로 이뤄진 세 母女가 登場하는 ‘가을소나타’는 프로이트 精神分析學에 칸트哲學을 椄木해 立體的 地圖를 재구축한 라캉이 담겼다.

라캉的 ‘가을소나타’가 想像界(어머니) 象徵系(큰딸) 實在界(막내딸)라는 人間心理의 定立構造를 보여준다면 프로이트的 ‘크라이스…’는 그 題目에서 드러나듯 人間心理의 對稱構造를 重疊的으로 드러낸다. 例를 들어 아그네스와 안나(容恕와 和解)의 關係는 카린과 마리아(葛藤과 憎惡)의 關係와 對稱을 이룬다. 죽음을 目前에 둔 處女 아그네스와 외동딸을 잃은 寡婦 안나는 極甚한 喪失의 苦痛을 人間的 連帶感으로 克服한다. 反面 有夫女인 카린과 마리아는 各各 被虐(自害)과 加虐(不倫)으로 不幸한 結婚生活을 隱蔽하려는 神經症患者들이기에 죽음 앞에 赤裸裸하게 드러나는 삶의 虛構性을 堪當 못해 뒷걸음친다.

演劇 속 女俳優들은 딱 세 가지 色의 옷만 입는다. 하양 검정 빨강이다. 背景色人 빨강을 除外하면 하양과 검정만 남는다. 黑白, 그것은 프로이트와 構造主義者들이 發見한 對稱構造를 象徵한다. 빨강은 그 對稱構造를 明澄하게 드러내는 靈魂의 色깔인 同時에 베리만의 映畫世界가 ‘가을소나타’의 三元構造로 發展해갈 것임을 暗示하는 色깔인 것이다.

권재현 記者 confetti@donga.com
#크라이스 앤 위스퍼스 #外侵과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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